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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을 통해 한자와 함께 놀자
한림도서관 프로그램 '한자야 놀자! 마법천자문을 익히자'
2024-11-13 17:10:08최종 업데이트 : 2024-11-13 17:10:0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호박등을 램프에 붙여 주고 있는 선생님

호박 등을 램프에 붙여 주고 있는 교사


지난 11일 한림도서관의 「마법천자문 1권-놀이 한자!」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갔다. 미술 활동, 한자 동요, 게임 등으로 한자를 쉽고 재밌게 익힐 수 있는 현장이었다. 2층 강당으로 들어가니, 허성현 한자 지도사가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지도하고 있었다. 지난 11월 4일부터 25일까지 4시간에 걸쳐 공부하는데 이날은 두 번째 시간이었다.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숫자'를 주제로 지난 시간에 공부한 것을 복습했다. 한자 일(一)부터 십(十), 백(百)까지 쓰고 읽을 수 있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쉽지 않을 텐데 한자로 숫자를 쓰면 모두 잘 따라 읽는다. 일부터 십까지 알면 구십구까지 이해할 수 있다. 게다가 백자를 쓰면 일부터 백까지 모두 쓸 수 있다. 익숙하도록 글자를 한 자씩 써서 한 일(一), 두 이(二), 석 삼(三), 넉 사(四), 열 십(十), 일백 백(百) 등을 익혔다.

한자 숫자를 쓰기 위해 손가락을 그리고 있다.

한자 숫자를 쓰기 위해 자기의 손을 그리고 있다.
신체 부위에 맞게 글자를 넗고 있다.신체 부위에 맞게 글자를 넗고 있다.


아이들은 첫번째 시간에 삼장법사와 숫자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한다. 이날은 '삼장법사'와 '오공이'가 주인공이다. 이날도 열심히 한자 공부를 하던 삼장이가 지나가다가 오공이를 보고 "안녕"했다. "오공아, 요즘 한자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니?" "응 열심히 하고 있어. 그런데 한자가 너무 어려워 눈 목(目), 귀 이(耳), 입 구(口) 외워도 외워도 끝이 없어."라고 말했다. 강사는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한자를 알려준다.

한자와 그림을 맞추어 줄 긋기를 했다.

한자와 그림을 맞추어 줄긋기를 했다.


아이들은 눈, 귀, 입, 손이 그려진 종이에 눈 목(目), 귀 이(耳), 입 구(口), 손 수(手) 한자 순서를 바꾸어서 써서 강사에게 전한다. 그럼 다른 친구와 바꾸어서 그림에 맞게 줄긋기를 한다. 이렇게 공부하면 정말 쉽게 한자를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선생님이 아가보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선생님이 아가보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얼굴 아가보그래프 만들기를 한다. 긴 종이를 반으로 접는다. 그것을 한 장만 반으로 접는다. 접은 부분이 아래로 가게 해서 둥그렇게 얼굴 모양을 그린다. 그다음 오늘 배운 눈, 귀, 입을 그려 넣어 준다. 그리고 종이를 펴서 얼굴 두 개를 만들 수 있고 가운데 칸에다 한자를 써서 하나로 만들 수도 있다.


이제 색종이 접기를 할 차례이다. 호박 등을 만들고 램프에 붙인다. 침대에 무드 등으로 쓸 수 있게 한다. 세모 접기하고 펴서 반대쪽도 접는다. 흰색이 보이게 네모 접기, 반대쪽도 접어 올린다. 네 개 다 한 다음 귀퉁이를 접어 올린다. 구멍이 뚫린 부분이 위쪽에 오도록 하고 호박 얼굴에는 눈 목, 입 구, 귀 이를 써 준다. 그런 다음 글루건으로 붙여서 집에서 사용한다.

참여 학생은 "한자를 쉽게 배울 수 있어 재미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려주어서 같이 공부하고 싶다."라고 했다. 밖에서 "이런 글자를 보면 읽을 수 있겠어?" 하고 물었더니 "당연하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허성현 한자 지도사.

인터뷰를 하고 있는 허성현 한자 지도사.


허성현 한자 지도사는 "아이들이 놀이나 게임을 재밌게 하면서 한자를 접하길 바라며 수업하고 있다. 한자를 흥미 있게 공부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도 있고 뿌듯하다."라면서 "전에는 한자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많았는데 우리 친구들은 한자도 잘 쓴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한자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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