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아동문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방정환 정신을 세계에 알리다
8일~1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4 세계 방정환 학술대회' 성황리에 개최
2024-11-13 15:19:32최종 업데이트 : 2024-11-13 15:19:30 작성자 : 시민기자 이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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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후 참석자들이 다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화성 일대에서 '어린이의 꿈, 100년의 노래가 되다'라는 주제로 '2024 세계 방정환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방정환연구소와 세계방정환학술대회·수원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 아래 한국 창작동요의 100년 역사를 조명하며 방정환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행사이다.
개막 행사와 기조 강연 개막식은 최동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그는 "한국 창작동요가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중요한 문화 자산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라며 한국의 아동문화 발전을 강조했다. 이어서 장정희 방정환연구소 이사장의 대회사와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현재 원로 교수의 축사가 이어졌고, 이재준 수원시장은 영상을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개막 기념 특강으로는 한국 아동문학인협회의 박상재 이사장이 '한국 창작동요 100년의 역사'를 주제로 발표하며 창작동요의 발전 과정과 의미를 조명했다.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은 '오빠 생각', '귀뚜라미 소리'를 참가자들과 함께 부르며 학술대회의 시작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으로 서막을 알렸다. 한국 창작동요와 아동문학의 현재와 미래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창작동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논하는 다양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발표자들은 창작동요가 어린이의 꿈과 상상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창작동요가 어떻게 어린이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토론했다. 또한 '21세기 어린이가 꿈꾸는 아동문학'과 '어린이 삶을 가꾸는 독서문화'라는 주제 아래 현대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아동문학의 특징과 변화하는 독서문화에 대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그리고 토론하였다. 발표자와 토론자가 한 자리에 토론 및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기조 연설에는 국제아동문학학회 회장이자 미국 산타바바라 대학교 교수인 사라 판케니아 웰드가 초청되어 '어린이의 세기: 아동문학 작가들을 통한 아동 권리 및 아동주의적 영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녀는 아동문학이 어린이의 권리와 문화적 가치를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전세계 어린이의 꿈을 위한 문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플로워에서 만난 웰드 교수는 인터뷰에서 "20여개국이 참여하는 큰 국제 컨프런스에 기조 연설자로 초청되어 영광이며, 방정환 정신인 어린이의 꿈과 상상력이 100년을 넘어 세세대대로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기원한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기조연설자 사라 판케니아 웰드 교수가 인터뷰 후 사진 촬영에 선뜻 응해주었다(오른쪽 웰드 교수)
작가 대담과 다양한 부대 행사 아동문학계의 거장인 윤수천 동화작가('할아버지의 보청기' 작가, 초등학교 4-1 국어활동 교과서 수록)와 이영경 그림책 작가를 초청한 작가 대담 시간에는 "작가의 작품 세계와 캐릭터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으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동요 '오빠 생각'이 그림 동화로 재탄생되어 사인회 후 아동문학계의 거장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윤수천 동화작가(중앙), 박래헌 수원문화도시포럼 대표(우 두 번째), 맹기호 경기수필 회장(오른쪽 첫 번째)
또한 창작동요, 아동문학, 독서문화 등 다채로운 주제로 총 23편의 포스터 발표가 전시되었고, 경기 수필 주관의 수필 낭독회, 해외 초청 책 전시회, 베트남 동요 연주, 작가 사인회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진행되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부대행사로 펼쳐진 아동문학 책 전시회 모습 방정환 정신의 세계화와 K-콘텐츠 확장 이번 학술대회는 방정환 정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아동문학과 창작동요가 어린이 문화 발전에 끼치는 영향력을 확인하는 자리로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한국의 창작동요 100년 역사를 기리며 K-콘텐츠로서의 아동문화를 국제 사회에 확산하는 첫걸음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동의 대단원, 국민 동요로 마무리 학술대회 마지막 날에는 최순애 작사, 박태준 작곡의 '오빠 생각'과 윤극영의 '반달'을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부르며 대회는 감동의 대단원으로 막을 내렸다. 창작동요와 아동문학을 통해 어린이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고자 하는 방정환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2024 세계 방정환 학술대회'는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밝은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뜻깊은 자리로서, 창작동요와 아동문학이 어린이 문화의 중요한 역할을 다하도록 기여한 자리로 기억될 것이다. 2024 방정환 학술대회 프로그램북, 32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청년 방정환의 캐리커처가 멋스럽다. #2024세계방정환학술대회 #어린이의꿈, 100년의노래가되다, 이난희기자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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