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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사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사회를 그린다
세계인권선언 제76주년 '2024년 인권의 날 기념식', 10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2024-12-11 14:18:33최종 업데이트 : 2024-12-11 14:18:31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2024년 인권의 날 기념식. 인권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그 중요성을 되새기며, 인권이 더욱 존중받을 수 있도록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2024년 인권의 날 기념식. 인권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그 중요성을 되새기며, 인권이 더욱 존중받을 수 있도록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2024년 인권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12월 10일은 세계인권선언이 1948년 유엔에서 채택되고 선포된 지 76주년이 되는 해다. 수원시청 중회의실(별관 1층)에 '시민과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인권 도시'라는 주제로 시민, 시민단체 관계자, 수원시 인권위원회 위원 등이 모였다. 인권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그 중요성을 되새기며, 인권이 더욱 존중받을 수 있도록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장정희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세계인권선언 마지막 부분에 보면 나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짓밟으면 안 된다고 되어 있다."고 소개하며,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의회도 함께하고, 여기에 계신 모든 분도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시 모든 구성원이 더욱 윤택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을 제안한 것이다. 원론적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권담당관 축사. 한 해 동안 인권 보호와 지원을 위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던 관계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인권담당관 축사. 한 해 동안 인권 보호와 지원을 위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던 관계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위철환 수원시 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수원시 인권위원회는 지속적으로 시민사회와 함께 목소리를 내며 인권 도시를 지향해 왔다. 사회적인 약자, 어려움에 부닥친 이웃에 대해서 우리가 침묵하지 않고 손을 잡아주는 것은 우리의 도덕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위 위원장은 수원이 인권 친화 도시로서 가장 앞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도 언급했는데 "시가 제도와 조직을 갖추고 사람을 그 중심에 뒀기 때문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박영철 수원시민사회단체 협회 상임대표는 "12월 3일 모든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엄청난 일을 겪고 이 자리에 모였다. 현 시국에 시민의 기본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조경만 수원시인권담당관은 "한해동안 인권 보호와 지원을 위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던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 말을 전한다."라고 말하고, 수원시 인권기본조례를 통해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실행할 인권담당관이라는 조직 등 수원시에서 추진한 인권 정책을 설명했다. 

킨메이타(수원이주민센터) 상임대표와 인터뷰를 했는데, "오늘 기념식 등을 통해 인권은 국적, 종교, 인종 등을 구분하지 않고 누려야 할 권리라는 인식이 확산하였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자신은 미얀마에서 왔는데 "수원시는 물론 경기도 등에 이주민들의 보편적 인권 신장을 위해 일한다."라고 소개했다. 

2024년 수원시 인권작품 공모전 시상식. 일상 속에서 찾은 배려와 존중 관련 작품들이 상을 받았다.

2024년 수원시 인권작품 공모전 시상식. 일상 속에서 찾은 배려와 존중 관련 작품들이 상을 받았다. 


영상으로 축사를 시청하는 시간도 있었다. 김용준 고양시 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수원시 인권위원회가 시민과 행정 간의 가교는 물론 시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인권 이슈들을 잘 대응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박병규 한국인권도시협의회 회장(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겸임)은 "인권이 바로 설 때 복지는 더욱 따뜻해지고 민주주의는 더욱 정의롭고 튼튼해진다."라고 복지에 방점을 찍었다. 김지학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 겸 한국 다양성연구소 소장은 "모두에게 행복과 인권과 안전을 선사하는 그런 수원시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세계 인권선언문을 낭독하는 시간. 인권은 결국 옆에 있는 사람을 존중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세계 인권선언문을 낭독하는 시간. 인권은 결국 옆에 있는 사람을 존중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축사 핵심 내용은 모두 세계인권선언에 있는 자유 평등, 존엄성을 중심으로 언급했다. 천부적 인권이 모든 개인에게 보장되어야 한다는 희망의 말도 남겼다. 그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인권 도시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상 속 인권 가치가 정착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길을 제시했다. 

한해 동안 인권 신장을 노력해 온 사람들에게 위로하는 의미로 여러 수상식과 공연도 있었다. '2024년 수원시 인권작품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을 했다. 식전 공연은 40년 전통의 수원시립합창단 성악가 네 명이 열었다. '꿈을 꾼다'와 '아름다운 나라'를 불렀는데, 세상 사람들이 평등하고 존중받고 행복해지는 세상을 바라는 노래였다. 식 마무리는 콩나물 밴드가 장식했다. 김광석의 '일어나'를 관객과 함께 불렀는데,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이라는 후렴구를 함께 부를 때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움이 올라왔다. 

콩나물 밴드 공연. 김광석의 '일어나'를 관객과 함께 불렀는데, 가사 내용이 오늘의 주제와 많이 연결되는 느낌이다.

콩나물 밴드 공연. 김광석의 '일어나'를 관객과 함께 불렀는데, 가사 내용이 오늘의 주제와 많이 연결되는 느낌이다.


1948년 12월 10일 파리 유엔 총회에서 만든 세계 인권선언문 중에서 5개 조항을 함께 낭독해보는 시간도 의미가 있었다. "제1조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라고 힘차게 낭독했다. 인권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이며 인류 보편적 가치다. 인권 존중은 근대 인류 역사 발전이 빚어낸 최고의 가치 중 하나다. 인권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그 뜻은 쉽고 간단했다. 옆에 있는 사람을 존중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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