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천동마을만들기협의회·율천동지킴이봉사단, '슬기로운 공유냉장고' 가득 채워
공동텃밭에서 가꾼 무, 깍두기 나눔 행사로 따뜻한 정 넘쳐 흘러
2024-12-02 11:48:58최종 업데이트 : 2024-12-02 17:36: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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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체가 깍두기와 김치 담는 모습 장안구 율천동 마을만들기협의회(회장 김정희) 회원들은 지난 11월 27일 오전에 율천동마을만들기협의회 공동텃밭에서 모였다. 이들은 50여 평의 텃밭에서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친환경으로 정성스럽게 키운 무를 수확했다.
율천동 마을만들기협의회, 공동텃밭 전경(협의회 제공) 이날 참여자들은 점심을 먹고 율전교회 식당에 다시 모여 깍두기를 담기 시작했다. 참여한 봉사단체는 '율천동마을만들기협의회'와 '율천동지킴이 봉사단', 방과 후 돌봄 '세이마루 아이들과 교사' 회원들이다.
율천동 마을만들기협의회는 지난 8월 공동텃밭에 무와 배추를 심어 강성학 부회장 등이 무공해 채소로 가꾸어 수확했다. 해마다 동네 독거노인과 노인정에 수확물을 기부하고, 슬기로운 공유냉장고를 채웠다. 올해는 더 많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여러 봉사단체가 함께 참가하여 많은 깍두기를 직접 담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무와 깍두기, 김치 담는 재료인 무, 쪽파, 대파, 배, 생강, 새우젓 액젓 등은 '율천동마을만들기협의회'가, 고춧가루와 '율천동지킴이봉사단'에서 준비했으며, '세이마루 아이들과 교사'는 깍두기 담는 데 동참했다. 그리고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시장바구니'를 제공했다.
깍두기 버무리는 아름다운 손 두 봉사단체 회원들은 아침부터 큰 무 50여 개를 깨끗이 씻어 재료를 손질하니, 깍두기는 큰 용기 두 개에 가득했다. 오후 3시부터 깍두기 버무리기와 나눔 행사가 시작되었다. '세이마루 아이들'도 참여했다. 아이들은 나눔의 행사를 통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과 나눔의 기쁨을 체험했다.
노인정에 깍두기 김치 전달 봉사단체들이 담은 깍두기 김치는 율천동 '슬기로운 공유냉장고'와 지역 마을 1인 가구 어르신, 마을 노인정 등에 전해졌다. 공유 냉장고는 이웃과의 음식 나눔을 통해 음식이 필요한 이웃들과 정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을 지역에서 스스로 돌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사랑 나눔 공유 프로젝트이다.
율천동 마을만들기협의회 임원 율천동마을만들기협의회는 지난해 12월에도 배추를 재배 '슬기로운 공유냉장고(6호)'를 채웠다. 올봄에는 쌈 채소, 여름에도 감자와 상추를 수확하여 어르신 1인 가구, 노인정 등에도 전달하고 있다.
김정희 회장은 "친환경 농작물로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한 해에 공동텃밭에 농사를 직접 지어, 공유 냉장고에 계절 따라 서너 번은 채우고 있다. 율천동 지킴이봉사단 임원 율천동지킴이봉사단(단장 김미진)은 밤나무 동산 일대와 율전초, 상률초, 밤밭 노인복지관, 성균관대역 일대에서 손바닥 정원 관리하고, 각종 행사 시 탄소 중립실천 및 전통놀이 전파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슬기로운 공유냉장고(6호)'를 운영, 관리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율천동은 옛정의 전통이 이어져 시대가 변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수원시 자원봉사센터의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시장바구니' 전달 어린이들이 공유냉장고에 깍두기 채우는 모습 깍두기 담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율전초교 6학년 학생은 "처음 김치 담그는 데 참여했는데, '율천동지킴이봉사단' 단장의 기후 위기와 플라스틱 공해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시장바구니'를 선물 받았다. 그리고 깍두기 담는 요령을 설명받아 장갑을 끼고 김치를 담아보니 기분이 좋았다. 학교 앞에 있는 공유 냉장고에 직접 담은 깍두기 김치통을 채웠다."라고 말한다. 수원의 서북쪽 끝 장안구 율천동은 옛날에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밤나무골 마을로 불렸다. 지금도 밤밭청개구리공원과 밤나무 공원, 밤밭 노인복지관 등이 밤나무골의 얼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도 농촌의 전통적인 사랑과 정이 이웃돕기로 이어져 '율천동 마을만들기협의회'와 '율천동 지킴이봉사단'이 모범적으로 봉사하는 마을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자는 '율천동마을만들기협의회' 회장(김정희), 부회장(강성학), 회원(이경희, 김청기, 박연정, 오순화, 강명순, 김정식, 이경남, 백남복, 서원렬)과 '율천동지킴이봉사단' 회장(김미진), 부회장(정미란), 단원(박경애, 최은정, 조성원) 등이 동참했다. 남에게 베풀 수 있는 따듯한 마음으로 작은 정성이 모여,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을 따듯하게 보낼 수 있게 했다. 2024년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올겨울은 눈도 많이 내리고 매서운 추위가 예상되는데, 마을에서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 감사하다. 우리 주변에는 어르신 1인 가구, 저소득 가구가 있다. 연말이 되면서 수원은 크고 작은 이웃돕기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 작은 봉사 실천도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율천동마을만들기협의회, 율천동지킴이봉사단, 세이마루 아이들과 교사 , 김현호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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