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위민, 14년만에 WK리그 우승컵 들어 올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W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길영 감독
2024-11-11 10:45:20최종 업데이트 : 2024-11-11 10:45:1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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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W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수원FC위민' 수원시민구단 '수원FC위민'이 챔피언결정전에서 화천KSPO 누르고 14년만에 WK리그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렸다. 박길영 감독과 선수단은 기쁨에 눈물을 흘리며 수원홈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2010년 수원시설관리공단(현 수원도시공사) 시절 WK리그 챔피언 이후 지금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수원FC위민, 지난해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 지소연을 앞세워 우승컵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2024년 시즌, 지소연 선수가 미국으로 이적함에 따라 우승컵은 더 멀어 보였다. 지소연 선수가 없는 수원FC위민 우승이 가능할까? 박길영 감독과 선수단 그리고 수원 홈팬들이 하나가 되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위 수원FC위민과 3위 경주 한수원이 맞붙은 플레이오프 경기는 두 팀 모두 명승부를 펼쳐 보였다.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총 120분의 경기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서 수원FC위민이 5대 4로 극적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위 수원FC위민과 3위 경주 한수원이 맞붙은 플레이오프 경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수원FC위민, 14년만에 W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챔피언결정전은 두 경기로 2위팀 홈구장에서 1차전, 1위팀 홈구장에서 2차전을 통해 득점을 합산해 높은 팀이 우승컵을 거머쥔다. 수원FC위민 상대는 화천 KSPO 정규시즌 1위로 만만치 않은 팀이다. 또한,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체력에 부담을 가진 수원FC위민이지만, 상대 팀은 충분한 휴식으로 전술을 준비했다. 5일 화요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펼쳐졌다. 수원 홈팬들과 수원FC 리얼크루 응원단이 '수원FC'를 연호하며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체력 소진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박길영 감독과 선수들의 의지는 활활 타올랐다. 경기 시작부터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공격에 상대 팀은 쉽게 무너졌다. 1차전이 힘들 것이란 예상을 뒤집고, 수원FC위민이 2대 0 승리하며 우승컵에 한 발짝 다가섰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펼쳐진 화천생체구장 9일 토요일, 화천생체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2점 이상 패하지 않으면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수원FC위민, 2차전 경기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화천은 공격축구로 수원FC위민 골문을 노렸다. 상대의 총공세에 수원FC위민은 강력한 집중력과 끈끈한 팀워크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화천 KSPO 총공세에 수원FC위민이 팀워크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2차전 경기결과 2대 1 화천 KSPO 승리했지만, 1, 2차전 득점을 합산하면 수원FC위민이 3대 2로 우위를 점하며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렸다. 14년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길영 감독과 선수들은 기쁨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화천까지 달려간 수원 홈팬과 리얼크루 응원단은 수원FC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 수원FC 경기가 열리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는 윤진석 수원FC 이사는 "우리 선수들의 눈물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지난해 지소연 선수와 함께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우리 선수들, 올해는 지난해 전처를 밝지 말자는 강한 의지로 투혼을 발휘했다. 자랑스럽다. 그리고 화천까지 달려온 우리 리얼크루 응원단에게 감사를 드린다. 우리 수원 축구 자존심을 지켜준 수원FC위민 선수단 파이팅..."라고 외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수원FC 리얼크루 응원단 수원FC위민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SNS를 통해 "수원특례시를 가슴에 새긴 자랑스러운 수원FC위민이 2024 WK리그 왕좌에 올랐습니다. 수원시설관리공단 시절 우승 이후 14년만의 경사입니다. 시즌 내 숱한 난관의 끝에 기어이 눈부신 불꽃으로 타오른 우리 선수단이 고맙고 대견합니다. 눈물바다가 된 박길영 감독님의 우승 인터뷰가 그간의 마음고생을 가늠케 합니다. 한국 여자축구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 오늘, 세상 가장 큰 기쁨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저와 125만 수원시민들께서도 그 행복에 함께할 것입니다."라며 선수단에 감사를 표했다. 축구 도시 수원특례시 자존심을 지켜낸 수원FC위민, 박길영 감독과 선수단에 승리에 박수를 보낸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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