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노인복지관 생활체육대회 성황리에 열려
바둑, 당구, 포켓, 탁구 등 61명 선수의 열전으로 등위 가려져
2024-11-11 14:56:06최종 업데이트 : 2024-11-11 14:56:0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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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 일동이 놀솔터 경기장에서 기념 촬영 광교노인복지관은 11월 첫째 주에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평생교육축제를 열었다. 복지관 회원 중심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분야별로 날짜와 장소가 각각 지정되었다. 지난 7일에는 복지관 3층 놀솔터에서 평생교육문화축제의 하나인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하였다. 복지관 측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3층에 종목별 별실을 마련하여 탁구의 경우, 초보자 레슨과 자유 이용, 그 외 종목은 자유롭게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종일 개방하고 있다. 복지관은 선수 출전 신청기간으로 약 15일 동안 선수 등록을 받았다. 작년에 비해 접수자가 적어 기간을 조금 연장하기도 했다. 7일 9시 30분 생활체육대회에는 바둑 8명, 포켓 4명, 당구A 11명, 당구B 8명을 비롯하여 탁구 수업반 20명, 탁구 자율 10명, 심판 5명 등 총 66명이 참가했다. 이날 간단한 개회식이 열렸다. 선수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인사하는 서덕원 관장 바둑, 당구, 탁구 선수 대표의 선서 모습이 당당하다. 서덕원 복지관 관장은 인사말로 감사와 격려의 말을 했다. "어르신들에게 건강이 제일인만큼, 안전하게 경기하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축제가 되도록 함께 하자."라고 격려했다. 이어서 선수 대표 선서를 했다. 바둑 손희원, 당구 장진용, 탁구 설연하 3명의 선수대표가 정정당당한 경기에 임할 것을 약속하며 선서했다. 이어서 사회자는 경기 진행방법과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모두가 낯익은 선수들이어서 선수들은 게시된 대진표를 보며 상위 입상팀을 짐작했다. 바둑이나 당구는 개인 경기지만 탁구는 단식이 아닌 복식경기여서 파트너가 누구냐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심사숙고하여 장고에 들어간 두 선수의 모습 오전 10시 경 정식 경기에 돌입했다.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최종 승자가 결정되고 시상이 있기에 떨리는 마음은 모두에게 한결 같았다. 다만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전이어 한 번 지더라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첫 세트를 내주더라도 두 번의 세트를 이기면 2:1로 승자가 되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각 테이블마다 밀고 밀리는 스릴만점 경기였다. 8명이 참가한 바둑대회 열전 광경 탁구에 비해 당구나 바둑은 긴장감이 덜했다. 바둑이나 당구 모두 옆에서의 훈수는 금물이었다. 하얀 공이 테이블을 오가는 그 모습이 아름다웠다. 서브는 이른바 주먹 서브는 안 된다. 손바닥에서 16cm이상 높게 띄우어야 하는 것이 경기 규칙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평소에도 해왔기 때문에 서브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복식 경기로 진행된 탁구 선수들의 열전 모습
네 팀이 겨루는 바둑경기는 마치 정신 수양을 위해 도를 닦는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당구의 경우는 최근 여성 회원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고 기량이 좋아지는 것이 특징이었다. 집중력과 침착성, 인내력이 요구되어 정신건강과 특히 치매 예방에 더없는 경기가 당구였다.
당구는 250 이하와 이상으로 나누는 수준별로 대회를 진행했다. 시간이 지나며 차차 입상 윤곽이 드러났다. 오히려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이 더 긴장하는 것 같았다. 점심시간은 따로 정하지 않고 각자 해결했다. 오후가 되자 입상에 가까운 팀이 가려지기 시작했다. 오후 3시경 모든 경기가 종료되었다 예년에 비해 출전선수가 적은 편이어 일찍 끝났다. 선수들은 게시판에 붙어있는 전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입상자는 만면에 미소를 지었지만 패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입상자는 모두 24명이었다 바둑 부문은 3명, 당구는 6명, 포켓볼은 3명, 탁구 자율반은 6명, 탁구 수업반은 조남신 외 5명이 입상했다. 간단하게 시상식이 이루어졌다. 시상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가 이어졌다. 탁구 자율반의 3위에 입상한 원응복(탁구반장, 남 광교2동)선수는 "평소 때와 달리 긴장해서인지 마음대로 경기가 안 되었다."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무엇보다 대회가 부상자가 없고 잡음없이 질서있게 진행된 것이 다행이었다. 이제 입상 못한 선수들은 내년을 기약할 수 있었다. 장내를 정리정돈하고 돌아가는 선수들의 발걸음이 그래도 가벼웠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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