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법 배우면서 노년의 행복을 되찾았어요
매주 목요일 10시, 매탄3동 주민행정복지센터에서 교육 진행
2024-11-08 14:17:17최종 업데이트 : 2024-11-08 14:15:58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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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친화력있는 언변과 교수법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박성희 강사
필자가 취재 차 지난 7일 교실에 입실하자 마치 초등학교 수업 분위기처럼 따뜻하다. 한편, 약간의 설렘과 긴장 어린 복합적인 모습이 느껴지기도 했다. 각자 소개 후에 이유를 알게 됐다. 스마트 폰의 기능을 알지 못 해 소통이 안 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손자들과 함께 사신다는 어르신. 세대 간 간극이 이렇게 클 줄을 몰랐단다. 몇 번이나 결심한 후 큰 걸음을 하게 되었다. 일일이 데스크를 찾아 친절하게 가르치는 모습
이어 박성희 강사의 소개 시간이 있었다. 이 분야에 종사한 지 23년째 배테랑이다. 예전에 이런 꿈이 있었단다. 100명 앞에서 강의하겠다는 소박한 생각이 어느덧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역사가 있었다. 컴퓨터 전문가에서 스마트활용지도사 자격을 획득한 후 이 분야 강단에 계속 서게 되었다. "이 수업을 통하여 친교·화합을 이루며, 어르신들이 재미있어하는 수업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이어 시니어들이 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집 밖으로 나와야 다른 세상을 맛 볼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하여 보람도 있고 어느 정도 경제적 수익도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아주 시의적절한 정보를 들려주고 있다.
공유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그 때마다 분위기를 집중시켜 반복 교육하는 모습
문제는 스마트폰 기종마다 기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발 빠른 강사가 고민을 해소하는 수강생의 데스크로 달려간다. 해결했다는 표정이 어르신의 얼굴에 역력하다. 수강생들의 면면을 보니 거의 기초 수준이다. 손을 드는 수강생 책상을 계속 돌면서 가르치기에 여념이 없다. 덩달아 보조강사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반드시 피드백을 하여 효과적인 수업이 되도록 한다
스티커 붙이는 법, 그리기 방법이다. "자기의 취향대로 하면 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해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수강생마다 배우는 속도가 다름을 보며 반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기종이 다르기 때문에 매뉴얼도 다를 수밖에 없어, 수업 진도는 일사천리로 주행할 수밖에 없다. 차근차근하되 확실하게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하나씩 배워가는 재미가 솔솔 불어온다. 가속도가 붙어 진도가 미진한 옆 수강생에게 한 수 가르쳐 주는 우정도 보인다. 훈훈하게 느껴진다.
시니어 스파트폰 활용 학습이 열린 매탄3동 주민자치센터
강사의 멘트대로 스마트폰 활용이라는 테마로 모였지만, 이 시간을 통하여 동년배들과 살아온 마음들을 나눌 수 있는 광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크나큰 수확을 얻고 있는 셈이다. 지혜와 친교, 소통의 열린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귀한 곳임을 느끼게 한다. 시니어 스마트 폰 활용 기초 교육 일시: 매주 목요일(10:00∼11:50) 장소: 매탄3동 주민행정복지센터 3층(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동탄원천로881번길 76) ※시니어반은 저렴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수업료(20,000원)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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