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이 전하는 따뜻한 음악 선물이에요.”
제이엘한꿈예술단, '2024 후원 감사의 날'을 맞아 콩쿠르 열어
2024-12-23 07:03:15최종 업데이트 : 2024-12-23 07:03: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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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한꿈예술단이 '2024 후원 감사의 날' 개최했다. 지난 20일, 제이엘(JL)한꿈예술단(이하 예술단)이 '2024 후원 감사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예술단에 소속되어 있는 발달장애인 단원들이 한 해 동안 쌓아온 성과를 나누고,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성악과 합창, 심포니, 축하공연까지 단원들은 다양한 형태의 30여 곡을 선보였다. 행사는 오후 3시, 예술단 이사회의로 시작으로 문을 열였다. 이사회에서는 올해 예술단이 이룬 성과와 내년도 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해를 준비했다. 예술단은 올해 단원 63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기공연을 포함한 총 15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사회와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단원들의 재능을 널리 알리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했다고 강조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제이엘한꿈예술단 콩쿠르'가 진행됐다. 콩쿠르는 단원들이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예술적 실력을 뽐내는 무대였다. 무대는 단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독창과 합창을 선보였고, 전무 성악가들도 이들을 도우며 음악의 수준을 한껏 끌어올렸다. 콩쿠르에 출현해서 연주를 하고 있는 제이엘한꿈예술단원 콩쿠르는 준비 과정 또한 인상적이었다. 단원들은 공연 전 수개월 동안 합창 연습과 악기 개인 교습, 팀별 안무 연습 등을 진행하며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합창 연습에서는 한 명 한 명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배우며 협동심을 키웠고, 악기 교습에서는 자신만의 음악적 표현을 발견하며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술단 단원들을 주 1회 드림온 학교(경기도교육청등록기관 장애인평생교육시설)에서 합창을 비롯한 공연 준비를 배웠다. 이번 콩쿠르에서 특별히 주목받은 무대는 단원 전원이 함께한 피날레 합창이었다. '함께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이 곡은 단원들이 스스로 가사를 수정하고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 완성한 노래였다. 음악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아 제작 과정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음악 제작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전문 강사들이 작곡과 작사를 도왔다. 단원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했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한 후원자는 "이 노래를 들으며 단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라며 감동을 표현했다. 상을 받고 있는 제이엘한꿈예술단원들 특히 행사에는 단원들의 가족들도 참석해 큰 응원을 보냈다. 단원들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일년 내내 보호자들은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무대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단원들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처음에는 아이가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오늘 이렇게 멋지게 해내는 걸 보니 뿌듯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단원들과 후원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7시부터는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콩쿠르에서 뛰어난 공연을 선보인 단원들에게 최우수상, 우수상, 인기상 등이 수여됐다. 단원들은 수상 소감에서 연습 과정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며 얻은 기쁨을 진솔하게 나눴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후원자 감사 표창 수여식에서는 한 해 동안 예술단의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후원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특히 후원자들의 헌신과 지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예술단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감사의 말이 전해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후원자는 "단원들이 무대 위에서 보여준 열정이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응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단원 중 한 명은 "콩쿠르 준비가 쉽지 않았지만, 무대에서 박수를 받으니 정말 뿌듯했다"며 밝게 웃었다. 예술단 김영식 이사장은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들이 예술을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무대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 후원 감사의 날'은 단원들에게는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후원자들에게는 단원들의 성장을 확인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로 기억될 것이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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