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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탄소중립, 일상 속 작은 실천 3가지!
EM발효액 구입하여 사용하기, 녹색가게 이용하기, 유기질비료 저렴하게 구입하기
2024-11-14 10:16:33최종 업데이트 : 2024-11-14 10:16:31 작성자 : 시민기자   심성희
수원시 권선구에서 제공하는 친환경 유용 미생물 EM발효액에 대한 안내문

수원시 권선구가 제공하는 '친환경 유용 미생물 EM발효액' 안내문


올해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그리고 이젠 날씨가 제법 추워지고 쌀쌀해질 법한데도 이상하리 만큼 아직 따뜻하다. 봄과 가을이 없어지고, 여름과 겨울만 있는 듯한 체감이다. 기후변화가 실감된다. 기후변화와 함께 연관 단어로 나오는 것이 바로 '탄소중립'이라는 단어다. 

탄소중립? 탄소중립이 대체 뭘까? 말 그대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일상생활을 통해 대기 중에 발생하는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 등 탄소 관련 물질의 배출량을 최대한 줄여 지구온난화를 줄여보자는 것이 이 용어의 핵심이다. 쉽게 말해 내가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모든 물건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한다. 폐기할 때 역시 태우거나 땅에 묻어야 되기 때문에 또 한번 탄소가 발생한다. 인간활동에 의한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흡수량을 증대하여 순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을 탄소중립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자'라고 선언한 가운데, 우리가 일상에서 손쉽게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수질오염을 줄이는 방법, '친환경 유용 미생물, EM'을 사용하자! 

수원시에서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손쉽게 친환경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용미생물인 EM발효액을 100원에 보급 중이다. 

EM은 유용한 미생물이란 뜻이다. 수많은 미생물 중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을 주 균으로 인간과 환경에 유익한 미생물 80여 종을 조합, 배양한 것을 말한다. 우리 생활 곳곳에 널리 쓰인다. 수질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나 도심 속 하천 수질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다.

 

EM 발효액을 공급받고 싶은 시민은(권선구청의 경우 매월 둘째, 넷째주 월요일) 빈 용기와 동전 100원을 지참해 EM복합기가 설치된 장소를 방문하면 된다. 자원재활용을 위해 빈 용기는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용기를 꼭 준비해야 한다. EM발효액 1.5L가 용기에 담기면서 거품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다 큰 용기 1.8L 이상의 용기를 준비하면 좋다. 

EM 복합기는 장안구청, 권선구청, 팔달구청, 영통구청, 행정복지센터(파장동, 영화동, 연무동, 권선1동, 고등동, 우만1동) 등 수원시 관내 10곳에 설치되어 있다.  
 
권선구청에서는 EM발효액은 매주 2,4주 월요일에 빈 용기(1.8L)와 동전 100원을 준비하여 직접 수령해야 한다는 안내문 게시

권선구청에서는 EM발효액은 매주 2, 4주 월요일에 빈 용기(1.8L)와 동전 100원을 준비하여 직접 수령해야 한다


EM발효액은 서늘한 그늘이나 실온(냉장보관 금지)에 보관해야 하며, 보존 기간은 1개월 정도이다. 한 번에 욕심부려 많이 받아와도 유효기간이 짧기 때문에 금방 상한다. 물에 희석할 경우엔 24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사용할 때는 뚜껑을 자주 열면 변질의 원인이 되니 쓸 만큼 작은 용기에 나누어 사용하고, 음용이 아니므로 영유아가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권선구청 청사 동편, 녹색가게 옆에 EM배양공급기계가 놓여져 있다.

권선구청 청사 동편, 녹색가게 옆에 EM배양공급기계가 놓여져 있다.


관할 구청에 가기 전, 빈 용기(투명페트병 1.8L)와 동전 100원을 준비해야 한다. 권선구청은 청사 동편, 녹색가게 옆에 EM센터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유용미생물 배양기기인 EM원액 발효액통이 있다. 이곳에서 자율수령방식으로 EM발효액을 받아볼 수 있다. 먼저, 100원짜리 동전을 투입구에 넣고 빈 용기(1.8리터 이상)을 갖다 대면 EM발효액이 나온다. 100원씩 놓은 수익금은 권선구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전액 쓰인다고 한다. 

EM(유용미생물) 무인발급기와 함께 옆에 놓여져 있는 안내문

EM(유용미생물) 무인발급기 및 안내문

EM발효액 일상생활 속 다양한 활용 방법 제시

EM발효액 일상생활 속 다양한 활용 방법 제시


그럼 구청에서 받아온 EM원액을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할까?
EM발효액 희석 방법에 따라 각종 생활 악취제거와 청소, 세탁, 텃밭 화초 키우기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가정에서 빨래, 청소, 설거지 시 EM을 섞어 사용하면 세제 사용량을 줄이고, EM이 하수구로 흘러들어가면서 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여 환경보호에 도움을 준다. 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에서 100원에 수령할 수 있는 EM으로 친환경 생활문화를 실천해보자. 

둘째, 의류 폐기물을 줄이는 방법, 녹색가게 '나눔샘터'를 이용하자

기온이 떨어지고, 다시 여름 옷으로 채워져 있던 옷장 안을 두꺼운 옷으로 바꾸기 위해 옷장 정리를 시작했다. 차곡차곡 정리하다 보면 몇 개월 전과 달리 맞지 않게 된 옷, 또는 유행이 지나거나 낡아 손길이 가지 않는 옷들이 나오게 된다. 우리는 큰 고민 없이 그 옷들을 의류 수거함에 넣곤 한다.  

우리가 의류수거함에 넣어 버린 옷들은 어디로 갈까?
얼마 전, 의류 폐기물관련 영상을 하나 보았다. 의류수거함에서 나온 옷들 중 5%정도만 구제시장 같은 곳으로 빠지고, 나머지 95%는 인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된다고 한다. 충격적인 사실은 불우한 이웃, 빈민국에 내가 버린 헌 옷이 전달되고, 다시 쓰레기가 되어 벌판에 버려진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옷들이 다른 나라에 가서 환경오염을 시킨다. (출처: KBS 20210701 방송 유튜브 | 오늘 당신이 버린 옷, 어디로 갔을까? 우리 옷들이 바다 건너 거대한 무덤이 되다 |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우리가 입는 옷은 대부분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 폴리에스터,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는 폐기하는 과정에서 인체와 대기에 해로운 화학물질과 유독가스 등을 배출한다. 대기를 망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완벽히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바다에 방출되고 결국엔 우리 몸속으로 다시 들어오게 된다. 

이 영상을 본 후, 나는 대부분의 옷을 버릴때 의류 수거함에 옷을 넣지 않는다. 당근마켓 같은 중고거래 앱을 활용하거나, 가까운 내 이웃, 또는 옷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건네준다. 필요없는 옷을 팔거나, 나눔하거나, 혹은 새로운 물건으로 만들어 실생활에 사용하는 것 모두 의류 폐기물을 줄이는 방법이다.  

의류 폐기물을 줄일수 있는 방법으로 수원시에서는 녹색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녹색가게 '나눔샘터'에서는 가정에서 사용되지 않는 물품을 기증받아, 저렴한 가격에 유상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된다. 녹색 생활문화 정착과 자원순환을 위해 재활용품 전문 교환·판매 매장을 운영중이다. 권선구청 EM센터 옆에 바로 나눔샘터가 운영중이다.

수원시에서는 관내 10개의 녹색가게가 있다. 현재 운영이 되지 않는 평동, 화서1동, 매탄2동을 제외하고 7군데(행정복지센터-율천동, 정자1동, 정자3동, 조원2동, 권선2동, 입북동, 권선구청)에서 녹색가게가 운영중이다. (출처: 수원시 홈페이지-공유서비스-물품 공유서비스 참고)
 
권선구 EM센터 옆에 자리한 권선녹색가게 나눔샘터의 문이 활짝 열려있다.

권선구 EM센터 옆에 자리한 권선녹색가게 나눔샘터의 문이 활짝 열려있다.

매장 운영시간(오전11시~3시)과 참여방법,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다.

매장 운영시간(오전11시~3시)과 참여 방법,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다.


관내 녹색가게 매장은 새마을부녀회 등 민간단체의 주도로 운영된다. 수집된 헌 옷은 녹색가게에서 판매된 뒤 수익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환경을 보호하고, 주변 이웃도 도울 수 있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옷장에 묵혀둔 안입는 옷, 헌옷 수거함에 넣지 말고, 집 주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녹색가게에 전달하는 것은 어떨까? 

늘 환경을 걱정하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행동하지는 못한다. 사실 환경보호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며 어떤 것이 해가 되는지 무지하다. 지속해서 실천하지는 못하더라도 간헐적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생각은 한다. 내 옷이 나보다 더 오래 지구에 남아 지구를 병들게 하지 않길 바란다. 

셋째, 토양보전 및 친환경농업을 위해 유기질비료를 사용하자

탄소중립과 환경보호를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웬 흙? 비료?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흙은 생명의 근원이자, 탄소중립의 열쇠이다. 

흙은 식물의 뿌리를 지지하고, 영양분을 공급하며, 물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그 흙을 기반으로 인류는 농업을 탄생시켰다. 농업은 흙을 이용해 식물을 재배하고 그 식물을 인간의 식량으로 이용하는 활동을 한다. 농업의 발달로 인간은 안정적으로 식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인간은 좀 더 많은 수확량을 얻게 됐고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흙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대 농경지에서 이뤄지는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은 흙 속에 유기질 함량을 감소시키고 토양 침식을 유발한다. 또한 과도한 경작은 흙의 구조를 파괴하고 흙의 생물다양성을 감소시켰다. 

흙의 황폐화는 식량 생산감소, 토양 침식, 홍수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또한 흙의 황폐화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증가시킨다. 이는 흙이 탄소의 거대한 저장고이기 때문이다. 탄소는 흙 속에 수천년·수만년 저장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업은 흙을 다루면서 온난화 대응에 기여하기도 하지만, 농업용 질소비료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 등으로 환경에 부담을 끼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뭔가? 바로 흙을 보호하는 것이다. 탄소중립에서 가장 큰 화두인 질소를 고정할 수 있다. 

유기질비료는 다른 비료보다 질소, 인산, 칼륨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척박한 토양에서 사용해도 많은 수확량과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다.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유익한 미생물이 증가하게 되고, 미생물이 분비하는 물질에 의해 흙이 뭉쳐져서 공간이 생기게 된다. 흙 사이에 공기가 잘 통하게 되면 흙이 부드러워져서 식물 뿌리 발달에 도움이 된다.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줄이고 유기농법을 확대해 흙을 살려야 한다. 이것이 아산화질소를 줄일 수 있다. 

수원시는 '2025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대상은 농업인과 농업법인, 농업경영체 등록자와 등록예정자다. 신청자는 농지소재지가 수원일 경우, 관할 구청 경제교통과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비료는 유기질비료 3종(혼합유박, 혼합유기질, 유기복합비료)와 부숙유기질비료 2종(가축분퇴비, 퇴비)이다. 지원금액은 1포당 1,300원~1,600원을 구입 금액에서 보조 지원한다.

신청기간은 24년 11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이며, 이 기간이 지나면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전년도와 신청 내용이 동일하더라도 자동 신청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관할 구청으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에 신청된 유기질퇴비는 2025년 3월부터 공급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관할 구청 산업팀에 문의하면 된다.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생각보다 작은 것에서부터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보다는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좋은 환경에서 지낼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작은 실천으로 보다 나은 도시와 세상을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면 어떨까?

※ EM보급장소 및 보급문의
 ○ 장안구 환경위생과 ☎ 031-228-5347 : 장안구청, 행정복지센터(파장동, 영화동, 연무동) 
 ○ 권선구 환경위생과 ☎ 031-228-6334 : 권선구청, 행정복지센터(권선1동)
 ○ 팔달구 환경위생과 ☎ 031-228-7331 : 팔달구청, 행정복지센터(고등동, 우만1동)
 ○ 영통구 ☎ 031-228- 8918 : 영통구청(영통2동)

※ 녹색가게
 ○ 행정복지센터 -율천동, 정자1동, 정자3동, 조원2동, 권선2동, 입북동
 ○ 권선구청

※ 유기질비료 신청
 ○ 관할 구청 산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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