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 독립책방 '그런 의미에서' 열린 소규모 강연회
“독립출판, 독립책방 무한한 가능성을 탐험하다”
2024-11-08 08:41:48최종 업데이트 : 2024-11-08 08:41: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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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의 독립책방 '그런의미에서' 11월 6일 저녁 7시 30분부터 '그런 의미에서' 책방에서는 "독립출판, 독립책방 무한한 가능성을 탐험하다"라는 주제로 소규모 강연회가 열렸다. 대부분 수원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대표들이 참석하였는데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는 사이여서 그런지 공감이 오고가는 시간이었다. 독립책방은 대규모 자본이나 유통망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의 취향과 철학에 따라 운영되는 작은 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독립책방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독서와 문화 활동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책방 주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된 도서들로 구성된 공간이며, 특정 주제나 장르에 특화된 책을 제공한다. 많은 독립책방은 독서 모임, 워크숍,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지역 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상업공간이긴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모임, 세미나, 강좌 등이 열리는 '그런의미에서' 독립책방 수원에서 4년 동안 독립책방을 운영하면서 독립출판까지 함께 하고 있는 '그런 의미에서'는 서른 살 책방지기 '리누' 대표가 만든 공간이다. 지난해까지 매탄동에서 운영을 했지만, 행궁동으로 확장 이전을 하여 치열하게 운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원래는 행사기획 등의 전공을 했는데, 코로나로 취업이 힘들어지면서 단골로 자주 가던 책방을 인수하며 독립책방을 시작했다. "3년 하다가 망해도 서른이 안 된다"는 무모한 자신감으로 하게 된 일이다. 책방 대표 '리누'는 '그런 의미에서' 책방을 4년째 운영하고 있다 "2021년 2월 설 연휴에 오픈을 시작했는데,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벌써 4년차 책방지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문화 재단사업, 스마트 스토어 판매, 북마켓이나 코엑스 국제도서전 등 행사에도 나갔습니다. 책을 사는 사람들도 적은데 책방을 하는 것이 아이러니이지만 가치를 뛰어넘어 시장성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직접 책을 쓰고 출판을 하며 '독립출판물'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면서 충분히 지속가능한 일이라 생각했어요" 수원 책방지기들의 진솔한 만남의 장이 되었다 점차 독립책방 운영 햇수가 늘어가면서 책 판매가 늘어나기도 하고, 3년차에는 수원시 도서관 납품에 참여하기도 했다. 외주 작업도 하게 되었다. 지난 해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인턴십 지원을 받아 서점 운영에 도움이 되었고, 독립출판물을 '지구인의 놀이터'라는 행사기획과 협업하여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기존의 책방에서 하지 않던 일들을 시도하면서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독립책방에서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것은 소수의 매니아적인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최대의 장점이기도 하다. 책방 입구에는 '수원문화원장 심재덕' 이라고 적힌 오래된 거울을 통해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독립출판물은 작가와 독자 사이의 거리가 좁고, 자본에서 벗어난 형태의 책이기 때문에 직접 글을 쓰고 제작하고 유통까지 책임지면서 접근성이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서점의 입장에서 보면 '위탁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샘플 책을 받을 수 있고, 책방을 처음 오픈 했을 때 초기 매대를 채우는 것이 장점이었어요. 또한 작가와 책방 사이의 네트워크(관계)가 형성되면서 독립출판물 작가들의 성장을 볼 수 있는 것도 뿌듯한 일이죠" 이렇게 말하는 리누 대표는 초창기 독립출판물 작가와 함께 계속해서 북토크나 클래스 등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재고가 쌓이거나 책의 퀄리티를 검증하기 어려운 등의 문제는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매탄1동에서 책방을 할 때는 정말 유동인구가 없고, 책방을 일부러 찾아서 와야 하는 구조라서 어려움이 컸다. 독립책방으로서의 가능성에 사활을 걸고 관광지인 행궁동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오프라인 매출의 변화가 없어서 지칠 무렵 '서울국제도서전'에 나갔는데 5일간 책 매출이 300만 원이 되는 것을 보고, 유동 인구가 있다면 책도 충분히 판매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현재 위치는 1층 카페, 2층 의류 편집샵, 3층 독립책방의 구조로 이뤄져서 관광객들에게 볼 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매탄동과 달리 매출도 늘어나고, 주말같은 경우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올라와 구경하고 머물다 가기도 한다. 역시 '장사는 목이 좋아야 한다'는 옛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벼랑 끝에 선 듯한 여러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끝이 아니었다. '그런의미에서' 책방에서 열린 독립책방의 이야기 아뮤컨셉, 담해북스, 돌멩이수프, 랄랄라하우스 책방지기가 함께 모여 리누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되었다. 책을 만들고, 책을 파는 일의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책방은 공간마다 다름과 특별함이 있으며, 그곳에서만 발견되는 매력이 존재한다. 독립책방은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기 힘든 독립 출판물, 지역 작가의 작품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구할 수 있다. 이는 독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게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문학과 예술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한다. 그런의미에서 독립책방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72번길 12, 3층(금보여인숙 맞은편) 독립출판, 독립서점, 리누대표, 독서모임, 행궁동책방, 김소라시민기자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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