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상캠퍼스 멀티벙커에서 열린 ‘쓸모의 발견’
사회적협동조합 ‘얀코’, 내 아이만 행복한 세상은 없습니다
2024-10-31 07:41:31최종 업데이트 : 2024-10-31 07:41:23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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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 27일 일요일 경기상상캠퍼스 내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옆에 위치한 멀티벙커에서 '쓸모의 발견'이라는 이름의 축제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경기 자원순환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 중인, 사회적협동조합 드바세・얀코사회적협동조합의 컨소시엄으로 진행되었다. 문화예술을 통한 자원의 재순환 및 국내 유일무이한 아동의류의 자원 재순환을 통해 사람과 사물의 또 다른 쓸모를 발견해 보는 시간이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저마다 쓸모가 있다. 그것을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길 바라는 것이 행사의 취지였다. 물품 기부가 가능한 항목(얀코 홈페이지 참조)
그 외에도 미사용 문구류, 아동 잡화, 태블릿이나 노트북, 미개봉 위생가전 및 미개봉 디지털 기기는 가능하나, 카시트나 유모차, 쏘서, 보행기, 사용이 불가능한 기기 및 부피가 커서 보관이나 전달이 어려운 물품은 불가능하다.
드림스타트 아이들이 원하는 옷을 직접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부모가족인 드림스타트 아동 30명에게 각각 5만원씩 바우처를 지급해 아이들이 마음에 드는 옷을 직접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찾아가는 옷장 얀코' 바자회는 깨끗하게 세탁하고 정리한 의류들을 100g당 2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저렴하고 상태 좋은 옷을 보고 구경 온 사람들은 저마다 원하는 만큼 구매해 갔다. 한 시민은 "옷 상태가 안 좋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모두 깨끗하고 상태가 좋아서 깜짝 놀랐다. 아이들이 금방 자라서 그때마다 옷 사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이런 행사가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얀코 사회적협동조합의 정나겸 대표
한 쪽에서는 입지 않는 티셔츠를 활용해 나만의 가방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가위질 몇 번과 매듭 묶기 몇 번으로 개성있는 가방 하나가 뚝딱 완성되었다. 입지 않는 옷으로 가위질과 매듭을 이용해 가방을 만들고 있다.
또 옆자리에서는 조각 천들을 이용한 가면 만들기 체험, 화장품으로 색칠하는 가면 체험 등 색다른 체험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면 만들기 체험을 한 학생은 "천을 붙여 가면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집에서도 못 입는 옷을 이용해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페이스 페인팅 부스에서 체험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내의 모습
전시장에 전시된 그림과 글의 모습
행사장 안쪽 공간에서는 '쓸모의 발견-피어, 나 오늘'이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렸는데,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쓴 글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공연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지키고자 하는 아이들을 위해, 그들의 출발선이 같도록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 내 아이만 행복한 세상은 없다. 서로 배려하고 도우며 더불어 살아갈 때,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꽃이 필 것이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경기상상캠퍼스, 얀코, 멀티벙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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