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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쉼, 삶 그리고 여기. 일상의 명상적인 순간
광교푸른숲도서관에서 진행된 마음챙김 프로그램
2024-11-01 09:30:08최종 업데이트 : 2024-11-01 09:29:55 작성자 : 시민기자   곽노마

광교푸른숲도서관

광교푸른숲도서관


지난 10월 29일 '숨 쉼 삶 그리고 여기'를 주제로 한 마음챙김 요가와 싱잉볼 소리명상, 천천히 걷기 명상 수업이 광교푸른숲도서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과정은 3주차에 걸친 프로그램으로 치유와 힐링을 테마로 기획되었다. 많은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에 치여 스스로를 잘 돌보지 못하며, 스트레스 상태로 살아간다. 멈춤과 이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숨 쉼 삶 그리고 여기' 주제로 한 마음챙김 요가와 싱잉볼 소리명상, 천천히 걷기 명상 수업 진행

'숨 쉼 삶 그리고 여기' 주제로 한 마음챙김 요가와 싱잉볼 소리명상, 천천히 걷기 명상 수업 진행


신체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의 마음챙김 기술을 통해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삶의 기술을 터득해나가면 좋다.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이라 불리는 '마음챙김에 기반한 스트레스 완화 기법'은 의도적으로 현재 순간에 비판단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1979년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의 존 카밧진 박사가 불교명상을 현대적인 뇌과학과 신경생리학 관점에서 고안한 과학적인 프로그램이 MBSR이다. 마음챙김은 끊임없이 주의의 대상을 현재로 가져오도록 하며, 나 자신을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마음챙김은 일시적인 힐링차원이 아닌 근원적인 마음의 변화라 할 수 있다.

 

다양한 명상 방법이 있지만 명상 하면 가장 먼저 가장 떠오르는 것이 가부좌로 앉아서 눈을 지긋이 감고 호흡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호흡 명상이 중요한 이유는 현대인들의 불안과 우울감 등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서다. 호흡 명상을 하면서 편안하게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확장되고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느낀다. 또한 이완하는 숨을 내쉬면서 자연스럽게 긴장감이 사라진다. 호흡 명상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치유 효과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숨쉬기만으로도 치료의 효과가 있다고 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스트레스가 느껴지는 분들에게 호흡명상을 권한다. 필자 또한 호흡명상을 통해 마음이 고요해지고 불필요한 생각들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였다.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다양한 호흡수련법을 통해 심신을 회복하며, 의도적인 호흡조절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찾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자율신경계의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긴장이 완화되고, 근육이 이완되며,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심장박동 빨라지고 소화장애를 겪거나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증가된다.

 광교푸른숲도서관에서 진행된 마음챙김 프로그램

광교푸른숲도서관에서 진행된 마음챙김 프로그램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는 싱잉볼 파동의 치유효과로 마음의 평온함을 느끼도록 만드는 시간이었다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는 싱잉볼 파동의 치유효과로 마음의 평온함을 느끼도록 만드는 시간이었다


호흡명상과 함께 이어진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는 싱잉볼 파동의 치유효과로 마음의 평온함을 느끼도록 만드는 시간이었다. 싱잉볼 명상은 간단하지만, 깊이가 있고 효과도 강력하다. 싱잉볼이 가진 소리와 파동이 뇌파를 안정시킨다. 싱잉볼 소리의 공명이 뇌와 세포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다. 서구에서는 오래 전부터 싱잉볼을 활용한 파동 치유와 대체의학 요법의 치료가 발달하기도 했다.

 싱잉볼 소리명상은 내안에 또 다른 나를 마주하며 평온함을 느끼게 해준다

싱잉볼 소리명상은 내안에 또 다른 나를 마주하며 평온함을 느끼게 해준다


먼저 싱잉볼 체험을 위해 2인 1조가 되어 함께 소리를 내보고, 소리의 공명을 경험했다.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를 하면 일반적으로 뇌의 파동이 '알파파' 상태가 되는데, 이때가 수면 직전의 편안한 이완 상태다. 넓은 강당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매트에 누워있지만, 싱잉볼 소리를 천천히 듣다 보면 자연스레 뇌파가 안정되고 온 몸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자연스레 잠이 들기도 한다. 호흡명상 수업과 싱잉볼 소리명상은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마주하며 평온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강당 안에서 천천히 걷기 명상

강당 안에서 천천히 걷기 명상


그 다음 강당 안에서 천천히 걷기 명상을 연습한 후 도서관 외부 황토길에서 야외 걷기 명상이 진행이 되었다. 숲속에서의 명상은 모두가 함께 또 각자 자신의 발걸음에 집중하면서 호흡과 걷기에만 몰입하는 걷기 명상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었다. 미소 짓고 감사하며 걷기, 호흡하며 발걸음 세기, 이름 붙이며 걷기(오른발, 왼발), 감각 알아차리며 걷기, 느리게 걷기 등 다양한 명상적 걷기를 적용해 보았다. 
 

호흡과 걷기에만 몰입하는 걷기 명상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었다

호흡과 걷기에만 몰입하는 걷기 명상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게임 형식으로 '마음챙김 실습'을 해 보았는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2인조로 짝을 지어서 번갈아가며 한 명은 눈을 감고 다른 한명은 길을 안내한다. 숲속 나무 사이로 비추는 햇살을 느끼며 무르 익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10여 명의 참가자들 중 한 명은 "눈을 감고 온전히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서 걸어보니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느끼게 되었어요. 흙을 만지고 낙엽의 냄새를 맡으며 감각으로 자연을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마음이 평온하고 행복했어요"라고 말하였다.

 김소라 강사

김소라 강사


'숨 쉼 삶 그리고 여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김소라 강사는 10년 전부터 타로카드를 활용한 타로 명상, 아티스트웨이의 모닝페이지 쓰기 기법 등으로 글쓰기 명상, 일상의 마음챙김 등을 생활화하면서 내면 세계와의 접촉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고 말한다.

 

"앞으로 인문학적인 배움과 더불어 마음과 몸의 연결을 통한 심신테라피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며 외적인 성취, 타인의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삶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진정한 행복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우리는 결국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시간이 필요해요. 오늘 안내한 싱잉볼 명상 호흡 명상, 마음챙김 요가, 걷기 명상 등으로 일상의 마음챙김의 습관을 만들어가시면 좋겠습니다"

 

명상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김소라 강사는 다양한 분야의 개인 저서를 집필한 작가이기도 하다. 글쓰기로 세상을 알아가고 마음을 돌보는 여러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관공서와 기업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심신통합치유학을 공부하면서 통합적 접근의 치유를 배워나가고 있다.

 

숨, 쉼, 삶 그리고 여기. 일상의 명상적인 순간

숨, 쉼, 삶 그리고 여기. 일상의 명상적인 순간


현대의학으로 치유하지 못하는 다양한 질병과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스스로 돌보는 일이다. 몸과 마음은 분리된 것이 아니다. 몸이 곧 마음이고, 마음이 곧 몸이라 할 수 있다.

 

광교 푸른숲도서관에서는 11월의 힐링 특강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장신대 교양학과 박선미 교수의 '가장 행복한 힐링 자연치유'는 11월 5일부터 19일까지 3주차에 걸쳐 이뤄진다. 푸드테라피, 이혈테라피, 혈액분석과 기능의학 등의 강좌로 자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생활 속 방법을 안내할 것이다. 신청은 광교푸른숲도서관, 수원시도서관 통합예약 시스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수원시도서관 통합예약 시스템 바로가기)

 

광교푸른숲도서관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131 / 031-228-3534 / 휴관: 매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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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푸른숲도서관, 마음챙김프로그램, 싱잉볼소리명상, 걷기명상,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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