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수원시에서 열린 ‘2024 시민과 함께하는 I LOVE 아이’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수원시와 함께하는 아동학대예방 홍보 캠페인 개최
2024-11-04 10:38:34최종 업데이트 : 2024-11-04 10:38:29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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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 인근에서 열린 아동학대예방 행사장 모습
지난 2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 인근에서 아동이 행복한 도시, 수원시와 함께하는 '2024 시민과 함께하는 아동학대예방 홍보 캠페인'이 열렸다. 아동친화도시인 수원특례시가 11월 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2024년 시민과 함께하는 I LOVE 아이'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개최한 것이다.
▲ 아동친화도시란?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천하고, 아동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유니세프는 5가지 평가영역(정책 결정을 위한 근거 확보,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아동 참여 및 권리교육, 행정서비스의 효과적 조정, 아동친화적 공간 조성)과 6가지 친화영역(놀이와 문화, 참여와 존중, 보건과 복지, 교육 환경, 안전과 보호, 가정환경)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활동을 지원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인 지방자치단체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하고 있다.
▲ 아동학대란? 아동(18세 미만인 사람)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아동학대의 유형에는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 학대, 방임 및 유기가 있으며 아동학대 신고는 112, 상담은 129로 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아이지킴이콜'에서도 신고가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수원특례시와 수원 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도 아동돌봄수원센터, 경기도 수원교육지원청, 사단법인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수원시 청소년성문화센터, 매원초등학교가 함께 참여해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캠페인에 참여한 부스들
조은승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홍보사업과 학대 받은 아이들을 위해 사례관리를 하고 있으며 1 대 1 결연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은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으로 인해 보호와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2016년 12월 5일에 개관했다.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조은승 관장
방영숙 사단법인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소장은 "아동학대 캠페인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아동학대는 성장을 해서 노인학대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학대 근절을 위해 애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989년 아동의 권리를 옹호하고 학대를 받은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는 현재 17개 시・도 지역본부 및 시·군·구 지부, 읍·면·동 지회 조직을 갖추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방영숙 소장
경기도 아동돌봄수원센터 김현아 간사는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거시적으로는 컨트롤타워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했다. 경기도 아동돌봄수원센터는 돌봄 수요를 파악하고, 돌봄서비스의 질 향상 및 돌봄 문제 발생 시 공동 대응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경기도 아동돌봄수원센터 김현아 간사
행사장 곳곳에서는 포토존 폴라로이드 사진촬영, I LOVE 아이 풍선, 아동학대예방 OX 퀴즈, 잔가지 연필 꾸미기, 동물카드 성격유형검사, 키링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방문한 많은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즐거움을 제공했다. 각각의 체험 부스에서는 아동학대의 심각성과 아동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알렸는데 수원시 아동참여위원회의 위원들이 직접 의견을 낸 설문조사의 내용도 눈길을 끌었다.
아동참여위원회의 의견이 반영된 설문조사 내용
한 시민은 "행사장을 둘러보며 내가 아이에게 하는 말과 행동이 과연 다정일까? 단호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앞으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말과 행동을 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자녀는 소유물이 아닌 존중 받아야 할 독립된 인격체지만, 부모도 부모는 처음이기에 실수할 때가 있다. 부모 또한 도움이 필요할 땐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 수원시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화홍병원, 수원시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동수원병원, 아이사랑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내 아이만 행복한 세상이 아닌 우리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모여 그 뜻을 함께해 더 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프리드리히 니체는 '최고의 가르침은 아이에게 웃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라고 했다. 또 미국의 소설가 워싱턴 어빙은 '아이가 자기 집을 따뜻한 곳으로 알지 못한다면 이는 부모 잘못이며, 부모로서 부족함이 있다는 증거다. 집이 따뜻하고 포근하면 집에서 쌓인 정서를 바탕으로 세상을 살아갈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처럼 아이들의 행복과 웃음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따스한 마음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빛나는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도록 우리 모두 지금부터라도 주변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수원을 꿈꾸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아이들이 만드는 아동친화도시 수원을 위해 다가오는 12월 7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수원시청 중회의실(별관 1층)에서 '2024년 아동정책 원탁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원시 주최인 이 행사는 수원시 관내 거주 또는 관내 학교 및 기관에 소속된 자로 아동은 9세~18세(초등 3~고등 3),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보호자 및 기관 및 시설 종사자나 교사 등 아동관계자는 참여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11월 21일 목요일까지 수원시 홈페이지나 새빛톡톡, 네이버폼을 이용해 할 수 있으며, 방문이나 이메일 접수(swadong@korea.kr)도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수원시 아동돌봄과 아동친화팀(031-228-2497, 235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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