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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행복한 행복의 전당, '남수동 청춘공방'을 아시나요
수원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활동 펼쳐
2025-01-21 17:42:38최종 업데이트 : 2025-01-21 19:10:53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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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마을 청춘공방 전경

 

'남수동 청춘공방' 이름부터가 정겹지 않은가. 남수동 어르신들이 수제 물품을 만들고 있는 현장을 지난 20일 찾았다. 반갑게 맞이하는 김선자 이사장에게 청춘공방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다. 그는 "2021년 청춘공방을 열고 어르신들과 힘을 합쳐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인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청춘공방은 수원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활동을 펼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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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섬김으로 청춘 공방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김선자 이사장

 

이곳 남수동과 북수동은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인 화성행궁 인접에 있기 때문에, 마을 전체로 리모델링을 할 수 없다. ·보수 정도만 가능하다. 마을 진입로부터 옛 마을을 연상시킬 정도로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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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 청국장, 된장 등 전시된 제품의 모습

 

실내 공간에 비치된 활동결과물 및 상품을 둘러보면서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장족의 발전을 성장시킨 비결에 대하여 감탄했다. 김선자 이사장의 헌신적인 열정과 친화적인 대외관계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어느 조직이든 리더자의 덕목이 조직의 영향에 절대적인 역할을 경험한 바이지만, 남수동 청춘공방은 주로 70∼80대의 회원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능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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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지명도를 높인 상패들


특히 '경기도 도시재생 주민참여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전국 주민참여 프로그램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은 청춘공방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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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화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의 모습


이곳에서 진행하는 체험 행사로 인두화(우드버닝), 테라리움, 반려식물 교실, 다도 교실 등이 있다. 판매 상품으로는 친환경 세탁비누, 오란다 강정, 된장, 청국장 등이 있다. 특이한 교육 과정도 있다. 꽃차 소믈리에, 유아 다례 지도사, 예절 지도사 과정이다. 기업, 어린이집, 유치원, 복지관 등에 이사장이 출강하기도 한다. 
 

이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상품 제조, 판매, 교육, 체험 사업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소소한 수익은 공유냉장 운영에 쓰이기도 한다. 공유냉장고 기부 나눔 문의는 031-252-8845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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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소소한 행복을 키우는 어르신들(청춘공방 사진 제공)

 

여기에 비치된 제품은 다양하다. 친환경 비누, 오란다 등 전통 과자, 청국장, 된장, 반려 식물 키우기, 텃밭 활동 등이다. 경로당에서 친환경 비누와 청국장, 된장을 만들고, 주방에서 오란다 등 전통 과자를 직접 만든다. 맛을 보니 그리 달지 않고 부드럽다. 어르신 간식용으로 적합하다.

 

김선자 이사장이 취임하여 많은 사업을 추진했다. 어르신들이 자존감을 갖고 여생을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는 일이니 만큼 중요하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단다.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읍시다."라고 하니까 다들 표정이 어두워졌단다. 알고 보니 고등학교는 커녕 초등학교 문턱도 가보지 않은 이들이 태반이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한글 문해 교실'이다.

 

어느 시간이 흘러 손자들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단계에까지 오면서 자긍심과 자신감이 샘솟았다. 경로당에 앉아 화투만 치며 보낸 것은 옛날이다. 공동체 일원이 되어 두레 정신이 활화산으로 불붙기 시작한다. 엄마가 해 오던 청국장, 된장 만들기는 누워서 떡 먹기다. 직접 손으로 만든 제품이 시장에 판매되기 시작되면서 자존감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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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행복감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사업이 하나씩 성과로 이어지면서 시니어들을 위한 행복 가꾸기 프로그램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영정사진 만들기왕과 왕비 옷을 입고 촬영하기웨딩드레스를 입고 촬영하기 등 온통 어르신들의 소원들을 실천하기 시작하면서 남수동 청춘공방은 행복한 전당으로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이름대로 청춘공방으로 변모됐다. 당연히 가고 싶은 공방이 되었음은 물론이다기회만 되면 만들기 작업에 참여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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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를 입은 어르신들의 우아한 모습


주방에서 일하는 84세 어르신들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소감을 물어보았다. "여기 친구들과 함께 일하니 즐겁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친밀해지니 더욱 행복하다." "이사장님의 열정으로 청춘공방이 이만큼이나 발전되었다. 감사하다. 여기서 일하는 것이 너무 기쁘다."라고 환한 웃음으로 짓는다.

 

〈오시는 길〉

-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30번길 4(팔달구청 맞은편)

- 연락처 : 031-252-8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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