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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동심의 세계... '색·면·동심을 꿈꾸다'
오는 11월 10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전시 열려
2024-11-06 14:26:58최종 업데이트 : 2024-11-06 14:26: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전시장에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전시장에 모여 온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손순옥 작가의 전시회 '색·면·동심을 노래하다'가 11월 10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 3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유년기 놀이를 추억하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번 전시회를 열었다고 한다. 때묻지 않은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고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우리 어렸을 때는 마냥 자유로웠다. 구슬치기, 딱지치기, 팽이 돌리기 및 종이배 등 이런 것들이 놀이의 소재로 등장하고 있었다. 작가는 아무 목적 없이 그냥 자유롭고 즐겁고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다. 그래서 작품 명제도 '동심-놀다 119 마징가 제트' 이렇게 붙였다.

 손순옥 작가가 작품 앞에 서있다.

손순옥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 서있다.


손순옥 작가는 "모든 그림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보면 글씨가 빼곡히 쓰여 있다. 잘 보면 어릴 때 불렀던 노랫말 가사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작품 전면에 어렸을 때 불렀던 노랫말 가사가 있다. 작업을 할 때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노랫말을 적는 작업이다. 입체로 해서 글씨를 쓴다. '떴다 떴다 비행기', '달려라 하니', '마징가 제트'도 있다. 여러 가지 노랫말들이 적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 위에 단색색칠을 여러번하고 마지막에 사포질을 하면 무늬가 있는 그림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작은 작품들

작은 작품들


우리의 추억이 사포질의 강도에 따라 아스라이 드러나도록 표현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작품을 나타낸다. 그런 다음 작품에서 마지막 노래로 나타내었던 소재로 배, 팽이, 비행기 등을 작업해서 만들어 붙여 작품을 완성한다. 

인간은 누구나 어린 시절을 거쳐 어른으로 성장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동심은 살아있다. 어른이 된 후 어느 순간 어린 시절 순수한 마음을 잊은 채 앞만 보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쉬어가라고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가벼운 손짓을 한다.

손순옥 작가가 감상자들과 함께 만들어 갈 작품 기둥 앞에 서 있다.

손순옥 작가가 감상자들과 다 함께 만들어 갈 작품 기둥 앞에 서 있다.


손 작가는 화면을 꽉 채우지 않고 욕심을 알알이 표현하지도 않으며 천연색보다 단색으로 드러내어 비움을 나타내는 작가다. 동심을 담은 구슬과 종이배 딱지, 팽이가 등장한다. 알알이 새겨진 글귀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좀 더 머무르고 싶은 기억, 어린 시절에 즐겨 했던 구슬치기, 딱지치기, 팽이 돌리기, 종이배 띄우기 따위의 놀이를 통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자유에 대한 느낌을 마음껏 느껴 보세요' 하는 마음으로 그렸다. 동심의 세계로 회귀하려는 현대인들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치유하고, 내면에 간직하고 있는 자유로운 세계를 단순하고 평면화된 화면에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이다. 

색. 면. 동심

동심 - 놀다. 색. 면. 동심


작가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어린시절 놀이를 통해 동심 세계로 회귀하여 찰나적으로 순수함을 만끽하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유아기적 그리움과 진솔한 심상의 세계를 꿰뚫어보았다. 단순화하고 평면화된 화면에 반복되는 동요를 적으며 이미지를 나타내고 상징화하여 표현했다. 

제목을 '동심-놀자'라고 한 이유가 있다. 추억이 어떤 모양인지는 감상자의 몫이기에 제목을 함축적으로 정했다는 것이다. 협동 작품으로 관람자들과 같이 완성하는 하나의 작품이 있었다. 

설치 미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린 작품

설치 미술 '동심-놀다 146 행복한 기억'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린 작품 (한지, 먹물, 구슬, watercolor)


전시장 가운데 기둥에 감상자들과 다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이 위치했다. "좋아했던 놀이를 선택해 붙여보세요."라고 적힌 작품은 전시가 끝날 무렵 완성된다. 
설치 미술의 종류로, 한지에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린 작품이 있었다. 한지에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의 재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갑자기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을 느꼈다. 옛날 행복하고 즐거웠던 크리스마스를 생각하고 웬지 들뜨고 마냥 좋았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려서 작품을 만들었다. 

색. 면. 동심

동심 - 놀다  색. 면. 동심


손순옥 작가는 동덕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다. 그러면서 수채화 작업도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수채화로 장안구민회관에서 전시회를 갖고 후배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율전동에서 야외스케치 화실을 운영하면서 후배들과 함께 전시회도 여러 차례 했다.

색·면·동심을 노래하다.  2024. 11.5~11.10    수원시립만석전시관 3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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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전시관 3관, 만석공원, 송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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