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in 아프리카
영통도서관, ‘세계 속의 아프리카 패션과 디자이너’ 주제로 흥미로운 강좌 열어
2024-11-18 11:34:31최종 업데이트 : 2024-11-19 10:12:36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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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in 아프리카> 홍보물
우리는 아프리카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거리상 먼 나라이기도 하지만 '동물의 왕국'의 세렝게티 평원에 노니는 동물이나 구호단체 영상 속 기아에 허덕이는 어린이가 연상되지 않는가. 이렇듯 아프리카에 대한 인상을 물으면 가난, 전쟁, 전염병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듯하다.
아프리카는 아시아, 아메리카에 이어 지구상에서 세 번째로 큰 대륙이다. 총 면적 30,370,000Km2로 세계 육지면적의 20.4%를 차지하고 있다. 54개 나라에 대략 14억 2천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가운데, 인구 60%가 20~30대로 구성돼 있는 떠오르는 젊은 대륙이다.
아프리카가 궁금해! 열심히 청강 중인 시민들
우리는 여기서 우라늄 최대보유국 콩고를 주목하게 된다. 3회기 강연을 한 이종찬 소장은 "원자폭탄의 원료 우라늄 최대보유국 콩고가 우리나라로 보면 최대 은혜로운 나라가 아닐까"라고 뜻밖의 말을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끝낼 때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2대의 원폭이 투하되지 않았다면 일본은 야욕을 멈추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까지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영원히 일본에 복속되지 않았을까. 필자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그 교수의 의견에 깜놀하였다. 직물과 상징물, 도서 등 수업 자료
산양뿔 모양 등 그들의 고유 문양이 디자인에 녹아들다.
이날은 마지막 강좌로 윤유석 교수의 '아프리카 패션'에 관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윤유석 교수는 "아프리카 패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놀라울 만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전 세계 패션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아프리카 패션은 아프리카 대륙의 풍부한 문화적 유산과 전통, 현대적인 혁신이 결합된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또한 지역별로 다양한 색상, 텍스처, 프린트, 그리고 의복 스타일로 표현되며 아프리카의 역사와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다. 특히 아프리카 패션을 논하면서 빠질 수 없는 게 왁스인데 아프리카 전통 직물이 아니면서도 가장 아프리카적인 직물로 여겨진다.
모직 의류가 일반적이었던 유럽에 코튼인 왁스가 도입되면서 일대 선풍적인 파란이 일어났고 영국이 방직 기계를 발명하면서 비로소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는 곧 그 유명한 산업혁명으로 이어진다. 세계 역사의 도저한 수레바퀴는 이처럼 아프리카 패션이 원동력의 중심이었음을 알 수 있다. 자료 책자
1. 왁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왁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강렬한 색상과 대담한 패턴이다.
2. 아프리카의 주요 패션 디자이너들 아프리카 출신 디자이너들은 독특한 스타일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리사 플라위어, 로렌스 항고, 우키지 아메리, 아이웨이 메이벨, 키니라 주리, 아프리카의 민속적인 요소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다모 이바나 등이 주목받고 있다.
3. 아프리카 패션의 세계적인 영향력 '아프리카 패션위크'나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위크' 등에서 주목받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인사들이 아프리카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입고 등장하면서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4. 아프리카 패션의 미래 아프리카 패션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와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패션을 접하게 되었다. 이는 아프리카패션의 글로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 한다. 아름다운 아프리카 왁스와 그들의 세련된 의상 문화를 보면서 내 안에 편견을 깨야겠단 생각을 하여본다. 이한규 아프리카지식공유연구소 소장은 "수많은 시련을 거치면서도 그들은 공손하고 예의바르다"고 말한다. 이제는 검은 대륙이란 편견을 벗고, 그들을 제대로 바라보며 손잡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지난 6월 놀랍게도 우리나라에 아프리카 55개국 중 48개국의 정상들이 왔다.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린 것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국민은 아프리카에 큰 관심이 없다. 우리가 멀게만 생각했던 아프리카를 다른 시선으로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도 우리나라 70년대 80년대처럼 잘 살아보자고 도약하려 들 것이다. 수원시와 아프리카 간 여러 공조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2050년엔 아프리카 인구가 세계의 1/4이 될 것이라 전문가들은 예상한단다. 같이 손잡고 도우며 우리나라에 부족한 일손도 보탠다면 서로 상부상조하지 않을까. 1회부터 4회까지 강연을 다 들었다는 남기O 씨는 "다소 생소하다고 생각한 아프리카의 문화와 역사, 패션에 대한 강의를 들으니 훨씬 친근하게 느껴지며 선입견이 확 깨지는 느낌이다. 코끼리 다리만 만져보고 전체를 안다고 생각했다고나 할까. 아프리카를 더 알고 싶어 공부해 보고싶다. 또 우리의 이웃으로서의 아프리카도 생각해야겠단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말한다. 영통도서관 전경. 올해 연말로 문을 닫고 재건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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