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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제로를 꿈꾸는 '수원특례시 교통정책발전포럼'
제9회 교통정책발전포럼 수원시 교통안전의 현주소는
2025-02-24 17:56:40최종 업데이트 : 2025-02-24 17:56:3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지난 21일 교통정책발전포럼이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있었다.

지난 21일 교통정책발전포럼이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있었다.


제9회 교통정책발전포럼이 지난 21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전문가들이 직접 발표한 수원시 교통안전지수 분석에 대한 발제와 더불어 교통사고 원인과 문제인식 및 대응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수원시 교통정책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수원특례시 한상배 안전교통국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수원특례시 의원 박현수, 김경례, 김미경, 이재선, 국미순 시의원이 참석했으며 전문가인 한국도로교통공단 한현용 과장,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양정훈 차장, 수원시정연구원 김도훈 데이터분석센터장 등 전문가들과 수원도시정책시민계획단. 녹색어머니회 등 교통정책에 관심이 있는 수원시민들이 참여했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와 교통안전지수

이번 교통정책발전포럼의 특징은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자료에 기초한 교통안전지수를 기반으로 전문가가 분석한 결과를 발제로 하여 수원시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토론하는 자리였다. 여기서 교통 안전지수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심각도별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를 기초로 인구와 도로 연장을 고려하여 지자체별 교통안전도를 평가한 지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의 통계분석자료는 경찰청데이터베이스를 기초자료로 교통사고 현황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수 통계 현황, 국토교통부 도로 현황 조사서의 도로 연장을 기초자료로 전국 총 227개 기초자치단체의 현황을 비교 조사하고 있다. 

이 교통안전지수 지표에는 세부적으로 ▲사업용자동차(버스, 택시, 화물, 렌터카), ▲자전거 및 이륜차, ▲보행자(횡단중, 차도통행중, 길가장자리통행중, 보도통행중), ▲교통약자(어린이, 노인), ▲운전자(과속, 신호위반, 음주운전, 중앙선침범), ▲도로환경(단일로, 교차로) 총 6개 영역 18개 세부지표로 나누어 산출한다. 교통 안전지수 점수가 높을수록 교통안전도가 높은 것을 의미하며 그 결과는 총 5등급으로 나누어 A등급(10%), B등급(25%), C등급(30%), D등급(25%), E등급(10%)로 나누어 구분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제시된 교통안전지수에 관한 설명 (출처: TAAS)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제시된 교통안전지수에 관한 설명 (출처: TAAS)

2023년도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 2024년판(출처:TAAS)

2023년도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 2024년판(출처:TAAS)


수원시의 현주소는?

이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 인구 123만 명 가장 많은 인구수에 945km 6번째로 많은 도로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2023년 교통사고 건수 4,668건으로 이 중에서 29명이 사망했다. 2022년 지수와도 비교해 보더라도 최종 점수가 D등급에서 E로, 개선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사망자도 20% 증가했다. 인구 30만 이상 교통 안전지수와 개선율 현황 비교 그래프에서도 수원시는 개선율, 안전율이 모두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30만 명 이상 지자체 29개 중에 29위라면 꼴찌라는 뜻으로 이 수치만으로 보면 수원시의 교통환경은 최악의 상황이다.

이제는 정말 수원시민 모두가 안전한 교통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바꿀 것은 바꾸고 개선할 것은 개선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수원시에서 일어난 사고 중 가장 충격을 주었던 사고는 2023년 5월 권선구 호매실동 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일 것이다. 시내버스가 우회전 신호를 위반하여 횡단보도를 건너던 만 7세 초등학생을 치여 사망에 이른 이 사고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2019년 민식이법을 계기로 학교 주변 스쿨존에서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단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시설 설치와 과속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마련되었음에도 어이없이 발생한 사고였다. 이는 법만 마련하면 된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전반적인 캠페인과 인식개선을 조금 더 철처하게 하여 사람들이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수 있도록 절실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수원시정연구원 김도훈 데이터분석센터장의 수원시 교통사고, 문제인식 및 대응방안에 대한 발표

수원시정연구원 김도훈 데이터분석센터장의 수원시 교통사고, 문제인식 및 대응방안에 대한 발표

수원특례시 한상배 안전교통국장을 좌장으로 교통정책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수원특례시 한상배 안전교통국장을 좌장으로 교통정책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이날 토론에서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양정훈 차장은 차량의 정지선을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현행 2~3m에 설치하는 것을 약 5m로 넓히는 제안을 했다. 이는 실제 대한교통학회의 발표 논문에 따라 분석된 결과로 정지선과 횡단보도 간 거리가 1m 증가할 때마다 보행자가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58%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고 한다. 

이 밖에도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조정권 수석위원은 안전한 교통문화를 위해 정확한 목표설정과 교통안전교육, 노인보행자 안전을 위해 무단횡단 예방 캠페인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 수원남부경찰서 교통과 윤종기 경사는 기존의 도로교통법에서 우회전 통행방법이 너무 복잡하다고 꼬집었고 예산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 경찰청에서는 우회전 신호시 통행방법을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하고 있으며 대형차량에 경고센서와 카메라 설치도 의무화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한현용 데이터융합처 과장은 수원시 교통안전지수를 분석하고 취약지표에 대한 개선대책을 제시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한현용 데이터융합처 과장은 수원시 교통안전지수를 분석하고 취약지표에 대한 개선대책을 제시했다.


교통사고 제로 과연 수원시는 해낼 수 있을까? 어느 때보다 시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또 사람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사고가 잦은 곳을 개선하고 교통약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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