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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화 열정의 불꽃을 피우다
팔달구청 갤러리 1층에서 2월 5일까지
2025-01-15 11:18:32최종 업데이트 : 2025-01-15 11:18: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인두화 열정의 불꽃을 피우다'와 '흙 속의 진주 연꽃' 제목으로 글씨와 그림을 그린 김수연 작가

'인두화 열정의 불꽃을 피우다' 전시회 전경


팔달구청 갤러리 1층에서 2월 5일까지 '인두화 열정의 불꽃을 피우다' 전시회가 열린다. 구청 청사에 들어서니 큰 기둥에 '인두화 열정의 불꽃을 피우다'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가 시원스레 눈에 들어온다. 복도를 보니 인두화 작품들이 걸려있었다. 내부를 둘러보니, 동물, 식물 그리고 조류 등이 담긴 50~60점의 작품들이 개성 있게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회를 주최한 대한우드아트협회는 2019년 5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많은 인원으로 확대되었다. 이번 전시는 인두화를 널리 알리고 대한우드아트 동아리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수원시민들의 문화생활을 풍성하게 만들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회원들의 정성스레 만든 작품을 보고 인두화에 매력을 느꼈다면 취미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대한우드아트 협회 강남길 대표는 숲 속의 고양이 그림 앞에서 미소 짓고 있다.

대한우드아트협회 강남길 대표는 숲 속의 고양이 그림 앞에서 미소 짓고 있다.


전시장으로 들어가면서 바로 오른쪽에 고양이 시리즈가 있다. 고양이 각자가 개성 있는 품위를 지키고 있다. 임연숙 작가의 '아기 고양이'와 '고향 생각'이 서로 마주 보고 대조를 이루고 있는 반면에 강남길 작가의 '숲속의 고양이'는 먼 산과 구릉 진 틈 사이로 고양이가 나뭇가지 사이 너머에 웅크리고 자리하고 있는 것이 재미있다. 또한 작가가 무형문화재 장인에게 전수해서 제작했다는 죽공예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대나무 3통을 가지고 한 통에 한 글자씩 글씨를 쓰고 잘라서 평면으로 붙여서 파낸 작품이다. 

대한우드아트 강남길 대표는 "동아리 회원이 20명이 넘는데 한국미협의 작가도 많고 예술인 협회 작가도 많다. 수원 인두화가 전국에서도 타의 추적을 불허하는 것도 이들의 활동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김순례 작가의 정겨운 '가을 풍경'과 '아스팔트 위의 정글' 작품을 보며

김순례 작가의 정겨운 '가을 풍경'과 '아스팔트 위의 정글' 작품을 보며


그 옆으로 보니 김순례 작가의 작품으로 작가의 유년 시절을 보낸 시골 풍경이 있었다. 시골의 정겨우면서 한가하고 여유 있는 '가을의 농촌' 풍경이 마음에 와닿았다. 또 상대적으로 현대의 복잡한 생활, 아스팔트 위 새로운 세대들의 영감을 떠올리는 '아스팔트 위의 정글'이란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김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하여 국민예술협회에서 이번에 초대 작가로 공인받았다고 한다.

손때 묻은 흔적의 성경을 감싸고 있는 김순배 작가의 작품 '흔적'

손때 묻은 흔적의 성경을 감싸고 있는 김순배 작가의 작품 '흔적'


또 한쪽에 보니 김순배 초대 작가의 '흔적'이란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오랜 세월 성경을 읽으면서 늙어간 손가락 마디마디의 주름을 보면서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또한 '학자의 눈빛'과 '여인의 향기'를 보고 작가의 연륜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옆에 자리한 '꿈을 꾸는 소녀'와 '꿈을 펼치는 소녀'의 작품을 보면서 같은 내용인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내용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고향이 못 내 그리워서 고향 완도를 그린 작가

고향이 그리워서 '고향 완도'를 그린 작가


시골 풍경을 보면서 작가에게 어디 있는 풍경이냐고 물었더니 고향을 생각하면서 그렸다는 답이 돌아왔다. 완도 청산면의 고향이 그리워서 이제는 모두가 떠났지만, '고향'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좋다면서 고향을 그린 작가의 그림을 본다. 

전국 미술협회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 앞에서 활짝 웃고 있는 임연숙 작가

전국미술협회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 앞에서 활짝 웃고 있는 임연숙 작가


임연숙 작가는 '거북이 한 쌍'을 선보였다. 전국미술협회 공모전에 나가서 특선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한다. 그 옆으로 두루미 한 쌍도 멋있게 펼치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 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입구에 들어오면서 있는 '아기 고양이' 작품이 좋다고 한다. 작품의 장르를 바꾸어 처음으로 인물화를 그렸다고 한다. 이유를 물었더니 "인물화를 한 이유는 주위 분들에게 그려주고 싶어서 그렸는데 그려보니 자신도 모르게 그림 속으로 쑥 빨려 들어가더라."고 하면서 "사람을 그리면서 그 사람의 모습이 차츰차츰 나올 때 자기도 모르게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 참 좋았다고 했다. 인물화가 어렵기는 해도 그런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사람의 손이라는 도구가 하나님이 전한 능력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시회 리플렛 속 '흙 속의 진주 연꽃'을 그린 최수연 작가 또한 작품 손길이 대단하다. 살아 있는 듯하다. 전시장 입구에 활짝 핀 연꽃 작품을 보면 누구나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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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구청, 대한우드아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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