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미술의 새로운 장르를 만나다
2024-11-22 13:37:01최종 업데이트 : 2024-11-22 17:56:05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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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앞에 선 유현숙 작가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11월 19일부터 24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제2관에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기대학교 아동실버 미술지도학과에서 수학한 유현숙 작가의 학위청구전시다. 작가는 학원을 경영한 것이 10년 정도 되었다. 작가에 따르면 아동실버 미술지도학과는 아동과 실버세대를 가르치는 교육에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한다. 그는 "원래는 아동미술 지도학과였는데 3년 전부터 아동 '실버' 미술지도학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아동실버 미술학과를 다니면서 즐거운 일도 많았고 시니어들의 수업이 점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게 알아가는 과정이 참 좋다"고 말했다. 작품 '과거 현재 미래'-과거 현재 미래는 하나다 작품명 '과거 현재 미래'는 잡고 싶어도 금세 지나가버리는 찰나에 대한 이야기를 모래시계 형태로 담았다. 작가는 "지금 바로 이 순간 이야기 해도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가 된다. 그래서 과거 현재 미래는 하나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렸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시간과 공간의 본성 존재 그 양색에 대해 두 가지 견해가 대립한다. 하나는 실체론이고 다른 하나는 관계론이다. 실체론은 시공간에 담긴 사물들이나 과정들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체로 내용물들의 존재와 관계없이 존재한다. 이에 반해 관계론은 시공간이란 존재하는 사물과 과정들의 상호관계에 의존해 있다. 그것들 없이는 시공간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철학적 입장으로 작업을 이어나간다."고 말했다. 작품 '시공간(時空間-1017)'-어머니의 소천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 작품 '시공간(時空間-0124)'은 딸의 생일을 생각하고 "태초의 순간으로 핏줄 같은 느낌이 나는 것을 그렸다. 딸이 배 속에 있을 때 참 평온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그것을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여름이 태생인 아들을 생각하면서 그린 것도 있다. 더운 여름, 바다를 생각하면서 파란 바다 그림을 그렸다. 허전한 마음을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는 그림도 있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모습, 강아지가 집에 처음 온 날, 오후의 따뜻함을 나타낸 그림도 있다. 작은 나무가 점점 자라나서 커지는 것처럼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들을 차가운 느낌 따뜻한 느낌으로 구분해 나무로 표현한 작품도 있었다. 작품 '시공간(時空間-1209)' 작가의 생일을 기리면서 그린 그림이다. 12월 9일은 작가의 생일이다. 작가는 "내가 태어나던 날, 나는 땅으로 내려오지만, 어떤 영혼은 위로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렸다. 또 언제 올지 모르는 그날에 나도 올라가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 하면서 쌍둥이 그림을 그렸다."라고 말했다. 작품 '시간의 흐름' '시간의 흐름'은 한 점 한 점이 모여서 규모를 이룬 작품이다. 해면 스펀지를 이용한 작업법으로, 부드럽고 섬세한 표현을 하고 싶을 땐 작은 해면 스펀지로 물감을 찍고 거친 부분에는 큰 스펀지를 사용한다. 젖은 상태에서 덧칠하면 먼저 쌓은 색이 벗겨져 버린다. 말려서 찍고 다시 말려서 찍는 방법을 반복하며 긴 시간을 들여 작업한다. 오른쪽으로 갈 수록 색이 진해지는 모습이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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