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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세계자유여행 나도 할수 있다!
매여울도서관, ‘산티아고 순례길 탐방과 자유 여행에 관한 모든 것’ 강좌 펼쳐
2025-02-27 14:44:01최종 업데이트 : 2025-02-28 16:13:23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산티아고 여행 영상강좌를 보다

산티아고 여행 영상자료를 보다각종 통계치를 보여주다산티아고 순례길 관련 통계 자료

 

'두 다리가 떨릴 때 여행하려 말고 가슴이 떨릴 때 여행을 떠나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 유난히 근면성실한 한국인은 보통 직장 재직시에는 한 달 여행은 꿈도 못 꾼다. 은퇴 후 가려면 건강이 허락지 않는 슬픈 경우가 많다.

지난 2월 25일 화요일 영통구 매여울도서관에서는 강신오 공정여행가를 초빙 ['산티아고와 세계자유여행 '나도 할수있다]란 제목으로 여행에 관한 흥미로운 강좌를 진행하였다. 강신오 여행가는 여러 여행지식을 터득하면 얼마든지 적은 경비로 멋진 세계여행을 할 수 있다고 강변한다. 필자도 단독이든 패키지든 20여 개국을 여행하였는데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는다고 산티아고는 물론 부탄, 코카서스의 조지아, 아프리카 세렌게티, 남미등 가보고 싶은 곳 천지이다.

 

'산티아고'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우리는 의식주가 어느 정도 족하면 무엇보다 여행을 꿈꾸고 세계여행중 산티아고는 그 정점에 있는 것처럼 오늘날 모두를 설레게 하는 가보고싶은 여행지로 부상하였다.

코로나를 거치며 세계인은 너나없이 힘듦을 경험하였고 과로에 지쳐 번아웃이 온다든지 자신과 고요히 대면하고픈 힐링의 시간을 너도나도 갈구한다. 자신의 정체성에 목말라하며 '나는 누구인가 ' 자신을 응시할때 걷기란 나아가 순례란 참 아름다운 기도와 같다.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그 무엇도 방해받지 않는 오롯한 자신의 시간을 마주할 때 멈추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보며  성찰할수 있으리라.
 

강신오 여행가는 총 4회차 강연을 준비했다. 지난주에는 우리가 순례길을 왜 가는가, 순례길에 얽힌 역사, 생장 피에드포르 소개, 여행에 도움이 되는 앱 등 알찬 내용을 알려주었다.

 

강신오 공정여행가

강신오 공정여행가. 세계 60개국을 여행한 마라톤 완주 매니아.여행에 진심인 시민들의 경청수업여행에 진심인 시민들이 경청하는 모습.


2회차 강연인 이날, 46명이 참석하여 시민들의 뜨거운 여행 욕구를 실감할 수 있었다. 강신오 여행가는 스페인 산티아고란 "순례자의 길로서 예수의 열두제자 중 1명인 야고보사도의 무덤이 있는 센티아보드의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카톨릭 역사상 야곱의 무덤을 숭배하여 걷는 순례자들이 많이 생긴 바 오늘날은 종교와 무관하게 800Km를 걷는 길이 되었다고 말문을 연다. 길가의 제비꽃, 초롱꽃도 만나고 피레네 산맥을 넘어 나폴레옹루트도 걸어보며 무엇보다 세계 각지에서 온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소통하는 순례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자신을 성찰하는 인생학교라는 느낌이 든다.
 

강신오 여행가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건강하지 못해서 못 간다, 시간이 없어서 못 간다, 돈이 없어서 못 간다 이런 핑계를 대지말고 용기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혼자 오는 사람, 부부 또는 친구와 오는 사람, 시각장애인도 걷고 아들의 유골을 안고 걷는 사람, 80세가 넘은 노인도 걷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단다. 
 

죽기 전에 꼭 여행 할 만한 곳이 산티아고 외에도 평화의 길, 남미여행, 코카서스 여행, 부탄, 히말라야산맥중 한군데 여행을 추천한다고도 하였다.
 

순례길 중에는 다양한 루트가 있는데 약 47%가 프랑스길을 택하며 한국인 순례자는 2024년에만 7900여 명이었다. 한국인 순례자는 2019년도에 8200여 명으로 가장 많이 갔다고 한다. 산티아고 전 구간을 여행하려면 평균 51일 정도 소요되고 필요경비는 통상 690만원~1000만원 정도라고 한다. 남들에 맞추어 무리하지 말고 일부는 버스를 탄다든지 전체말고 일부구간만 간다든지 얼마든지 자신의 일정이나 체력에 맞추어 진행할수도 있는게 자유여행의 장점이라고 귀띔해준다.

 

각종 자료

공정여행이란?순례길도중 만나는 각종 건축양식들순례길 도중 만나는 각종 건축양식들

노력하면 헤밍웨이가 묵었던 방에서 잘수도 있다나?잘만 신경쓰면 헤밍웨이가 묵었던 방에서 잘수도 있다나요?


강신오 여행가는 순례길에서는 무엇보다 여행 에티켓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소리를 작게 내야하며 삼겹살같이 냄새나는 음식은 금물이고 커다란 캐리어대신 배낭을 매는게 예의란다.
 

또 공정여행이란 생산자와 소비자가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는 공정무역개념에서 나오는 것으로 환경과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지키는 것이란 뜻이 있단다. 여행시 필요한 용품과 준비물은 어마어마한데 줄이고 줄여서 배낭은 자기몸무게의 1/10 이 넘지 않는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새 신발은 절대로 신지 않아야 하며 외국어에 너무 겁먹지 말고 번역기와 때로는 신체언어로 통할수도 있어야한다니 재미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갈 때는 체력안배를 하고 유적지인근 탐방을 하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자야 함은 물론이다. 순례길중 제대로 걷는다면 스페인 땅에서 최소 70Km는 걸어야 한다고 한다.
 

다양한 루트소개

다양한 루트소개묵어야 할곳국내의 걷기 좋은 여행길


평소에 수원팔색길을 걷는다든지하여 체력을 기르고 자신이 1시간에 몇 Km를 걷는지 파악해야 한다. 숙소 예약이든 식당 예약이든 개인이 하기에 너무 벅차다고 느끼면 비용이 다소 더 들지라도 패키지여행도 좋다고 말한다. 요는 남을 따라하기보다 자신에게 걸맞은 여행을 선택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강신오 여행가는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 여행에 관한 흥미로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1, 2회차 강연을 모두 들은 한 참가자는 "오랜 직장생활 끝에 작년에 퇴직하였다. 당연히 여행에 대한 욕구가 무럭무럭 분출하던 참인데 이번 강좌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듣는 내내 기쁘게 경청하였다."라고 소감을 말한다.

24일 통계청은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가 OECD회원국 38개국중 33위를 기록했다 한다. 우리는 더욱 많이 쉬어야 하고 인생의 쉼표를 찍으며 자신을 마주 대하고 세계에서 가장 바쁜 국민이란 오명에서 놓여날 필요가 있다.  그러기에 여행만한 이상적인 치유책이 있을까.

세익스피어는 '여행은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한다'고 하였고 파울로 코엘료는 '여행은 인생의 가장 좋은 교육이다'라고 하였다. 여행이란 자신이 두발을 땅에 딛고 세상 어디에든 갈수 있다는 자체가 무한 행복아닌가. 좀 더 용기를 내어 시간을 내고 경비를 절약한다면 산티아고 더 나아가서 세계곳곳을 자유로운 영혼으로 누빌수 있으리라.

 

<매여울도서관> 
-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효원로 415(영통구청에 주차 )

-전화번호: 031-228-3571
 

프로그램 포스터

프로그램 포스터

진성숙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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