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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2024년 아동정책 원탁토론회」 개최
아동 이야기가 아동 정책이 됩니다
2024-12-09 15:13:18최종 업데이트 : 2024-12-09 15:13:16 작성자 : 시민기자   장선진
수원시 아동정책 원탁토론회 참가자들이 단체 활영을 하였다.

수원시 아동정책 원탁토론회 참가자들이 단체 활영 중인 모습이다.


수원특례시는 12월 7일(토) 14시에 시청 별관 중회의실에서 「2024년 아동정책 원탁토론회」를  개최하였다. '빛나는 아이들이 만드는 아동친화도시 수원'을 주제로 한 토론회는 아동, 보호자, 아동시설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하였다. 2025년 제3차 아동친화도시 계획 등 아동정책에 아동 의견을 수렴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

김현수 수원특례시 제1부시장, 정영모 수원시의회 보건복지위원, 현경환 수원시의회 문화체육위원 등이 내빈으로 참여하였다. 
상을 받은 자녀들과 열띤 촬영을 하는 부모들의 모습이다.

상을 받은 아동들과 열띤 촬영을 하는 보호자들의 모습이다.


본격 토론에 앞서 시상이 있었다. 김현수 제 1부시장이 수원특례시장 상을 수여하였다. 수상자는 총 12인으로  아동 기본권보장과 아동친화정책에 공적이 있는 아동참여위원회 우수위원과 멘토다. 김 부시장은 아동들의 수상에 다리를 구부려 높이를 맞춰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세심한 배려를 하였다. 아동참여위원회는 교육과 캠페인 등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동 30명과 멘토 2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해 3월에 참여자를 모집한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동 학대나 딥페이크 등의 문제에 대해 이미 2년 전인 지난 토론회에서 필요한 정책으로 제안되었다. 공급자, 어른의 시각이 아니라 아동이 직접 생각과 의견을 말할 기회를 만들어 가는 방안으로 현실적 필요 안건을 수렴하기 위해 오늘의 자리를 만들었다.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김현수 부시장과 (우)정영모 시의원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이다.

(좌)김현수 부시장과 (우)정영모 시의원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이다.


정영모 시의원은 축사에 앞서 부상 중에도 책임 있게 참석한 부시장에게 쾌유를 기원하였다. 이에 시민들도 부시장에게 박수로 답례하였다. "주말에도 불구하고 함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 의견에 대하여 의회에서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본격 토론은 퍼실리테이터의 진행으로 모둠별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사전 참여 신청자를 대상으로 정책 전문가와 보호자 각각 1개의 모둠과 7개의 아동 모둠으로 구성되었다. ▶놀이와 문화 ▶참여와 존중 ▶안전과 보호 ▶보건과 복지 ▶교육환경 ▶가정환경 6가지 아동친화영역에 대해서 원탁별로 자유롭게 의제를 정하였다.

각 모둠 참여자들은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모둠별로 이름을 정했다. 정하여 가장 먼저 외쳐진 이름은 '엄마빠'다. 보호자들로 구성된 3모둠의 엄마와 아빠를 줄인 말이었다. 연이어 새빛, 구조, 반짝 등 의미를 담아 개성 있는 이름들을 지어냈다. 낯설었던 서로에 대한 거리를 금세 좁혀 자연스레 토론이 시작되었다.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아 정리하고 모둠 별로 주요 정책을 선정하는 모습이다.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아 정리하고 모둠별로 주요 정책을 선정하는 모습이다.


'생활 속 아동참여권이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위해서는 마을 단위별 자치조직에도 아동이 참여 보장되어야 한다.' '거점 공간 조성 시에 아동 놀이 공간을 조성해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해야 한다.' '어린이도서관 야간 개방이 필요하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대관 가능한 공적 공간이 필요하다.' 등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었다.
원탁별로 6개의 영역 중 정한 의제에 대하여 체감할 정책 아이디어들을 모으고, 체감할 정책들을 제안하였다.

각 원탁별로 제안한 내용에 대하여 전자투표 방식으로 우선순위 정책제안 순위를 정하였다. 1위는 '교육, 프로그램, 공유 공간 등 아동이나 양육·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정보가 통합된 채널 또는 플랫폼 구축'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학교 다닐 때 성적 발표보다 더 떨리고, 더 기대됐다는 보호자들의 모둠이다. 
보호자와 아동시설관계자들이 참가한 엄마빠 모둠의 제안 정책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보호자와 아동시설 관계자들이 참가한 엄마빠 모둠의 제안 정책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토론회에 참여한 보호자나 아동들은 정보의 접근이 비교적 우수한 편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로는 정보 취득을 위해서 개별적으로 아동이 정책 대상 되거나 수혜가 될 만한 기관이나 프로그램을 찾는 노력을 한다. 다양한 정보 접근에 개인 역량 차이로 편차가 발생하고 그 취합된 정보도 질적 차이가 있다.

이러한 실질 필요에 대해서 정보를 빅데이터 수집하여 수익모델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고 그러한 시도도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아동 권리로서 보편적 접근을 위한 공공의 정책적 접근 노력을 절실히 요청하였다. 한편, 아동과 보호자의 모든  참여 활동에 선행될 요소로서도 매우 중요함을 참가자들은 공감하였다.

조활언(매탄고 1학년) 학생은 "청소년의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이 함께 모여 이야기하고, 집단의 지성이 발휘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무엇보다 아동 당사자가 직접 참여하는 수원시 아동정책 원탁토론회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발표에 이어서 적극적으로 참여 소감까지도 밝혔다.
조활언 학생은 모둠 발표와 소감 발표로 적극적 참여하였다.

새빛 모둠의 정책 발표 중인 조활언 학생 모습이다.


초등학교 아버지회 회원이라는 남성은 소감으로 "비록 채택되지 못하였더라도 오늘 함께 나눈 다양한 이야기들을 정리하여 자료로 남기고, 자유롭게 제시된 의견에 대한 답변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재미있었고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고 미소와 함께 소감을 밝힌 어린이에게는 모두가 함께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진지하게 아동 중심 정책 개발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였다. 또한 함께 할 공론의 장은 더 자주 필요하다는 의견이 한결 같았다. 제시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실효성을 확보하여 정책으로 다듬어지길 바란다. 더불어 제도나 조례 등 개선·이행 방안에도 심도 있는 논의와 지원이 계속될 것을 기대한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 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할 수 있는 행정체계와 제도를 갖춘 지역사회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2017년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2022년 5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은 아동정책 원탁토론회를 통하여 아동중심, 현장 중심으로 수립될 것이다. 수원시의 모든 아동이 주체적 참여 권리에 대해 인식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가길, 빛나는 아이들이 만드는 아동친화도시 수원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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