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전하는 새빛돌봄 식사배달 서비스 현장에 가다!
11월 15일부터 44개 전체 동으로 확대되는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 서비스
2024-11-13 10:15:08최종 업데이트 : 2024-11-13 11:07:08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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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었어?", "식사는 하셨나요?" '금강산도 식후경', '열이 어울려 밥 찬 한 그릇'
밥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이지만, 밥과 관련된 인사와 다양한 속담이 많이 있는 것처럼 밥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가치관과 문화, 인간관계 등을 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밥'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가치있게 전달하고자 수원시에서는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 서비스'를 시행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팔달구 교동에 위치한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 참여업체 '오레시피 수원교동점'
e수원뉴스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12일 화요일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을 위한 도시락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자 '오레시피 수원교동점'에 방문했다.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 위치한 오레시피 수원교동점은 사회적협동조합 경기수원지역자활센터가 운영법인으로, 자활근로사업장이자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 서비스 제공기관이다. 박태화 경기수원지역자활센터 실장이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 참여업체인 오레시피 수원교동점은 수원새빛돌봄 점심 식사와 저녁 식사배송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한다. 점심 식사의 경우 오전 7시부터 재료를 다듬고 조리하는데, 현장에 방문했을 때에는 저녁 식사 배달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신속한 조리를 위해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저녁 식사 배달 수량은 밥 22개(가구), 죽 2개(가구)였다. 담당자들은 작업대에 놓여있는 빈 도시락통에 정성껏 만든 밑반찬과 밥, 죽을 담아 완성했다. 음식을 씹기 힘들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신청자 중 죽을 원할 경우 죽식을 제공한다. 바로 조리한 밑반찬들이 맛있는 냄새를 풍겼다. 매장에서 반찬 판매 및 조리를 책임지고 있는 이혜경 담당자에게 식사배달 서비스에 대한 생각을 묻자, "가족같은 마음으로 내 식구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며 음식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하나라도 더 담아 드리려고 한다. 이런 마음까지 잘 전달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혜경 담당자가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 서비스 도시락에 반찬을 담고 있다.
점심과 저녁 식사 때마다 영양을 생각하며 각기 다른 메뉴를 정하고 있는 김다인 영양사에게 식사를 제공할 때 무엇을 중점 두고 있는지 질문했다. 김다인 영양사는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혼자서 식사를 잘 하실 수 없는 분들이 계신다. 그 분들께는 이 도시락이 하루 중 유일한 식사일 수 있다. 그래서 영양과 열량을 더 고려해 부족하지 않게 준비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또 "감사하다고 가방에 편지를 넣어 주시는 분들도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고기 반찬이 매일 있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계신데, 재료값을 무시할 수 없어 원하시는 만큼 고기 반찬을 자주 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신선한 채소나 기타 식료품 기부를 원하는 시민이 있다면 기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다인 영양사는 어르신들께서 든든하게 드실 수 있도록 영양과 열량을 고려해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도 수원새빛돌봄 식사서비스를 위한 반찬을 도시락 통에 담아보았다.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 서비스 도시락(밥식, 죽식)이 완성되었다.
본 기자 또한 배달 현장 취재를 위해 함께 배달에 나섰는데, 저층주거밀집지역이 많다보니 골목이 많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길도 구불구불해 달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처음 배달을 하는 사람은 내비게이션으로 주소를 찾아가기도 힘들 만큼 여러 가구들이 밀집되어 있었다.
이범석 수원새빛돌봄 식사서비스 배달 담당자가 골목 구석구석 배달을 가고 있다. 담당자가 문을 두드려 방문을 알리고, 배달했던 이전 도시락의 식사 여부를 확인한다. 이어서 배달 완료 및 식사 여부에 대해 사진을 찍어 수원새빛돌봄 플랫폼으로 각 동 공무원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함께 계단을 오르내리며 배달하는 동안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을 만나 인사를 했다. 식사배달 서비스에 대해 "잘 먹고 있다. 밥도 반찬도 모두 맛있다. 참 고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비스를 직접 이용 중인 한 시민이 직접 배달도 해 주고 안부도 물어봐 줘서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11월 15일부터 확대되는 식사배달 서비스로 더 많은 수원 시민들이 온기 가득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은 단순 식사 배달이 아니다. 어르신들의 안부 확인 및 건강 상태 체크까지 확인하여 돌봄공백을 메우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있다. 이제 고개를 돌려 주변을 바라볼 때다. 따스한 마음으로 나눌 수 있는 작은 실천, 그것이 바로 이웃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일 것이다.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 서비스를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발로 뛰고 있는 빛나는 수원 시민 모두를 응원한다. 새빛돌봄, 식사배달서비스, 오레시피, 경기수원지역자활센터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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