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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을 찾아가는 ‘제4회 새빛세일페스타’ 개막
11월 20일까지 수원시 전역에서 대규모 세일·사은행사 열린다
2024-11-04 10:10:29최종 업데이트 : 2024-11-04 13:45:04 작성자 : 시민기자   장선진

수원특례시 지역경제과 공무원은 현장에서 소개를 받아 인사하고 있다.수원특례시 지역경제과 공무원은 현장에서 소개를 받아 인사하고 있다.


지난 2일(토요일) 오후2시. 깊어가는 가을 주말에 매탄중심상가에는 많은 인파가 모였다.
11월 1~20일까지 열리는 '제4회 새빛세일페스타(이하, 새세페)' 개회식이 이곳 광장에서 있었다. 페스타(festa)는 축제, 파티라는 뜻의 외국어로 페스티벌 다음으로 많이 쓰인다. 새빛세일페스타는 수원시 소상공인·전통시장·백화점·대형마트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세일·사은행사다. 개막행사가 열리는 14시전부터도 운집한 사람들이 상당했다. 이미 식전 행사의 흥겨움으로 골목마다 들썩이고 있었다. 골목 입구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경찰 순찰차도 출동해 있었다.

국민의례와 함께 본 행사가 시작하였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함께 참여하고 행사를 추진한 지역경제과 공무원들을 무대에서 일일이 소개하였다. 이에 소개받은 공무원은 화답하였다. "10만 소상공인, 골목상권들을 위하여 불철주야 애쓰시는 시장님과 함께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서민대출담당자의 소개가 있은 후에는 "무담보대출 많이 해주세요."라는 이 시장의 위트 있는 멘트에 시민들이 환호하였다. 또한, "시장님의 적극적 지지에 힘입어 소상공인, 전통시장, 대규모점포가 함께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시민을 위한 업무에 힘쓰겠다"는 등의 여러 인사가 있었다. 참석한 내빈에 대한 감사를 전한 이 시장은 골목시장이 살아야 한다며 응원을 당부하였다. 이어 "좋은 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한다"며 축하 인사를 마무리 하였다.

수원시의회 의장 이재식은 "생필품 하나 사기도 힘든 시기에 더불어 잘 살아보자는 공동체 의식이 더 필요하다. 우리 지역 안에서 알뜰 쇼핑 기회를 꼭 잡아보시기 바란다. 더불어, 우리동네 사람들 정겨운 얼굴로 웃음을 나누는 즐거운 쇼핑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축사를 하였다. 함께 참여한 여러 의원들도 "함께 잘 살아보기 위해서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 "구 매탄시장과 매탄지구상가가 활성화 되어 지역에도 기여하는 선순환이 있기를 바란다.", "평일과 주말 모두 활력 있는 상권이 되기를 바란다."와 같은 이야기를 하였다.
이재준 시장을 비롯한 새빛세일페스타 참석내빈들이 개막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을 비롯한 새빛세일페스타 참석내빈들이 개막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감사패 증정과 서포터즈 위촉 순서도 있었다. 참석하여 소개한 내빈들은 함께 에코백으로 퍼포먼스에 동참하여 본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후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었다. 경기대 응원동아리의 화려한 치어리딩으로 시작했다. 복화술공연, 버블쇼, 지역대학교 동아리들의 버스킹공연 등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주말을 맞아 방문한 가족단위 참석자들이 적지 않았다. 아이들은 오색빛 비눗방울을 잡으려고 팔짝팔짝 뛰었다. 6개월, 30개월의 유아를 동반하여 앞자리에 앉은 젊은 부부는 누구보다 신나보였다. 공연이 중반에 다다른 때에는 엄마 품에 앉긴 어린 아기는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들었다. 광장에 가득한 오후 햇살이 비춘 아기 얼굴은 평온했다.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마련된 자리에 앉아 있다가도 흥겨움에 벌떡 일어나 춤을 추기도 했다.
육아의 피로도 잊게 흥겨운 부모와 엄마 품에 잠든 아기의 모습이다.

육아의 피로도 잊게 흥겨운 부모와 엄마 품에 잠든 아기의 모습이다.


막간에는 상점가에 얼른 달려가 음료수를 사들고 와서 마시기도 하였다. 주변 상가에는 창가에 자리하여 행사를 즐기는 손님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그런가 하면, 자전거를 타고 지나다가도 멈추어 구경하는 이도 있었다. 반려견과 마실 삼아 슬리퍼 신고 나온 동네상권에는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했다.

다른 방문객들은 쇼핑을 하고 광장 가운데 의자처럼 생긴 나무 둘레석에 모여 앉아 있었다. 그러고는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였다며 쇼핑한 것들을 서로 구경하였다. 처음 두 명이더니, 아는 이웃들끼리 서로를 불러 금시에 몇 명이나 더 모였다. 개막식 참여 전날인 어제도 매탄중심상가에 와서 짬뽕을 먹고 갔다는 상권지역 시의원들도 함께 사진 찍기에 기꺼이 참여하였다.
행사에 온 매탄3동 주민들과 시의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이다.

매탄중심상가 생활권역 내에 거주하는 매탄3동 주민들과 시의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이다.


광장을 중심으로 사방골목에는 여러 부스가 운영되었다. 한 판매자는 "다른 곳과 달리 수원시 행사에서는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며 자주 프리마켓 판매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다른 판매자는 투잡러로 워낙 만드는 것을 좋아하여 취미로 시작한 일이 돈벌이까지 되게 되었단다. "코로나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 체감하는 경기가 그 시기보다 좋지 않다. 판매만 아니라, 홍보의 목적에서도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 '수문장(수원형 문화 직거래 장터의 줄임말)'에도 얼마 전 참가했다고 말한 판매자는 시에서 참여 가능한 때마다 알려주는 등 로컬콘텐츠 유통을 적극적 지원하는 것에 고마움을 밝혔다.
프리마켓에 참여한 판매자도 흥겹게 함께하는 모습이다.

프리마켓에 참여한 판매자도 흥겹게 함께하는 모습이다.


정책 등 각종 홍보를 위한 부스와 행사들도 함께 운영되었다. 초록색 '수원이 헬멧'을 든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룰렛판을 돌려서 받은 경품이었다. 다른 행사에 참여하여 자그마한 에코백을 들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매현중학교에 다닌다는 1학년 여학생 무리는 대학생 동아리 공연을 보려고 광장 쪽으로 다시 신나게 뛰어갔다. 개막 행사가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새세페는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지난 3회는 5월에 행궁동 공방거리에서 있었다, 이때 이재준 시장은 '지역상권 보호도시, 수원'을 선포한 바 있다. 더불어, 화성행궁상인회, 연무상인회, 호매실역중심상가상인회, 영통역아이파크상인회를 '새빛 상점가'로 지정하였다. 이후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곳, 매탄중심상가와 수원아이파크시티8단지 상가가 각각 5호와 6호로 추가 지정되었다. 이어 개최된 금번 행사는 개막식이 열린 영통구를 중심으로 하여 수원시 전역에서 운영된다. 
 
개막식 인근의 한 음식점은 행사가 한참인 시간에 점포 문을 열고 있었다. 저녁 위주로 장사를 한다는데, 이날은 문을 열자마자 늦은 점심식사를 하려는 손님을 맞느라 분주했다. "작년에 참여한 업체들의 매출 증가 소식을 들었어도 행사 참여 신청을 하지는 못했다. 지금이라도 참여해야 할까 보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지난 새세페 참여 업체 104곳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업체 중 39%가 매출이 증가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기간 중 참여를 원하는 업체들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바로가기)
마음에 드는 수공예 상품을 고르기 위해 고심하는 소녀들이다.

마음에 드는 수공예 상품을 고르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전통 시장뿐만 아니라, 새빛 상점가에서도 온누리 상품권의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온누리상품권 홍보 및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부스도 운영되었다. 중년 여성들은 전자상품권 사용을 위한 앱을 깔고 사은품으로 받은 각티슈를 들어보였다.

특히, 새세페 행사기간 동안에는 수원페이로 결제하면 결제금의 10%를 즉시 환급해 준다. 1인당 1만원 한도이며, 선착순 지급되어 예산이 소진되면 자동 종료되니, 혜택을 위해서는 서둘러야 한다. 그리고, 자율적으로 참가한 업소들도 각각 5~10% 이상 할인 또는 고객 사은행사들을 준비하였다.

새세페 기간 동안 각 지역에서는 물가안정 릴레이 캠페인 '붐업(Boom up)'에 나선다. 2일 매탄중심상가를 시작으로 4일 팔달구 행궁광장, 5일 영통구 구매탄시장, 6일 장안구 정자시장, 7일 권선구 권선시장에서 릴레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매탄중심상가 광장에서 개막 식후 공연을 흥겹게 관람하는 시민들의 모습이다.

매탄중심상가 광장에서 개막 식후 공연을 흥겹게 관람하는 시민들의 모습이다.


올해의 마지막 대규모 할인행사인 '제4회 새빛세일페스타'는 11월 1일(금요일)에 이미 시작되었고, 20일(수요일)까지를 기간으로 한다.

쇼핑 직전에 해당 상권 참여정보를 다시 한 번 챙겨 보면 실속 있고 합리적인 소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추가 참여업체들은 시청 홈페이지에 실시간 반영되어 업데이트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시 각 권역별 새세페 참여 업체와 세부 행사들은 링크를 눌러 확인할 수 있다. (►정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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