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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수목원에서 펼쳐진 설 명절 민속놀이 한마당
오는 30일까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 마음껏 즐겨
2025-01-27 10:04:54최종 업데이트 : 2025-01-27 10:04:5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각 경기장에서 경기 종목을 즐기고 있는 가족들

각 경기장에서 경기 종목을 즐기고 있는 가족들


일월수목원에서 설 명절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가 열리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지난 25일, 추운 날씨에도 많은 방문객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방문한 일월수목원에 대해 우선 살펴봤다. 이곳은 장안구 천천동에 2023년 5월 개장한 3년 차 되는 수목원으로 국내 최고의 도심형 수목원이라 할 수 있다. 방문자센터 및 전시 온실, 생태 정원, 웰컴 정원 등 다양한 구성도 볼만하다. 소나무, 느티나무, 월계수, 계수나무 등이 있고, 정자 및 쉼터 등 시설도 다양하다. 온실에 들어가면 겨울에도 만발한 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아름다운 수목원이다. 

일월수목원에서는 한국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영흥수목원과 함께 상시 운행을 준비했다.(자세히보기) 을사년 뱀의 해를 맞이하여 수목원 잔디마당에서 민속놀이를 운영하면서 설 명절을 체험할 수 있는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도 열린다. 

윷놀이를 즐기고 있는 가족

윷놀이를 즐기고 있는 가족


윷놀이가 먼저 눈에 띄었다. 아이들이 즐겁게 윷을 던지고 있었다. 윷이 너무 커서 어린아이들의 손에는 버겁게 느껴진 모습이다. 그러나 점차 두 손으로 거머쥐고 던지는 것이 재미있는 듯 하다. 한 아이를 보니, 모가 나와 기뻐하는 모습이다. 엄마는 잘했다면서 "말판에서 다섯 칸 가는 거야."하고 말했다. 모가 나왔으니 "다시 한번 더 던지는 거야."라고 돕는다. 다음에는 걸이 나왔다. 빠른 길로 갈 수 있다. 그것을 꺾고 말판을 놓았다. 그리고 다음 아이가 윷을 던지는 것을 보았다. 개가 나왔다. 이것을 보면서 돌아 나오니 그 옆에는 투호 판이 있었다. 투호 던지는 아이를 보면서 어린아이들이 하는데 잘 들어가지 않는 것을 보았다. 다섯 개를 넣는데 한 개가 간신히 들어갔다. 그래도 잘했다면서 엄마는 또다시 해 보라고 했다. 이번에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다. 아빠는 빙그레 웃으면서 보고 있었다. 

투호 놀이를 하고 있는 가족

투호 놀이를 하고 있는 가족

제기 차기를 하다가 한 아이가 쓰러지고 있다

제기 차기를 하다가 한 아이가 쓰러지고 아빠는 열심히 차고 있다


다음에는 제기차기하는 곳을 가보았더니 짚을 이용해서 제기를 만드는 방문객들이 보였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연습을 하니 이번에는 다섯 개를 찼다. 장족의 발전이다. 어린아이들이라 빨리 적응하는 것 같다. 엄마도 옆에서 차기를 했다. 그런데 엄마는 "옛날에는 잘 찼는데 왜 이렇게 안 되는 거지?" 하면서 계속 시도한다. 그 옆으로 어릴 때 오줌 싼 아이들이 머리에 쓰고 소금을 얻으러 다니던 키가 있었다. 한 아이가 그 키를 머리에 쓰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보면서 또 한 번 옛날 향수에 젖었다. '윷놀이 대결을 펼치거나 점수에 따라 선물도 주는 이벤트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그 옛날 어린아이들이 오줌을 싸면 머리에 쉬워서 소금을 얻어오라고 했던 키

그 옛날 어린아이들이 오줌을 싸면 머리에 쉬워서 소금을 얻어오라고 했던 키를 쓰고 있다.


화성시에서 온 한 엄마와 아이들을 만났다. 아이는 "윷놀이가 신기하고 재밌다. 휴대폰으로 하는 것보다 이렇게 나와서 직접 해 보니까 실감 난다."라며 들뜬 모습이다. 이어서 "동생과 같이 하니깐 경쟁심도 생기고 더욱 재미있다."라고 덧붙였다. 

두 쌍둥이가 투호 넣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엄마 아빠

두 쌍둥이가 투호 넣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엄마 아빠


용인에서 온 쌍둥이 부모를 만나서 인터뷰를 청했다. "좋은 곳이 없나 찾다가 보니 후기가 좋길래 왔다. 수목원이 넓고 관리도 잘되어 있어서 매우 좋다. 아이들 데리고 오기 좋아 계절마다 방문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속놀이 한마당 현장을 지나, 일월수목원의 내부를 둘러보았다. 현재 '멸종위기' 사진전 및 '정원가 다산 정약용' 기획전시도 열리고 있다. 

민속놀이 한마당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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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수목원, 설 연휴, 전통놀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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