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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만나는 온기 가득한 작품들, 광복 80주년 특별 전시
기억의 울림, 새로운 도약, 36명 작가 72여점 등 안점순 할머니
2025-01-06 11:18:53최종 업데이트 : 2025-01-06 11:18:5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사과 한마디 못 듣고...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2018.3.30 별세)

사과 한마디 못 듣고...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2018.3.30 별세)


영통구청 1층 벽면과 2층 갤러리에 작품이 유난히 가득하다. 1월 한 달, "광복80주년 기억의 울림, 새로운 도약"이라는 이름으로 특별전시를 하고 있다. 1층에 들어서자 마자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역사의 그날! 독립 운동가의 사진을 월별로 분류하여 사진과 역할을 아주 자세하게 기록하여 전시하고 있다.
 
영통구청 1층에 설치된 특별 전시회 알림 프랜카드

영통구청 1층에 설치된 특별 전시회 알림 프랜카드


이번 작품 전시는 서수영, 하인두, 김태호, 김환기, 박수근, 이배 등 36명의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 72점으로 구성되었다. 1층 출입구 전면에는 안점순 할머니의 커다란 작품이 눈길을 끈다. 영통구청은 매월 전시를 통해 문화적 소통기회를 확대하고 주민들에게 수준높은 문화생활을 향유하도록 충분한 기회를 주고 있다.

매화의 달 항아리(김환기 작), 프린트, 201/300, 1957

매화의 달 항아리(김환기 작), 프린트, 201/300, 1957


2층 갤러리 영통으로 가보니 국내 유수한 작가는 물론 외국작가들의 작품도 드문드문 걸려 있다. 2층 갤러리에서 먼저 마주치는 두 점의 작품이 반긴다. 카우스(kaws)의 작품 《companion》이다. 카우스는 뉴욕 브루클리에서 애니메이터이자 그래피티 아티스토로 그의 경력을 시작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현대 미술은 다양해지고 대중적이 되었다. 그중 하나의 장르가 아트토이이다. 카우스의 시그니처 캐릭터이기도 한 작품은 친숙하면서도 개성있는 스타일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끈 작품이다. 그의 작품에서 반복되는 큰 "X"표시 눈과 손으로 눈을 가리는 눈의 부재는 카우스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companion(kaws작 혼합재료, 2016)과 ballooon Dog(제프쿤스 작)poreelain 2015

companion(kaws작 혼합재료, 2016)과 ballooon Dog(제프쿤스 작)poreelain 2015


그 옆에 전시된 《Balloon Dog(마젠타)》는 제프쿤스의 작품이다. 따뜻함과 차가움 사이의 균형을 주는 미묘한 크림슨 레드톤은 강력한 힘를 실어주며 포용력을 주는 풍선 강아지이다. 말랑말랑하고 금방이라도 터지거나 가볍게 날아갈 것 같은 풍선이 아니다.
 
왼편부터 집합(전광영 작) 회귀(김창열 작), 인터내셔널 리듬9김태호 작), 무제(남관 작)

왼편부터 집합(전광영 작) 회귀(김창열 작), 인터내셔널 리듬(김태호 작), 무제(남관 작)


전광영 작가의 작품 《집합》은 수많은 조각들을 원하는 형태다. 그림자, 깊이감으로 섬세하게 신경을 써 끝날 것 같지 않는 무한 반복을 주고 있다. 김창열 작품의 《회귀》는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관람자에게 내면의 고요함과 삶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한다. 《인터내셔널 리듬》은 김태호 작가의 작품이다. 컬러와 재질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을 전한다. 캔버스에 다양한 색깔의 아크릴 물감을 여러 겹 쌓아 올린 뒤 조각도로 섬세하게 깍아 내 완성한 작품이다. 그 옆의 남관 작가의 《무제》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순간이 가장 위대한 순간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Untitled (권영우 작), Chemin des Antipodeis(이성자 작)

Untitled (권영우 작), Chemin des Antipodeis(이성자 작)


이번 전시에는 부녀가 함께 전시를 한 점이 특이하다. 하인두의 《무제》와 그의 딸 하태임 작가의 《디지털 피그먼트》가 그것이다. 두 작품을 보면 이 부녀는 색으로 관통하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하인두는 한국전통문화와 불교사상에 기반을 두고 기하학적 추상을 그렸다.

하태임 작가의 Un passage 13,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2016년

하태임 작가의 Un passage 13,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2016년


하태임 작가는 부모님의 작업과는 좀 다르게 구별되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캔버스에 펼쳐냈다. 작품수가 워낙 많고 질적인 면이 수준급이고 판매가격도 엄청 비싸다고 박사승 영통구청장은 거들었다. 몇몇 작품에 대해서는 직접 내용을 설명하고 작품의 배경까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나무와 여인(박수근 작), 빨래터(박인숙 작)

나무와 여인(박수근 작), 빨래터(박인숙 작)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역시 부녀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박수근 작가의 작품인 《나무와 여인》과 그의 딸 박인숙 작가의 작품인 《빨래터》가 나란히 걸려 있다. 박수근(1914~1965)작가는 서민들의 일상적인 모습과 자연을 소재로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박인숙 작가는 가장 한국적 화가로 빨래터의 작품에 곡을 붙여 유튜브로도 올렸던 것이 유명하다.

서수영 작가의 보물의 정원, 수제장치위에 24K 합금박, 석채,먹 2023

서수영 작가의 보물의 정원, 수제장치위에 24K 합금박, 석채,먹 2023


서수영 작가의 《보물의 정원》을 빼놓을 수 없다. 항아리 그림이 국보급 수준이다. 한국의 보물 백자 등을 현대 채색화로 풀어냈다. 자신만의 숙련된 비법으로 고도의 세밀함과 집중력으로 독창적인 화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까지 달항아리를 두고 재료와 기법의 연구를 거쳐 표현한 서수영 작가만의 미감은 매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발톱과 달항아리, 용의 그림들을 감상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의 역사를 아우른다고 함께 한 구청장이 설명해 주었다. 서수영 작가는 이외에도 서너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서수영 작가의 Be Happy-28, Be Happy-31, 2018년, 도침장지 위에 석채, 금박

서수영 작가의 Be Happy-28, Be Happy-31, 2018년, 도침장지 위에 석채, 금박


한편, 영통구청은 1월 6일에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후 2시에 오프닝을 하는데 테이프 컷팅 후 라운딩을 하며 참석자들은 작품 설명을 듣는다. 오후 3시부터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영통구청 대회의실에서 김영선 교수(영선갤러리 대표)의 '초보 컬렉터를 위한 그림이야기'의 특별강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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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영통, 광복80주년, 영통 구청, 유명작가,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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