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傘壽·팔순) 맞이한 김훈동 시인, ‘시적인 삶을 이끄는 시심방(詩心房)’ 출판연 성료
수원 출신 김훈동 작가! 경기지역과 수원을 무대로 시집과 수필집, 칼럼집 꾸준히 펴내
2024-11-18 15:24:03최종 업데이트 : 2024-11-18 15:24:0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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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시인의 산수기념 출판연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이재준 시장 등 내빈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고운 단풍이 찬란하게 빛나는 가을의 끝자락인 지난 14일 저녁 팔달문화센터 예당마루에서 경기지역과 수원을 무대로 시집과 수필집, 칼럼집 등을 꾸준히 펴낸 김훈동 작가의 '시적인 삶을 이끄는 시심방(詩心房)' 출간 기념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적인 삶을 이끄는 시심방(詩心房)'은 시를 어렵게 느끼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할 수 있는 방법과 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주는 소책자이다.
올해 팔순을 맞이한 김훈동 작가의 '시심방(詩心房)'은 부제 '시인이 될래요/시만 읽을래요'에 더해 내년 시인 등단 60주년을 맞아 자신의 문학 인생을 돌아보고, 많은 이들에게 시적인 삶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한 의미를 담았다. 이날 출판연은 한국시소리예술인협회 회장 시낭송가 김경은 시인의 사회로 오프닝 공연, 개막, 내빈소개, 이 책을 말한다, 축사, 시심방 글귀 낭독, 산수 축하 연주, 수장들의 덕담,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다. 가야트리오 이소희, 최교희 연주자가 식전 공연을 펼치고 있다. 본식이 시작되기 전, 가야트리오 이소연, 최교희 두 연주자가 아리랑, 유모레스크, 데이드림의 Stepping on the raing street(비오는 거리를 밟으며), 오봉산 타령 등의 곡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한국시소리예술인협회 회장 김경은 시낭송가 축하연 사회를 보고 있다. 개막에서는 김경은 시인이 아름답고 차분한 음성으로 멋진 표사글을 낭송하고 김훈동 시인이 내빈소개를 했다. 산수연을 축하하기 위해 수원시를 비롯해 서울, 안산, 안양, 화성시에서도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시적 삶을 이끄는 시심방의 저자 김훈동 시인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훈동 시인은 "80년 전에 태어난 역을 출발해서 지금 여기 산수역에 도착했다"라며 "나이 먹는 것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 것이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시심방'은 시집이 아니라 60여년 전 대학시인으로 등단해 그동안 메모한 것들을 집대성한 소책자다. 읽기 좋게 열한 개의 시심방을 만들었다"라며 "이 책은 여러분들을 시의 세계로 이끌기 위해 만든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준 시장이 김훈동 산수기념 출판연을 축하하기 위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축사에서 "김훈동 시인의 시의 구절 중에 고래가 수면으로 왜 올라오나 했더니 '별을 바라본다'라는 정말 아름다운 말씀을 주신 것처럼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부자가 됐고 또 앞으로는 어떻게 되느냐를 시인들이 노래를 해 주고 연구해 글로 써주길 바란다"라며 "미래 후손들이 그 시와 노래로 미래를 이끌어 가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재식 의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재식 의장은 축사에서 "시적인 삶을 이끄는 시심방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등단한 지 59년이 되었는데, 꾸준히 활동하며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주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라며 "'시심방' 책이 많은 분들에게 울림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재정 회장은 축사에서 "나이 80세에 이런 책을 구상해 낸다는 것은 놀라운 발상이다. '시심방'에 담겨있는 내용은 너무 크고 깊고 넓다. 학생들이 읽으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면 좋겠다"라며 "특히 김훈동 시인은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원의 모든 것들을 담아낸 시를 표현해 가슴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 등 내빈들 모습이다. 이금자 회장은 축사에서 "타인에게 우산이 되어 준다는 산수를 맞이한 시심방 출판기념회를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청년같이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우리한테 좋은 것을 많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문인협회 회장인 김운기 박사가 '이 책을 말하다' 책소개를 하고 있다. 축사에 이어 수원문인협회 회장인 김운기 박사가 '이 책을 말한다'의 책소개 순서를 가졌다. 김운기 박사는 한문학자이며 오랫동안 고서를 수집하며 연구한 서지학 연구자이기도 하다.
김 박사는 "'시심방(詩心房)'의 방은 '방방(房)'자를 썼다. '방방(倣)'이라고 제목을 달았으면 일반적인 책이려니 했을 텐데 예사롭지 않구나 싶어 눈 여겨 페이지마다 공을 들여 보게 됐다"라며 "이 책은 시에 관한 잠언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하며 시에 관한 형식과 내용을 설명했다.
총 11장으로 구성된 책은 시의 사전적 정의로 시작해 좋은 시를 쓰기 위한 방법, 원로 시인들의 한마디, 문학상 심사평에 대한 일침, 자신의 작품 해설로 채워졌다. 각 장은 주제별 시심(詩心)을 품은 하나의 방(房)이 돼 그동안 김 시인이 걸어온 시적 활동을 망라해 보여 준다.
이후 별빛 낭독, 달빛 톡톡 내레이터인 최미란 시인과 선희석 시인이 '시심방' 글을 곱고 멋진 목소리로 낭독하고 가야트리오가 김훈동 작사/수원 아리랑과 비틀즈 메들리 곡을 공연했다.
수장들의 덕담은 손해일 이사장, 오영균 대표이사, 김봉식 원장, 오현규 회장의 순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시적 삶을 이끄는 시심방의 저자 김훈동 시인의 인사말과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산수기념 출판연이 마무리 됐다. 김훈동 산수기념 출판연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훈동 작가가 풀어내는 시적 언어는 우리 마음속에서 울려 퍼지는 진동처럼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이는 작가가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수성을 지니고 그 시심을 통해 우리 모두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한국문학의 한 축을 이뤄온 작가의 60년 문학 인생과 이번 출판연은 앞으로 펼쳐질 문학 여정을 위한 새로운 발돋움이다. 앞으로도 한국 문단에서 변화 없이 그 자리를 지키며 독자들에게 끊임 없이 영감을 주길 바라며, 더 깊이 있는 문학의 세계를 넓혀주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1965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한 김 시인은 '계간문예'로 50년 만에 재등단했다. '우심', '억새꽃', '나는 숲이 된다'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했다. 이와 함께 수원예총 회장,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수원시립미술관전시관 관장 등을 역임해 경기도와 수원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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