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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마음, 함께 하는 가드닝' 2024년 수원시 시민정원 경연대회 현장
서류 통과 7개 팀 현장 심사 진행, 최종 우승팀은 누구?
2024-10-28 18:07:00최종 업데이트 : 2024-10-28 18:06:53 작성자 : 시민기자   허지운

22일 현장 정원조성 모습

10월 22일,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행복한시니어 가드너' 팀이 현장에서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정원 조성 분야의 시민참여 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정원 문화 및 공동체 의식의 확산을 도모하고자 2024년 시민정원 경연대회를 지난 8월 22일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에 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팀들이 10월 22일 수원시 글로벌평생학습관에서 정원을 조성하였으며, 10월 25일에는 현장심사가 이루어졌다.

 

'함께하는 마음, 함께하는 가드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시민정원 경연대회는 수원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다.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정원 공모(참가팀 모집)를 하였으며, 9월 27일 서류 심사 및 서류심사 통과 팀 발표가 있었다. 재료 공급과 정원 조성은 10월 2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었다.

현장에서 정원이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보기 위해 22일 직접 방문하였다. 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경연에 참가한 팀들이 우비를 입고 정원을 조성하고 있었다. 특히 행복한 시니어 가드너(06. 추억이 조각을 모으다) 팀에서 나온 어르신들과 행궁동 가드너(07. 우리들의 정원) 팀에서 나왔다는 어르신들이 비가 오는 가운데 점심시간인 것도 잊고 열심히 정원을 조성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원조성모습2

10월 22일, '행궁동 가드너' 팀이 점심시간도 잊은 채 정원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10월 25일 오후 2시에는 시민정원 경연대회의 현장 심사가 있어 한번 더 정원 조성 현장을 방문해 참관하였다. 정원 조성 대상자 최종 선정은 서류와 현장 심사를 병행한다. 서류 평가 기준은 실현가능성(25), 소셜임팩트(25), 계획선호도(25), 지속가능성(25)을 심사했으며, 현장심사는 적합성(25), 심미성(25), 시공성(25), 종합성(25) 부문을 평가한다. 현장심사에 참여한 팀은 총 7개로, 혼성삼중주(01. 이야기가 있는 풍경), 꽃미남 꽃미녀(02. 바람개비), 허브샘(03. 향기로운 청춘), 소정(05. 위로가 되는 시간), 행복한 시니어 가드너(06. 추억의 조각을 모으다), 행궁동 가드너(07. 우리들의 정원), 일원지우(08. 춤추는 바람-흐르는 대로)이다. 현장심사는 심사위원이 지명하는 순서대로 팀 대표가 5분 정도 구성한 정원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구성된 정원 설명하는 모습(01. 이야기가 있는 풍경)

팀 대표가 구성한 정원에 대해 심사위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혼성삼중주 팀)
이야기가 있는 풍경혼성삼중주 팀의 01. 이야기가 있는 풍경


혼성삼중주(01. 이야기가 있는 풍경) 팀은 "우리는 권선2동에서 가드너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구성한 정원은 사계절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식물들을 다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가운데 하트 모양을 만들어 행복을 표현하였다. 다만 서류 제출 시 도면과 현장에서 배정 받은 정원의 모양이 달라서 수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였다.

 

바람개비

꽃미남꽃미녀 팀의 02. 바람개비


꽃미남꽃미녀(02. 바람개비) 팀은 "바람개비 정원을 만들었다. 바람개비 두 날개는 정원문화의 확산을 뜻한다. 심사가 끝난 후에는 지역주민들이 정원을 볼 때 어떤 식물인지 알 수 있도록 이름표를 설치할 예정이며, 봉사활동을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라고 하였다.

 

향기로운 청춘

허브샘 팀의 03. 향기로운 청춘


허브샘(03. 향기로운 청춘) 팀은 "원 제목은 '향기로운 오늘, 우리'인데 주제가 수정이 되지 않아 조금 아쉽다. 자연주의 정원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걸어보고 싶은 길이 꽃길만 되었으면 좋겠고 머물고 싶은 길이 꽃길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보았다. 다년생 식물을 사용하여 지속가능한 정원을 표현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위로가 되는 시간

소정 팀의 05. 위로가 되는 시간


'소통의 정원'이라는 팀명의 소정(05. 위로가 되는 시간) 팀은 제23기 수원시민조경가드너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교육생들 중 대표로 참여했다. "그냥 바라보기만 하는 정원이 아닌 정원 속에 들어가서 정원과 하나될 수 있는, 자연과 소통하는 정원 '자연 속에 있는 나'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내가 정원으로 들어가서 정원 가운데 그루터기(나무의자)에 앉아 있으면 정원과 하나가 될 수 있으며, 향후 포토 존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추억의 조각을 모으다

행복한시니어 가드너 팀의 06. 추억의 조각을 모으다


행복한시니어 가드너(06. 추억의 조각을 모으다) 팀은 "어린 시절 자연과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추억을 모으는 정원'으로 형상화하였다. 식재한 식물들의 꽃을 직접 타일에 그리고 붙여서 구성하였다."라고 구성 의도를 설명했다. 

 

우리들이 정원

행궁동 가드너 팀의 07. 우리들의 정원


행궁동 가드너(07. 우리들의 정원) 팀은 도시재생사업으로 6년 정도 골목길 정원 만들기 및 손바닥 정원 등에 10여 명이 봉사 활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봉사활동 현장에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항아리를 활용해 전통 정원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사계절을 볼 수 있는 식물들을 사용하였으며, 정원의 한쪽 바닥(땅 속)에는 도라지도 심어두었다."라고 소개했다. 

 

춤추는 바람-흐르는 대로

일월지우 팀의 08. 춤추는 바람-흐르는 대로


일월지우(08. 춤추는 바람-흐르는 대로) 팀은 일월수목원에서 가드너로 봉사활동을 하는 초보집사들로 구성된 팀이다. "가을과 겨울의 바람을 표현하였으며, 주로 그라스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그라스는 초본이라 관리가 쉬운 편이다. 바위 모양의 수반을 사용하여 자연친화적인 정원 모습을 구현하고자 하였다."라며 구성한 정원을 설명하였다.

 

각 팀에서 구성한 정원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진 후 심사위원들은 "공간적인 제한이 있어서 계획한 대로 정원을 표현하기가 어려웠을 텐데 노력하는 모습과 창의성, 경연에 충실하려는 의도가 보였다." "정원은 각자의 취향이 반영된다고 할 수 있다. 식물 중심(식물의 지속성, 어울림) 등을 중점으로 보았다. 참여 팀들의 수준을 볼 때 정원 문화 교육 확산에 자부심과 기쁨을 느낀다." "전문가의 손길보다는 조금은 서툴지만 진심이 느껴져서 정감 있었다."라고 총평을 하였다. 

또한 시민정원 경연대회를 주최한 수원시에도 "구성한 정원이 경연에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차후 관리가 되었으면 한다. 정원을 관람하기에 동선이 불편한 것 같은데 이것 또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였다.

 

2024년 시민정원 경연대회는 결과 발표만을 남겨 두고 있다. 대상1팀, 최우수상1팀, 우수상2팀으로 총 4개 팀이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 결과 발표 후에는 11월에 시상식이 예정되어 있다.

※ 문의처: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 푸른조경팀, 031-228-4572
 

시민정원 경연대회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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