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이 되는 마술 <우주매직쇼>
거리로 나온 예술 우주매직쇼, 수원 대추골도서관에서 열려
2024-11-18 16:20:30최종 업데이트 : 2024-11-18 16:20:2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자영
|
비둘기 마술을 하고 있는 마술사와 관람하는 아이들 마술사와 떠나는 단 하나의 우주과학여행 <우주 매직쇼>가 지난 16일 대추골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현철용 마술사의 매직쇼였다. 현철용 마술사는 세계 마술 올림픽 FISM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아시아 마술 올림픽 FISM AISA 은메달을 수상하고 아시아 매직 어워드 AMA 최고의 마술사상, 대만 TMA 국제 컨벤션 1위를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매직쇼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강당 입구에서 신청자 확인 후 시야 확보를 위해 유아부터 입장한 후 초등학생들이 입장했다. 본격적인 쇼를 시작하기 전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눈높이에 맞게 마술 공연의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아이들의 박수와 환호로 드디어 매직쇼가 시작되었다. 현철용 마술사는 이날 첫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신기하고 깜짝 놀랄 만한 마술의 세계로 인도하였다. 마술사의 손끝에서 하얀 손수건이 비둘기로 변하고, 비둘기 한 마리가 두 마리가 되고 그림이 비둘기로 바뀌며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도대체 비둘기는 어디에서 나타나고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모자 속에서, 상자 속에서 비둘기는 어떻게 있는 거지?' 하고 마술을 볼 때마다 궁금했지만 마술은 의심 없이 즐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색색의 천이 거대한 꽃다발로 변신하는 마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맛보기에 불과했다. 본격적인 마술쇼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우주여행을 하기 위해 눈을 크게 뜨고 보라고 했다. 마술사는 위트 있는 마술로 유쾌하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흥겨운 음악이 나오고 리듬에 맞춰 박수를 쳤다. 커다란 풍선에 봉이 들어갔다 나왔다 했다. 혹시라도 터질까봐 겁먹은 아이들은 두 귀를 가렸지만 마술사는 능숙하게 풍선에 봉을 통과시켰다. 봉에서 천이 끊임없이 나오고 천 색깔이 바뀌다가 결국엔 거대한 꽃다발이 등장했다. 다음으로는 별자리를 테마로 한 매직쇼였다. 그림자를 이용하여 손으로 여우나 토끼, 사자까지 만들며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만들어봤을 그림자놀이였지만 마술사의 손으로 만드는 동물들은 다양하고 생생하게 실감났다. 몸이 떠오르는 무중력 체험 마술을 하고 있다. 상상 속의 행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관객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다. 마술사와 무대를 함께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아이들은 너도 나도 손을 들었다. 바로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무중력 체험 시간이었다. 마술사의 손에 이끌려 나온 행운의 아이는 8살 남자아이였다. 씩씩하고 대답도 크게 하는 아주 용감한 친구였다. 체험하는 아이와 지켜보는 부모님들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하다는 마술사 말이 믿음이 갔다.
마지막 공연은 봉을 이용한 매직쇼였다. 봉에 불빛이 한 개가 생겼다가 두 개가 되었다가 캔버스에 옮겨져 북두칠성 별자리를 만들었다. 마술사가 손으로 쓸어내리니 봉에 불빛이 색이 바뀌었다.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나왔다.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봉을 둥글게 돌리니 별 모양으로, 지구 모양으로, 달 모양으로 모양이 계속 바뀌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스터 노래와 핑크퐁 아기 상어 노래에 맞춰 포켓몬스터와 핑크퐁 캐릭터들로도 바뀌었다. 아이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쳤다. 봉을 이용한 빛의 마술을 하고 있다. 현철용 마술사는 아이들을 위해 공연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키기 위한 사명감 때문이라고 했다. 멋진 생각을 가진 마술사여서 그런지 마술에서도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어린이는 "티브이에서 봤었던 마술 공연을 직접 보니 신기한 것이 많아서 재밌었다. 다음에 마술공연이 있으면 꼭 가서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온 한 부모님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술쇼라 큰 기대없이 봤는데 고퀄리티에 유쾌하고 신기한 마술들을 봐서 너무 좋았다.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공연이 끝난 후 아이들은 부모님에게 재잘재잘 거리며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어린이들이 상상이 현실이 되는 마술을 보며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이들은 신기한 마술을 볼 때마다 대답도 크게 하며 박수도 열심히 치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함께 관람한 부모님들도 감탄하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