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제조창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111CM 전시 <연결 : 동시대 공간의 변화> 개최
11월 20일, 111CM에서 진행된 예술 공연 및 도슨트 현장을 가다
2024-11-22 14:33:37최종 업데이트 : 2024-11-22 15:04:50 작성자 : 시민기자 임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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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 앞 홍보물 11월 20일 수원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세 개의 하트>공연 및 <연결 : 동시대 공간의 변화> 도슨트,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수원시민들은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추워진 날씨에도 111CM 라운지를 방문했다. <세 개의 하트> 공연은 2024년 지역사회 공헌 사업으로 지역 내 수혜 단체를 초청했다. 콘서트는 재즈, 트로트, OST 등 대중적인 음악 장르를 하는 전문 음악팀의 공연이 준비되었다. 10시에는 재즈 공연팀, 14시에는 퓨전 국악팀, 17시에는 팝페라팀이었다. 17시, 111CM 라운지에 방문하니 자리는 관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세 개의 하트> 공연하는 팝페라 가수 염동언, 윤나리 17시가 되자 <바램>이라는 노래가 들려왔다. 무대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노래가 들려 관객들은 노래가 들리는 곳을 찾았고, 공연자는 관객들 뒤에서 등장했다. 팝페라 가수인 염동언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무대로 나아가 곡을 마쳤다. 이어서 팝페라가수 윤나리가 무대로 나와 <꽃밭에서>라는 곡을 불렀다. 관객들도 알고 있는 음악이었기에 함께 따라 부르며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반복되는 가사는 관객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관객 참여와 호응을 유도했다. 테너 김현우는 <일몬도(Il Mondo)>라는 곡을 불렀다. 제목만 들었을 땐 무슨 노래일까 궁금해했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음악을 알아차렸다. 이름은 몰라도 들어본 노래에 관객은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기도 하고, 손을 흔들며 음악을 즐기기도 했다. 다음으로 염동언과 김현우가 남성듀엣으로 부른 <오솔레미오>는 '나의 태양'이라는 뜻으로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좋은 날씨와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하는 것에 감사하다는 가사를 가진 이 곡을 통해 관객들에게 '현재의 기쁨'이라는 울림을 선사했다. 함께 부르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고 있는 공연자들 팝페라 가수 세 명이 모였다. 세 개의 하트가 모였다.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목소리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들려주었다. 가사는 10월이지만 날짜에 맞추어 11월로 개사하는 센스가 돋보였다. 곡이 끝나고 큰 박수와 함께 앵콜이 터져 나왔다. 앵콜곡은 <축배의 노래>로 수원시민들과의 만남을 의미한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음악으로 공연을 한 가수들에게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공연을 본 한 관람객은 "대단한 분들이 와서 노래도 들려주어 좋았다. 추운 날씨 따듯한 노래를 들려주어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풀어낸 공연은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관객에게 전시를 소개하는 도슨트 40분 동안 진행된 공연이 끝나고 전시 도슨트가 시작되었다. 2024 문화도시 조성사업 수원아트랩(공공예술)의 일환인 <연결 : 동시대 공간의 변화> 전시는 1970년대 수원의 근대산업 부흥을 이끌었던 수원연초제조창에 대한 '장소'와 '공간'에 대한 경험을 시민들의 참여(공공예술)를 통해 만들어가는 '아카이브' 전시라고 소개한다. 아카이브 전시는 구 수원연초제조창부터 111CM까지의 변화를 담았다. 수원에서 오래 살고 있는 시민은 과거를 떠올리며 사진을 자세히 관찰하고, 수원에 오래 머무르지 않았던 시민은 과거 장소를 경험했다. 도슨트는 콜라주 전시도 소개했다. '조셉 로이 둘세' 작가는 콜라주를 이용해 작품을 만든다. 콜라주는 각각의 재료가 만나 새로운 객체를 만들고 기존의 텍스트에서 부분, 전체를 빌려 새롭게 변형시키는 메타 텍스트와 같다고 설명했다. 입체파에서 탄생하여 장식, 영화, 패션, 연극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확장된 콜라주는 팝아트와 포스트모더니즘으로 현대미술의 전형적인 스타일이 되었다고 한다. 작가에게 콜라주는 단순히 일상을 예술에 접목하는 게 아니라 사회 비판 도구로 이용했다. 시간을 넘나드는 대표 브랜드와 제품, 각종 사건과 사람들을 조각으로 연결한다. 연결한 조각은 하나의 콜라주 작품이 되어 이미지의 폭격, 광고의 괴롭힘을 비판하며 광고의 범람이나 정보의 과잉, 소비주의를 비판하며, 끊임없는 외부 자극이 관객을 지치게 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 전시라고 소개했다. '연결된 창 : 공작소' 체험 방법 소개 도슨트가 끝나고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로그램 이름은 '연결된 창 : 공작소'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한 작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1970년대의 한국과 스페인의 멈춰진 시간들을 모아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는 파편을 시민들이 직접 콜라주 한다고 소개했다. 체험 방법은 상자에 준비되어 있는 O.H.P. 인쇄 사진을 고른다. 고른 사진을 아크릴판에 원하는 대로 붙이고, 콜라주가 완성되면 상자에 담는다. 콜라주 작품을 만든 관람객은 벽면에 이름을 적어 넣으면 된다. 시민들이 참여하여 모은 결과물은 향후 모빌 형태의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 111CM에 전시된다고 한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체험했다며 어떻게 작품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주 듣기 어려운 팝페라 공연부터 콜라주 전시, 체험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예술을 즐겼다. 수원에는 예술을 위한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문화예술공간인 111CM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12월 8일까지 예약 없이 전 연령 관람 가능하다. 체험 프로그램은 자신의 손으로 만든 작품이 전시 작품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추워진 날씨, 따스한 복합문화공간 111CM를 방문해 보자. <연결 : 동시대 공간의 변화(LINK : Contemporary Changes in Space)> ○ 전시기간: 2024. 11. 15.(금) ~ 12. 8.(일) ○ 운영시간: 화요일~일요일 10:00~18:00 (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 전시장소: 복합문화공간 111CM(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95) ○ 관람연령: 전체 관람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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