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산업시설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 고색뉴지엄,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성장
수원산업단지 폐수처리장, ‘고색뉴지엄’으로 새 옷 입고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자리매김
2024-12-24 10:20:34최종 업데이트 : 2024-12-24 10:20:31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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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이 생화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전에 설명을 듣는 모습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있는 고색뉴지엄이 지난 12월 20일(금)부터 21일(토)까지 '고색시네마'를 열고 지역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고색뉴지엄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10년간 방치되었던 수원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을 리모델링하여 탄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폐수처리장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한 고색뉴지엄은 단순히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고색시네마' 행사는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생화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우리가족 수호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 고색뉴지엄 임지연 학예사는 "고색뉴지엄은 경제 산업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변모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참여자들이 작업하는 모습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 공간 고색뉴지엄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월레스와 그로밋 영화 상영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했다. 또한,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참여자 간의 소통을 증진하고 창의력을 키울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고색뉴지엄은 2014년부터 시작된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사업은 유휴 시설을 문화와 예술, 지역사회의 소통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가진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주민, 근로자, 지역 예술인에게 문화공간을 확대하며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고색뉴지엄은 폐수처리장이라는 특수한 공간 역사성을 보존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 공간으로서 고색뉴지엄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임지연 학예사는 말한다. 특히, 지역 예술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 의견을 수렴하여 더욱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고색뉴지엄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과제는 좋지 않은 접근성에 대한 해결이라 본다. 대중교통 확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지역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단순히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임지연 학예사가 말했듯이 고색뉴지엄은 지역 사회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지역 학교와 연계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예술 단체와 협력하여 전시회를 개최하며, 지역 기업과 협력하여 문화 마케팅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고색뉴지엄 지하 1층 내부 일부 모습 고색뉴지엄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축되었으며, 지하는 전시실과 열린 도서 공간이, 1층은 시민 휴게공간이자 작은 전시실로 조성된 공간과 시립 고색뉴지엄 어린이집이, 2층에는 교육실이 마련되어 있다. 고색뉴지엄 지하 1층 전시공간 특히 지하로 넓게 자리한 회색 노출콘크리트의 전시 공간은 고색뉴지엄 정체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공간이다. 약품 탱크와 펌프기기 등 폐수처리장 당시 시설을 존치하여 재생 공간 역사와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장소로서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 상영회,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이 개최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시 개최 및 대관 전시를 통한 지역 예술가들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 및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색시네마 참여 현장 이번 행사를 취재하면서 겨울밤인데도 참여자가 많은 것을 보니 고색뉴지엄은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듯하다. 지난 행사를 보더라도,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으며,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색뉴지엄은 폐산업시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성공적인 사례로 본다. 고색뉴지엄과 같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폐공장, 폐창고 등 다양한 유휴 공간이 문화예술 공간, 창업 공간 등으로 재생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재생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고색뉴지엄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고색뉴지엄이 더욱 발전하여 지역 주민들의 사랑받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고색뉴지엄 ○ 장소 : 고색뉴지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산업로 85 (고색동) ○ 주차 : 관내 주차장 ○ 계정 : https://blog.naver.com/gosaeknew ○ 문의 : 031-228-3442 고색뉴지엄,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지역 주민 참여, 문화예술 공간, 수원산업단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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