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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현대 과학 유산을 만들어요" 과학교구 브릭으로 '자동차 포니' 만들기
매여울 도서관에서 경제, 과학 공부를 새롭게 하다
2024-12-10 15:59:49최종 업데이트 : 2024-12-10 15:59:48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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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현대 과학유산 교육이 열린 매여울도서관


지난 7일 토요일 매여울도서관에서 새로운 강의가 열렸다. 재능기부특강 '코리아 사이언스 크루'는 우리의 과학기술을 알아보고, 과학교구(브릭)을 체험하는 자리이다. 취재 날은 한국의 근현대 과학 유산 '포니 자동차'를 브릭으로 만들며 한국의 경제 흐름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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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택시 역사에 대하여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강사


브릭(brick)은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많이 접하는 놀이 방법이다. 뒤에서 봐도 아이들의 손놀림이 재빠르다. 강사(시드콥 소속, 교육 기부)가 자료를 보여주니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한다. 한국의 근현대 과학 유산 '포니'를 통하여 자동차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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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 조립 수업시 집중하는 친구들의 모습


크랭축, 차 바닥, 본닛, 유리창, 지붕 택시 표시, 바퀴 순서로 조립한다. 조립에도 우열이 있어 보인다. 빠른 친구들이 있는 반면에, 강사에게 질문을 계속하는 친구도 있다. 진도가 빠른 친구들은 그렇지 않은 친구를 찾아가서 자진해서 도와주는 우정을 보여준다. 도서관 사서가 옆에서 보조 역할을 하여 25 명의 친구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브릭 만들기를 통해 과거 한국의 경제 모습을 알려주는 것이 학생들에게 지식 이상의 산 교육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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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가 데스크를 찾아 질문에 대하여 자세하게 가르치고 있는 모습


강사가 자동차 역사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시발택시는 1955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국인의 손으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로 처음 시(始), 필발(發) 우리나라의 자동차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1955년 10월 광복 10주년 기념 산업박람회에서 최우수상과 대통령상을 차지하면서 이목을 끌었고,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미군으로부터 받은 지프 엔진과 변속기에 실린더 핸드, 엔진 부품을 한국 기술로 만들어 국산 차 원조로 보고 있다."

자동차는 1955년부터 1963년 5월까지 생산되었고, 자동차 자체가 귀하던 시절 3천여 대가 팔릴 정도였다. 강사는 이어서 설명했다. "자동차 양산 발판 마련과 국내 자동차 발전사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자동차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대한민국, 우리 자동차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주인공이 우리나라 최초의 양산형 자동차인 바로 포니다. 포니가 개발되면서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자체 개발한 자동차 모델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고, 수출된 최초의 국산 승용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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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작품 


브릭을 완성한 후, 스케치한 도화지를 나눠준 후 임의대로 그림을 그리게 했다. 학생들은 각자 개성에 맞게 색을 고른다. 흔한 흰색, 검은색이 아니라 화려한 색들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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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의논하며 재미있게 수업하는 모습


대한민국은 세계 250여 개국 중에서 6위의 국력을 이룩하기까지 자동차, 강철, 조선업이 근간이 되었다. 이후 반도체, 정보통신 산업 등이 뒤를 이었다. 더군다나 이번 수업의 핵심은 '포니' 승용차다. 포니는 국민으로서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 조랑말이라는 별명을 가진 차다. 이전에는 조립해서 만든 시발 자동차와는 레벨이 다르다. 

 

강사가 이번 강의를 통하여 자동차 역사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이 친구들에게 경제 발전사와 더불어 국산 자동차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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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지에 채색을 한 모습


한 학생에게 수업에 대하여 소감을 물어봤다. 한 학생은 "자동차 역사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너무 재미있어요. 또 포니를 통하여 우리나라 자동차에 대해 자랑스럽게 느껴져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조립을 통하여 자동차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선생님이 설명을 잘해 주셔서 따라 하니 멋있는 자동차가 되었습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인문학 위주의 강의가 주로 많았던 도서관에서 저학년 친구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수업을 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 역사와 경제 그리고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어우러진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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