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로 만드는 우리 수원 이야기
11월 1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2024 수원 협치 정책 축제' 개최
2024-11-04 09:51:49최종 업데이트 : 2024-11-04 09:51:26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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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동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굣길 안전 문제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우리도 참여할래요'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사회 교과 '지역 문제와 주민참여' 단원과 연계하는 공교육 활동이다.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11월 1일(금)에 '2024 수원 협치 정책 축제'를 했다. 새빛톡톡을 통한 자유로운 정책 제안으로 '우리도 참여할래요', '누구나 시민 제안가' 발표가 있었다. '우리도 참여할래요'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사회 교과 '지역 문제와 주민참여' 단원과 연계하는 공교육 활동이다. 덕분에 시청에는 어린 학생들이 많이 찾아왔다. 담당 주무관은 "아마도 회의실에 어린 학생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온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하며 "늘 엄숙한 회의만 했는데, 오늘은 조금 소란스러워서 오히려 좋다."라고 웃는다. 학생들은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나, 주민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를 찾았다.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을 한다. 제안 활동은 6월에서 9월까지 했는데, 총 15개 학급이 참여해 71건의 제안이 있었다. 제안 사항을 2주간 토론 후 공감 수와 댓글 수를 합산하여 우수학급을 선정했다.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시민의 참여로 이루는 민관 협치'라는 글 판을 들고 있다. 수원동신초(4학년 1반)가 최우수(공감 162 댓글 수 2,412), 다솔초(4학년 6반), 효동초(4학년 2반) 우수, 권선초(4학년 1반), 글빛초(4학년 8반)가 장려 등급을 받고 현장에서 제안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동신초 학생들이 '노인분들을 위한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자'고 발표를 했다. 노인복지시설 주변에 있는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과 협력하여 노인들을 도와드리고 말벗이 되는 봉사활동을 할 것을 제안했다. 홀로 사는 노인들께 스스로 건강 검사를 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나 응급상황에 연락할 수 있는 작은 디바이스를 발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이었다. 강민지 교수가 '누구나 시민 제안가' 정책디자인 발표를 하고 있다. 시범 과제는 희망아이케어와 새빛가게수리다. 정자동에 사는 학부모는 "홀로 사는 노인 문제는 다 아는 이야기인데 괜히 마음 울컥하게 다가온다. 아이들도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대견스럽다."라고 말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어르신 돌봄과 황수진 주무관은 "수원시에서는 독거노인이 늘어나고 있는 시대에 맞춰서 AI 바이퍼 서비스, 맞춤 돌봄 서비스, 응급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불안을 없애고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서 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자원봉사 신청도 받고 있는데, 친구들이 가까운 복지관 등에 신청해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원동신초(4학년 1반)이 최우수 상을 받았다. 제안 사항을 2주간 토론 후 공감 수와 댓글 수를 합산하여 우수학급을 선정했다. 이 밖에도 교통 문제 제안이 많았다. '스쿨존에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들이 발생하는데, 노인들이 안전 도우미 일할 수 있도록 하자(동신초), 학교 가는 길에 불법 주정차 자동차가 너무 많다(효동초), 전동 킥보드를 안전하게 타자(다솔초)'였다. 환경 문제(꽃을 꺾지 말자, 길거리에 담배꽁초가 너무 많다. 다솔초, 플라스틱 줄이기. 글빛초), 소음 문제(층간소음으로 문제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화합 축제나 양해 게시판을 만들자, 수원동신초) 안전 문제(등굣길 안전을 위해 주차장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효동초) 등 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것에 대해 다양한 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해당 제안에 대해 현장에서 담당 주무관들이 답변했다. '누구나 시민 제안가' 정책디자인 발표 후 정책디자인 과정에 참여한 소상공인 대표가 체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새빛톡톡에 제안하면서 여러 가지 공부를 한다. 지역 문제를 주민참여로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학생들은 삶과 공부가 일치하는 경험을 한다. '누구나 시민 제안가' 정책디자인 발표는 강민지 교수(정화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 전공)가 PPT와 영상시청으로 진행했다. 시범 과제는 희망아이케어(맞벌이 부부 자녀 등의 아침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세이프 존 운영)와 새빛가게수리(중장년 소상공인의 온라인 홍보 교육 지원 및 환경 개선 지원 등)였다. 아이 돌봄 주제는 아이와 함께 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수원시 정책 방향을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안전한 돌봄 정책 아이디어를 냈다. 중견 소상공인의 경영 지원에 관련된 문제는 SNS라든지 인터넷 접근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과정을 영상으로 알려주거나, 동사무소 등에 소상공인 센터를 설치해 교육하는 방법, 위생 의무 교육 등에서 광고지 배부 등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했다. 이를 직접 시나리오를 만들어 실험했는데 결과도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정책디자인 과정에 참여한 소상공인 대표와 학부모 체험도 발표했는데, 소상공인 대표는 "앞으로도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더불어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학부모는 4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시의 정책을 디자인하는 경험을 통해서 시민으로서 효능감도 느끼고, 시정 소식에 더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러한 시민 밀착형 프로젝트가 이어져 더 많은 가정이 정책의 수혜자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행사장 분위기가 좋았다. 학부모가 아이들 주장은 자주 들은 이야기인데 가슴 뭉클하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시민의 정책디자인 결과에 대해서 수원시 평생교육과 교육협회 조수현 팀장은 "돌봄 수요에 맞춰서 수원시에서는 청개구리 스펙이라는 사업을 론칭해서 학부모님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민선 8기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 선포식에서 "시정의 핵심은 시민의 손으로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고, 방법은 '협치와 참여'가 될 것이다."라고 밝힌 바가 있다. 오늘 행사도 마찬가지였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이 목소리를 내고, 그것을 시 정책에 반영하는 자리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민이 주인이 되고,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는 분위기였다. 새벷톡톡, 시민, 참여, 협치, 사회교과, 시민제안, 정책, 윤재열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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