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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괄목할 만한 문화예술 기량 선보였다
제2회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페스티벌 "새빛으로 어울림" 개최…댄스, 합창, 패션쇼 등 선보여
2024-11-04 11:43:35최종 업데이트 : 2024-11-04 14:13:53 작성자 : 시민기자   이세정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발달장애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는 '제2회 발달장애인 문화예술페스티벌'이 지난 1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행사 당일 비가 오면 어떡하나 하고 교사들과 가족들 모두가 가슴을 졸였다. 아침부터 날이 잔뜩 흐리고 비가 한두 방울 내리더니 오후부터는 바람이 잔잔해지고 하늘도 개기 시작했다. 날씨 한 가지로도 축복이었다.

이날 행사는 먼저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로 구성된 '우쿠누리앙상블'과 특수학교 아름학교의 '아름오케스트라'가 프로 연주단에 버금가는 시범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지는 발달장애인 공연의 수준이 기대할 만하다는 신호였다. 또한, 시작 시각인 오후 2시 이전에 이미 객석 1,400석 정도가 꽉 차면서 (총 좌석수 1,544석) 행사의 대성황을 예고했다.
 

패션쇼 (꿈거래팀)

패션쇼 (꿈고래팀)

댄스공연 (광교이든댄스팀)

댄스공연 (광교이든댄스팀)
굿윌희망합창단합창 (굿윌희망합창단)


이번 행사에는 40여 팀 중 예심을 통과한 11개 팀이 참여했다. 지난해와 달리 기량 향상은 물론, 의상이 화려해지고 출연자가 많아져 무대가 훨씬 빛이 났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모든 팀이 갈채를 받았지만, 그중 괄목할 만한 팀은 패션쇼를 선보인 '꿈고래', 그룹 댄스를 펼친 '광교이든스', 국가대표 OST를 부른 '굿윌 희망합창단' 3팀이었다.

특히 패션쇼는 지난해 행사에는 없던 새로운 장르로서, 출연자들의 천연덕스럽게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관객들이 큰 환호를 보냈다. 굿윌 희망합창단의 변광섭 지휘자는 "이번에 합창한 곡인 'butterfly'는 용기와 희망을 갖고 나비처럼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는 의지가 담긴 곡으로서 발달장애인에게 꼭 맞는 곡이라 생각되어 선정했다"고 했다. 이어서 "매주 1회 3개월간 연습했는데 연습 때마다 단원들 간식을 챙겨주신 어머니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수원특례시는 일찍 도착하는 사람들을 배려하여 공연장 밖에 비누 체험, 미술작품 전시, 원예작품 전시 등 20개의 부스를 설치했다. 종사자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이었다.

발달장애인 미술작품 (작은행동큰사랑 단체)

발달장애인 미술작품 (작은행동큰사랑 단체)

 

이종도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장은 "지난해 처음 열린 행사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내년에는 더 많이 시민들이 참여하여 장애인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수 있도록 더 큰 장소에서 개최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켜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3년 제1회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페스티벌은 11월 7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개최되었고, 참석인원은 500명 정도였다. 그는 이어서 "2025년 행사에는 수원시에 있는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에게 현장 체험과 장애인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초청하는 방안을 수원시와 학교 측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김미숙 '새수원 지역아동센터' 소장은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행사마스코트

행사 마스코트 고래가족 (박병준 作)


한편, 입장권과 행사장 곳곳에 게시된 행사마스코트 '고래가족' 그림이 돋보였다.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디지털 드로잉 작가인 박병준 씨 작품으로서,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평화를 따뜻한 느낌의 색상과 이미지로 표현했다고 한다. 마스코트가 탄생하고, 이번 행사에 참가한 본선 진출 11개 팀 중 무려 6개 팀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한 팀이었다. 발달장애인 문화예술페스티벌이 점차 수원특례시 대표브랜드 축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현재 수원특례시에 거주하는 장애인 수는 46,000명 정도이고 이 가운데 발달장애인은 10%에 해당하는 4,620명에 달한다. 장애인 정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거나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장애인돌봄과 장애인정책팀(031-228-3336)에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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