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야기와 다양한 체험 활동이 있는 <무민가족의 모험전> 전시회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겨울방학 특별 기획전 열려
2024-12-16 10:32:18최종 업데이트 : 2024-12-16 10:36: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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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cm에서 12월 14일부터 2025년 1월 19일까지 열리는 <무민가족의 모험전> 수원시 문화예술공간 111cm(장안구 정자동 소재)에서 12월 14일부터 2025년 1월 19일까지 겨울방학 특별 기획전 <무민가족의 모험전>이 열린다. 전시가 열리는 111cm은 1970년대 담배공장 창고를 2021년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공간이다. 정자동 111번지에 위치하여 '111cm'이라 불리는 이곳에서는 전시 및 공연, 행사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111cm 관계자는 "무민 120주년을 맞아 겨울방학 특별 전시로 <무민가족의 모험전>전시를 기획하였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토베 얀손은 핀란드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캐릭터 '무민'의 작가이다. 그는 소설가인 동시에 자신의 글에 그림을 그린 화가로 낙관적인 성격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무민, 그리고 무민의 친구들을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는 토베 얀손의 8개의 소설 중 4개의 소설과 그림책, 코믹북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따뜻한 무민 가족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무민의 가족 및 친구들도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무민 소설에 나오는 무민의 가족들과 친구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토실토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무민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이다. 이렇게 많은 캐릭터들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전시회 덕분에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무민을 잘 알고 있다면 무척 반가울 것이고, 무민을 잘 모르더라도 캐릭터의 설명을 통해 무민의 세계관을 쉽게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간단한 성격 테스트를 통해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알아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나와 닮은 캐릭터라니 한 번 더 눈길이 갔다. 소설 <혜성이 다가온다> 원화 전시 두 번째 공간에서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네 권의 소설 속 명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원화 전시가 펼쳐진다. <혜성이 다가온다>의 소설은 여느 때처럼 즐거운 나날을 보낸 무민과 스니프로 시작한다. 하지만 그날 밤 비바람과 함께 찾아온 사향뒤쥐에게 혜성과 지구의 멸망이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 소설은 무민 가족과 친구들이 혜성을 피하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흥미로운 이야기의 소설 속 장면을 감상하며 위기의 상황 속에서 가족과 친구들을 지키며 함께 극복해나가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가족과 친구들의 따뜻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소설<무민의 겨울> 원화 전시 파란 배경에 귀여운 구름이 둥실 매달려 있는 곳에서 소설 <무민의 겨울>의 원화도 만날 수 있다. 겨울 잠을 자는 무민가족, 그런데 무민 혼자 겨울잠에서 깨버렸다. 무민이 처음 맞이한 겨울의 작은 모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항상 겨울잠을 자던 무민은 겨울을 알 수 없었다. 처음 만나는 겨울의 풍경과 추위에 깜짝 놀라고 두렵기도 하며 신기해하기도 한다. 눈을 보며 감탄하기도 하고 한바탕 눈싸움도 한다.
"이제 나는 다 가졌어. 한 해를 온전히 가졌다고. 겨울까지 몽땅 다. 나는 한 해를 모두 겪어 낸 첫 번째 무민이야!" 무민이 알지 못했던 겨울을 보내며 외롭고 두려운 순간들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해주고 있다. 소설<무민파파의 회고록> 원화전시 <무민 파파의 회고록>은 무민 파파가 유명한 모험가를 꿈꾸며 미지의 세상 속으로 뛰어든 장대하고 남다른 모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출렁이는 파도 속에서도 평온한 표정으로 항해하는 무민 가족들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소설<보이지않는 아이> 원화전시 소설 <보이지 않는 아이>가 담긴 원화를 감상했다. 주인공 닌니는 마음의 상처로 인해 무민가족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무민을 만나 그동안 잃어버렸던 자존감을 찾고 자신의 모습도 회복해간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골짜기 이웃들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귀여운 캐릭터로 나타낸 전시가 인상깊다. 삽화를 감상하며 나를 한번 되돌아보게 했다. 또한 1954년부터 이브닝뉴스에 연재된 무민 만화도 볼 수 있다. 무민 특유의 유쾌함과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시공간 내 미디어아트 세 번째 공간에서는 미러아트로 구성된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무민과 친구들이 커다란 거울 형태로 전시되고 배경과 바닥에는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미디어아트는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공간이다. 벽면에는 소설에 나오는 짧은 문구들이 쓰여 있었다. "삶은 정말 매력 투성이야!" 짧지만 감동적인 문구를 통해 삶의 매력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애니메이션 영화른 관람할 수 있는 무민극장 계단을 올라가면 다섯 번째 공간인 무민 극장이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민 영화가 연속 상영되며 편안한 자리에 앉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는 무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캐릭터 컬러링 체험과 책을 읽을 수 있는 체험 공간 전시공간에서는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무민 캐릭터를 색칠할 수 있는 컬러링 존과 더불어 그림책, 소설책, 코믹북 등 무민 도서를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또한 픽처북을 그대로 옮긴 조형물과 귀여운 무민 캐릭터가 곳곳에 있어 재미를 더한다. 관람객들은 이곳 저곳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정자동에서 아이들과 함께 온 한 시민은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운 캐릭터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미디어 체험과 영화 상영도 있어서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전시회이다."라고 말했다. 무민 기념품 숍 한쪽에는 기념품 숍이 있다. 무민 캐릭터 스티커와 인형, 머그잔, 에코백 등을 만날 수 있고, 무민 작가의 그림책과 소설책도 판매하고 있다.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과 그 외의 그림책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무민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도서 구매를 추천한다. 낙관적인 성격을 가진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 '무민'의 이야기는 가족의 소중함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하고 따뜻한 말들이 위로를 전해준다. 전시 공간 안에 밝고 귀여운 캐릭터가 가득하여 호기심 가득한 눈빛의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무민가족의 모험전>은 사랑스러운 무민과 가족들을 만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로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함께 관람해보길 추천한다.
《무민가족의 모험전》
○전시 기간 : 2024. 12. 14.(토)~2025. 1. 19.(일)까지 (무료 관람)/
○전시 시간 : 10:00~18:00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전시 장소 : 복합문화공간 111cm 전시장(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95 복합문화공간 111cm)
○전시 문의 : www.swcf.or.kr/111cm/ (031-290-3762) 무민가족의 모험전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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