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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과 색의 교차, 자연과 우주의 리듬을 표현하다
수원시립북수원전시관, 17일까지 이선아 작가 첫 개인전 《환영의 숲: 원과 색의 교차》 전시
2024-11-13 13:49:41최종 업데이트 : 2024-11-13 13:49:39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환영의 숲 원과 색의 교차》 전시 전경

《환영의 숲 원과 색의 교차》 전시 전경


이선아 작가가 11월 12일(화)부터 17일(일)까지 수원시립북수원전시관에서 첫 개인전 《환영의 숲: 원과 색의 교차》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전시는 작가 내면 풍경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공간으로, 다채로운 원형과 반추상적 형태의 나무들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숲을 연출한다.
 
발아_ 72.7cmx72.7cm_Mixedmedia on canvas_2024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내면의 성장

발아_ 72.7cmx72.7cm_Mixedmedia on canvas_2024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내면의 성장


작가 작품은 원과 색의 교차, 자연과 우주의 리듬을 표현한다. 작품 속 원은 순환과 반복,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되는 차이를 상징한다. 다양한 크기와 색의 원들이 겹치고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구조는 자연과 우주의 유기적 리듬을 연상시킨다. 

원 안에 자리한 나무는 시간 흔적과 생명 연속성을 상징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 모습과 교감한다. 작가는 각 원이 감상자에게 개별적인 상징이자 거울 역할을 한다고 언급하며, 관람객이 자신 내면을 돌아보고 감정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희미한 발아_72.7cmx72.7cm_Mixedmedia on canvas_2024_ 희미하지만 강한 생명력의 작은 시작

희미한 발아_72.7cmx72.7cm_Mixedmedia on canvas_2024
희미하지만 강한 생명력의 작은 시작


작품 배경은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환상, 관객과의 소통 환경을 위해 대부분 어둡게 처리되어 있다. 이는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원들의 존재감을 부각한다. 작가는 이러한 어둠을 통해 관객들이 작품 속에 더욱 깊이 몰입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통해 작품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작품에서 드러나는 반복적이고 짧은 붓 터치는 작가의 자유로움과 동시에 내면 긴장감을 전달한다. 이러한 터치는 감정 흐름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관람객에게도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반추상적 형태의 나무는 작가의 삶에서의 시간 흐름과 감정을 나타낸다. 나무 형상은 과거 경험과 기억을 상징하며, 작품 속에서 고요함과 생명력을 표현한다.

이선아 작가

이선아 작가


이선아 작가는 "이번 전시는 나에게 첫 개인전으로, 작가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다."라고 하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내 예술 세계를 대중에게 선보이고,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라며 전시 의미를 부여한다.

이선아 작가는 작품 제작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예를 들어 색채 조화의 어려움이다. 작품 바탕을 어두운색으로 설정한 후, 그 위에 다양한 색의 원을 얹는 과정에서 색채 조화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원하는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여러 번 수정과 실험이 필요했다.

신체적 피로도 쌓였다. 반복적인 붓질과 긴 작업 시간은 신체적으로 힘든 경험이었다. 특히, 내면 긴장감과 자유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이러한 피로감은 때때로 창작 흐름을 방해하기도 했다.

또한, 정신적 부담도 있었다. 첫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설렘과 두려움은 작가에게 큰 정신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작품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이기에, 그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은 오히려 작가 창작 의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선아 작가

이선아 작가


작품 활동에서 가족의 지지는 절대적이라는 이선아 작가는 "어머니와 남편이 작품 제작 과정에서 큰 힘이 되었다. 특히 어머니는 중견 작가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귀한 조언을 해 주었다."라면서 "남편은 항상 곁에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 지원이 없었다면 힘든 과정을 이겨내기 어려웠을 것이다"라며 회상한다.

작품에 이야기도 담는 과정도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작은 부엉이는 작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작업 중 우연히 발견한 사진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작은 존재는 작품의 고요함과 생명력을 더해주며, 작가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이러한 여러 경험들은 이선아 작가 작품에 깊이를 더하고, 그녀의 창작 여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선아 작가 전시관에서

이선아 작가 전시관에서


수원시립북수원전시관 주변은 가을이 깊어진다. 계절의 색채가 더욱 짙어진다. 더불어 작품 속 짙은 색조와 자연을 모티브로 한 형상들은 가을 정취를 더욱 짙게 느끼게 해 준다. 전시 공간과 작품 공감이 함께 어우러진다. 산, 숲, 그리고 바다와 같은 자연 장소에서 관찰은 그녀에게 색채와 형태의 영감을 주었으며, 계절의 변화와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가 관객들에게 작은 위안과 울림을 전달하고, 마음에 여유를 선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관객들에게 내면의 성찰과 자연과의 교감을 위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번 예술의 숲으로 전시 관람을 가야하는 이유다.

《환영의 숲 원과 색의 교차》 리플릿

《환영의 숲 원과 색의 교차》 포스터


《환영의 숲: 원과 색의 교차》
○ 전시기간 : 2024년 11월 12일(화) ~ 2024년 11월 17일(일) 10:00~18:00(17:00까지 입장)
○ 휴무 : 월요일 (휴관일이 공휴일일 경우, 그다음 날 휴관)
○ 장소 : 수원시립북수원전시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1274(파장동 540-1)
○ 요금 : 무료
○ 예약 : 자유 관람
○ 해설 : 사전 문의
○ 대상 : 전체관람
○ 주최 주관 : 이선아 개인전
○ 주차 : 수원시립북수원전시관 주차장
○ 누리집 : https://suma.suwon.go.kr/views/intro.do?gubun=12
○ 문의 : 031-228-3586
강남철님의 네임카드

수원시립북수원전시관, 이선아 작가, 환영의 숲: 원과 색의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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