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새빛민원실에서 인공지능 안내로봇 '새로(SaiRo)'를 만나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공모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시행될 예정
2024-12-27 09:51:58최종 업데이트 : 2024-12-27 09:51:54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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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 1층에서 만난 인공지능 안내로봇, '새로'의 모습 수원시청에 갔다가 아주 특별한 친구를 만났다. 본관 1층 양쪽에 있는 민원실을 바쁘게 오가고 있는 인공지능 로봇을 만나게 된 것. 수원시청은 등·초본 등 필요한 서류를 뗄 수 있는 <통합민원실> 외에 <새빛민원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다른 관공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곳, 새빛민원실은 특화 정책 시행에 따라 '베테랑 공무원 제도'를 운영하며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이다. 베테랑공무원들을 보다 손쉽게 호출할 수 있도록 로봇이 길 안내를 하고 있다. 공공 부문에 인공지능이 도입되면서 첨단 기술 행정 서비스가 확대된 셈이다. 새로는 수원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로봇이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공모 사업으로 수원시에서 운영하게 된 안내 로봇은 모두 2대이다. 시청에 있는 것은 '새로', 일월수목원에 있는 것은 '일월이'라고 불린다. 새로는 'SaiRo(Suwon AI Robot)'의 약자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인공지능 로봇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수목원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일월이'는 수목원과 방문객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게 안내 콘텐츠와 도슨트 기능을 담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을 때, 이런 안내 로봇을 본 적이 있었는데 가까운 수원에도 생긴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달까? 로봇을 따라다니면서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는지, '새로의 일과'를 잠시 살펴보게 되었다. 자율주행으로 목적지인 새빛민원실 길 안내를 마쳤다. 수원시청의 민원실은 ▲통합민원실 ▲새빛민원실 ▲무인 민원 발급기 코너 크게 3가지 장소로 나뉜다. 새빛민원실 버튼을 눌렀더니 새로가 자율주행으로 길 안내를 하며 동행 서비스로 에스코트까지 해준다. 버튼을 누르는 터치스크린뿐만 아니라 음성 인식도 되기에 어린이나 어르신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민원실 안으로 들어서자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어느 업무가 필요한지 묻는다. 베테랑 공무원 제도란 근무 경력이 30년 이상된 즉, 베테랑인 담당자를 만나 즉각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해두었다. 카페와도 같은 민원실에서 잠시 대기한 뒤 직접 담당자를 만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나 또한 새빛민원실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안내로봇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곧장 담당자를 만나봤으니까 말이다. 수원시민을 위한 새롭고 빛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줄 로봇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수원시 디지털정책과 김종철 주무관은 "한국 로봇산업진흥원의 공모 사업으로 올해부터 서비스 로봇 실증 사업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올해 10월에서 12월까지 3개월 동안 시범 운영을 마치고 난 뒤,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안내 로봇 2대를 운영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청에 오신 민원인이 원스톱 서비스로 베테랑 공무원을 호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데요. 일상생활에 AI 기능이 많이 등장하게 되면서 젊은이들은 잘 사용하겠지만, 어르신들은 그렇지 못하지요. 시청을 방문하셨을 때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인공지능 로봇을 통해 좀 더 쉽게 민원 안내를 받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내용이나 생활에 도움 되는 정보가 있다면, 탑재해서 도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수원시청을 방문해 안내 로봇을 통한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새로는 길 안내를 하는 것 외에도 수원시 홍보 콘텐츠를 상영하고 있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청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수원 내에 있는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하나의 재미난 발견은 스몰 토크 정도의 대화로 가능하다는 사실! 디지털정책과에서는 다양한 안내 서비스를 담기 위해 수원시청의 부서별로 민원 사항에 대한 예상 질문을 받았다. 안내 로봇 안에 Q&A가 모두 탑재되어 있는 상태다. 키워드 검색을 통해서 답변을 표출하는 방식이라서 새로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을 해봐도 좋겠다. 수원이, 새로와 함께 잊지 못할 기념사진을 찰칵!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알게 된 오늘의 가장 큰 발견은?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기능이다. "수원이와 함께 사진을 찍자!"는 이야기에 새로를 따라가 보았더니, 건물 복도 한편에 수원이 포토존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수원이'는 수원시의 공식 캐릭터로 멸종 위기 1급 종인 수원 청개구리에게 붙인 이름이다. 촬영하는 방법은 로봇이 찍어주는 것과 로봇과 함께 촬영하는 방법, 2가지가 있다. 가로 세로 비율을 선택하면 연속으로 3번을 촬영한다. 노란 박스 안에 서라고 하는 안내까지 새로가 도와주기에 혼자서도 충분히 재미나게 즐길 수 있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찍으면 되고 이메일로 바로 보내주는 기능까지! 수원시청에 왔을 때 '수원이'와 '새로'도 함께 기념사진으로 재미난 추억을 남길 수 있겠다. 새로에게 받을 수 있는 이 모든 정보들은 다국어 통역 서비스로도 제공되기 때문에 외국인 방문객이라도 시청에 왔을 때 필요한 업무를 보는 데 어려움이 없을 듯하다. 일월수목에 있는 '일월이'의 모습(사진 제공 : 수원시) 일월수목원에 있는 인공지능 로봇 '일월이'의 경우, ▲수목원 소개 ▲수목원 시설 안내 및 동행 서비스 ▲전시물, 전시실에 대해 안내하는 도슨트 서비스 ▲추천 관람코스 ▲체험·교육 프로그램 ▲수목원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일월수목원에 갔을 때는 '일월이'까지 꼭 만나봐야겠다. 내년에는 또 수원의 어느 곳에서 어떤 볼거리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민원 안내부터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하는 수원시의 첨단 기술 행정 서비스를 기대해 본다. 수원시청, 수원시청로봇, 새빛정책, 새빛민원실, 새로, 일월수목원, 일월이, 수원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베테랑공무원제도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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