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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 달인, 미스터 토일렛'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 우리는 그를 잊지 않고 있다
해우재에 걸린 16주기 추모 현수막
2025-01-20 14:11:42최종 업데이트 : 2025-01-20 14:11:4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해우재에 걸린 16주기 추모 현수막

해우재에 걸린 16주기 추모 현수막


민선 1, 2기 수원시장으로 지방자치를 뿌리내린 우리의 영원한 시장, 그가 바로 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다. 행정의 달인으로 수원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명품 화장실도시 수원을 만든 그가 우리 곁을 떠난지 16년이 지났다.

수원화성 복원과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민의 쉼터가 된 4대 하천, 2002 월드컵 수원 유치, 연화장, 명품 화장실 도시 등 그의 발자취는 시민을 향한 섬김이었고, 도시 미래를 살찌운 혜안이었다. 16주기 맞아 시민들은 그의 수원 사랑을 잊지 않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 시작을 알린 지방자치시대, 수원의 자방자치시대 출발은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활짝 열었다. 수원시 민선 1·2기(1995~2002) 시장과 제17대 국회의원(2004년) 역임한 그를 시민들은 행정의 달인으로 시민과 소통한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특히, '미스터 토일렛(Mr. Toilet)' 별명을 얻은 그는 1995년 민선 1기 수원시장 당선부터 화장실 열정은 남달랐다. 그가 꿈꾼 화장실 첫 작품은 1999년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1호 '반딧불이 화장실'이다. 당시 시민들은 공중화장실이 이렇게 좋아도 되는지 반문할 정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1999년 수원을 넘어 '한국화장실협회(KTA)'을 창립해 대한민국 화장실 환경개선에 뛰어들었다.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를 창립해 가나, 케냐, 남아공 등 18개국 45개소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개발도상국 공중화장실 건립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세계화장실 문화를 바꿔놓았다.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기증한 초대형 변기 모양 '해우재(근심을 푸는 집)'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기증한 초대형 변기 모양 '해우재(근심을 푸는 집)'


2007년 또 하나의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공간, 초대형 변기 모양 '해우재(근심을 푸는 집)'을 만들어 수원시에 기증했다. 시 당국은 이곳을 화장실 문화전시관으로 무료로 개방해 2018년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수원특례시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행정의 달인, 영원한 수원시장, 미스터 토일렛 등 많은 애칭으로 지금까지 수원시민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고 심재덕 전 시장이 시민들의 곁을 떠난 지 16주기를 추모하는 대형 현수막이 해우재에 걸렸다.

해우재를 찾은 시민들은 변기 모양 해우재를 관람하며 화장실 문화를 바꿔놓은 그를 기억하고 있다. 또한, 해우재 입구에 설치된 심 전 시장의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해우재 앞마당에 설치된 '심재덕 전 수원시장'

해우재 앞마당에 설치된 '심재덕 전 수원시장'


웃으며 앉아 있는 모습이 생전에 시민과 소통하며 정직한 인품을 표현하고 있는 심 전 시장의 동상에 나란히 앉아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표정을 지은 시민은 "심재덕 전 시장은 화장실 문화를 확실히 바꿔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 오면 화장실 변화 시작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되고 있다. 그리고 수원시장으로 많은 사람이 좋은 평가를 하며, 그분을 기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해우재를 관람한 시민은 "우리 아이들은 심재덕 전 시장님을 잘 모른다. 변기 모양의 해우재를 기증하고, 화장실 문화를 바꿔놓은 분이라는 것을 이곳을 관람하고 알게 되었다. 수원시장으로 많은 업적과 전 세계화장실 문화를 바꿔놓은 시장님을 기억하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용인 두창리 묘소에서 열린 16주기 추모식에 참여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사진출처: 수원시포토)

용인 두창리 묘소에서 열린 16주기 추모식에 참여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사진출처: 수원시포토)


16주기를 맞아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기념사업회가 용인 두창리 묘소에서 연 추모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SNS를 통해 "16년 전, 칠순을 단 하루 앞두고 안타깝게 떠나가신 고 심재덕 시장님의 발자취를 따라 걷습니다. 시장님은 '씨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일합니다. 수확은 후손들이 할 겁니다'라는 생전의 말씀이 새삼 묵직합니다. 또렷이 남은 발자국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위대한 수원의 새길 열아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시장님이 남긴 업적과 가치는 여전히 우리 삶 속에 흐르고 있어 그분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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