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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독(똑똑한DOG) 페스티벌' 기념촬영

27일 오전 10시~17시까지 서호잔디광장(권선구 서둔동 250-5)에서 수원시가 주최하고, ㈜케이씨엠씨(KCMC)와 플랜에이지(PLANAGE)가 후원하는 '똑독(똑똑한 DOG)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수원시 반려동물센터 김기범 센터장과 이웅종 KCMC 문화원 대표 외 내빈과 반려동물 관련 단체 관계자와 반려인 및 가족, 수원시민, 인근 용인시, 화성시민 등 주최 측 추계 3,000여 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먼저 행사장 현장에 도착하니 중앙무대와 운영본부, 훈련 존과 다채로운 반려동물 교육 및 체험 부스 등이 설치돼 있었다. 행사장 규모가 크고 디자인이 잘된 모습이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반려동물이 사람과 같은 대접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수원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6월 30일 기준 수원시의 반려견 등록 수는 장안구 20,444마리, 권선구 29,678마리, 팔달구 16,455마리, 영통구 23,287마리로 합계 89,464마리에 이른다. 또한 수원시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전체 인구의 25.4%인 30만 3,000여 명이다. 이에 수원시는 2023년 10월 '반려동물 교육 도시 비전 선포식'을 했고, 2024년 6월에는 '반려견 인증시험 행사'를 추진했다. 그 연속선상에서 기획된 '똑독 페스티벌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크다.
 

똑독(똑똑한DOG) 페스티벌 행사장 전경

이번 행사는 ▲식전 행사 △반려견 달리기 △똑독 장기 자랑 ▲개회식 △개회 및 내빈 소개 △수원시장 축사 △똑독 Show △매너견 퍼포먼스 ▲이웅종 원조 개통령 특강 ▲재즈 공연 ▲반려견 매너게임(견공올림픽) ▲애완견 선물 증정 이벤트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반려동물 전문TV 고영두(MC펑키) 사회로 진행되었다. 식전 행사는 '반려견 달리기'와 '똑독 장기 자랑' 등을 진행하여 잘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등 재미있게 행사의 분위기를 띄웠다. 숙련된 반려견들은 그간의 반복적 훈련으로 익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반려인들을 만족하게 했다. 
 

개회식에서 축사하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준 수원시장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오늘 서호공원 잔디광장에서 반려견 한마음 축제를 마련했는데 그동안 이곳에서 반려견 교육과 반려견 관련 행사를 여러 번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3년 10월에 '반려동물 교육 도시 비전 선포식'에서 '반려견이 시민견이 되는 백년대계'를 비전으로 선포했다.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행복한 꿈을 꾸며 인생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가시기를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매너견에게 학사모를 씌어주고 있다.

똑독Show에서 훈련사가 반련견 '보배'를 조련하는 모습

이어서 '매너견 퍼포먼스'로 지난 6월 9일 매너견 1기 인증시험에 합격한 12개 팀에게 수원시장이 학사모를 증정했다. '똑독 show'는 훈련견 '보배'가 훈련사의 지시에 따라 고도의 숙련된 행동을 선보였다. 반려견의 똑똑한 행동에 현장에서는 함박웃음이 터져 나오고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반려견과 함께 바른 산책하는 실습

견인용 줄 잡기, 반려견 멈춰 세우는 법 등 실습(강사 원조개통령 이웅종)

수원시 반려동물 교육 홍보대사이자 '원조 개통령' 이웅종 KCMC 문화원 대표는 '반려견과 바른 산책 배우기'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참가자들은 그의 강의 내용에 공감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산책 실습도 진행했다. 견인용 줄 잡기, 반려견 멈춰 세우는 법 등 반려인들이 알아야 할 필수 기술들을 선보였다. 이 대표는 "바른 산책은 반려견이 아닌 반려인이 주도하는 산책이 돼야 한다"며 "바른 산책을 제대로 익히면 짖음, 공격성 등 문제행동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집안에서 의자 혹은 소파에 반려견이 올바로 앉는 방법을 실습했다. 반려견을 의자에 앉히고 "멈춰" 하고 지시하고 반려견이 멈추면, 뒤로 두 발짝 떨어지고, 잘 멈추고 있으면 다가가 칭찬을 꼭 해주며 먹이를 주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쉽게 먹이를 주지 말고 지시된 행동을 잘 이행할 때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낯선 사람에게 반려견을 인계할 때는 등쪽이 바깥으로 향하도록 전달해야 상처를 입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외이준트리오' 3인조(피아노 와이준, 콘트라베이스, 김현배, 보컬리스트 이지연)가 흐린 가을 날씨만큼이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댕댕이를 위한 재즈 공연'을 펼쳐 귀를 호강케했다. 또 '달리기 존'에서는 10m 거리의 달리기를 5초 이내에 통과한 반려견에게 견사료 한 봉지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끌었다. 
 

달리기 존에서 달리기 하는 장면

어질리티 존에서 달리기 하는 장면

'어질리티 존(Agility Zone)'을 마련하여 반려동물이 신나게 뛰어놀게 했고, '미로 존(대, 소)'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통과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이처럼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하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될 때마다 반려견의 똑똑한 행동에 감탄하기도 하고 실수할 때는 탄식을 연발하기도 하는 등 반려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반려견 미용관리법 교육 부스

반려동물 행동상담(KCMC)

일대일 동물 건강 상담(수원시 수의사회)

부대행사는 반려견 미용 관리법, 반려동물용품·장난감 만들기 체험(수원여대), 반려동물 행동상담, 반려동물 캐리커처, 펫타로(반려동물 마음을 알아보는 타로),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일대일 동물 건강상담, 맹견 기질 평가 등 다양한 교육 및 체험 부스가 운영돼 다양한 방식으로 반려견을 이해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펫타로, 반려동물 캐리커처, 미용 관리법, 장난감 만들기 부스는 인기가 많아 줄을 서 기다려야 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현장에 구급차도 대기하며 안전을 챙겼다.
 

추억의 사진을 촬영하는 포토 존

화서동에서 온 3년째 반려견을 키우는 30대 주부는 "그간 주로 혼자 산책을 했는데, 오늘 행사 덕분에 반려견을 위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힐 수 있었다"라며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호매실동에서 온 40대 반려인 부부는 한 살과 다섯 살 된 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반려견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렸다. 이런 행사를 마련한 주최 측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축제 '똑독(똑똑한 DOG)  페스티벌'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는 놀터 덕분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기는 축제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축제가 매년 정기적 행사로 열려 수원시 30만 반려인들의 한마당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