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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수원 1919 : 106년 전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다
수원박물관, 광복 80주년 및 3·1운동 106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 개최
2025-03-04 07:13:03최종 업데이트 : 2025-03-04 07:13:02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항거, 수원 1919》전시실 입구

《항거, 수원 1919》전시실 입구


수원박물관은 3월 1일(토)부터 6월 29일(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 기획전 《항거, 수원 1919》를 개최한다. 전시는 광복 80주년과 3·1운동 106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 가장 큰 목적은 1919년 수원 만세운동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수원 시민들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있다.

'항거(抗拒)'라는 주제는 일제 치하에서 들끓었던 수원 시민 독립 의지를 담고 있다. 3월 1일, 방화수류정에서 울려 퍼진 만세운동은 학생, 종교인, 농민, 기생 등 각계각층 참여로 확산하였다. 이는 수원 모든 계층이 함께한 민족적 저항 상징이다. 3월부터 4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전개된 만세운동은 외세에 맞선 시민들 자발적인 저항을 보여준다.

김향화와 함께 만세운동을 참여했던 여성 영상도 함께 전시한 모습(왼쪽 모니터)

김향화와 함께 만세운동을 참여했던 여성 영상도 함께 전시한 모습(왼쪽 모니터)


전시장은 부분별 패널과 40여 점 유물을 통해 3·1운동 당시 수원에서 벌어진 일들을 자세히 설명한다. 3월 28일 송산면 사강리 만세운동, 4월 15일 제암리·고주리 학살 사건 등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들도 다룬다. 특히, 기생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여성들을 소개하는 영상은 당시 기생들 독립운동 참여를 기린다.

김경표 학예사, 전시 설명하는 모습

김경표 학예사, 전시 설명하는 모습


수원박물관 김경표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역사 전시를 넘어 교육적 가치를 지향한다."라고 하면서 "학교 단체 관람 및 체험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가 한국 역사와 정체성을 이해하도록 돕고, 역사적 교훈과 메시지를 전달하여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자 한다."라고 밝힌다.

수원 만세 운동을 설명하는 영상

수원 만세 운동을 설명하는 영상


수원박물관은 SNS, 미디어 홍보, 대형 현수막, 전시 리플릿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수원 시민이 1919년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경표 학예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1919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외쳤던 대한 독립 함성을 되돌아보고자 한다."라고 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을 '당당한 대한민국, 빛나는 수원'으로 시민들과 함께 열어가고자 한다."라며 전시 의미를 부여한다.

인물별, 지역별, 사건별  전시는 관람객에게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인물별, 지역별, 사건별 전시는 관람객에게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번 전시에서 3·1운동에 참여했던 다양한 계층 인물들과 그들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종교인, 유학자, 농민, 학생들뿐만 아니라 기생들도 참여하여 독립을 위한 외침에 함께 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당시 다양한 사회 계층이 어떻게 협력했는지를 설명한다. 관련 사진과 유물, 패널을 통해 관람객들이 이러한 인물들 이야기에 더욱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각각 사건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왜 그러한 선택을 했는지, 그 과정에서의 고난과 희생을 부각하는 것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김경표 학예사, 관람객들에게 전시를 설명하는 모습

김경표 학예사, 관람객들에게 전시를 설명하는 모습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역사적 교훈과 메시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과거 아픈 역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누리는 삶 가치를 되새기고, 자유와 권리를 위해 싸웠던 선조들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런 연대감이 더 나아가 현대 사회에서도 사회 정의를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단순히 과거를 이해하는 것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소중한 교훈이 될 것이다.

이번 특별 기획전에서는 다음 전시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수원군 3·1운동 일람표: 수원박물관에서 2025년에 제작되었다. △수원지역 3·1만세운동 전개도: 수원박물관에서 2025년에 제작되었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인 김세환(1888~1945)의 사진: 독립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3월 29일 수원 기생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김향화(1897~?) 사진: 수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우정·장안면 주민들에 의해 파괴된 화수리 주재소 그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소장하고 있다.

수원 화홍문 방화수류정 만세운동

수원 화홍문 방화수류정 만세운동


이번 전시에서 1919년 3월 1일 수원 화홍문 방화수류정에서 김세환 지시로 교사와 학생, 종교인을 중심으로 시작된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일제 수탈과 민족적 차별에 맞서 외친 '대한독립 만세' 함성이 1919년 4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수원 전 지역으로 퍼져 나간 과정을 보여주는 전개도를 전시한다.
 
4월 15일 제암리·고주리 학살 사건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사진과 유물 40여 점을 전시한다

4월 15일 제암리·고주리 학살 사건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사진과 유물 40여 점을 전시한다


또한, 3월 28일 송산면 사강리 만세운동, 3월 29일 수원면 수원기생 만세운동, 4월 3일 우정·장안면 만세운동, 4월 15일 제암리·고주리 학살 사건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사진과 유물 40여 점을 전시한다.

수원 3·1운동은 자발적이고 평화적인 만세운동과 함께 사전 계획에 따라 조직적인 항거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일제 지배 기구였던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파괴하고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온 일본 순사들을 처단하기도 했다.

관람객이 태극기를 들고 역사 현장으로 찾아가는 듯하다

관람객이 태극기를 들고 역사 현장으로 찾아가는 듯하다


수원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며 작품활동을 하는 수원문화예술아카데미 서양화가 한인수 작가는 "수원 3·1운동은 단순한 독립운동을 넘어, 수원 모든 계층이 함께한 민족적 저항의 현장이었다."라고 하면서 "작품활동에 수원 지역 문화와 역사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는다."라며 예술가로서 표현의 확장성을 말한다.

한인수 작가는 "역사는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예술가는 자신의 뿌리와 역사를 탐구하고 이를 작품에 담아냄으로써 정체성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예술가 정체성 형성에 견해를 밝힌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1919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외쳤던 대한 독립 함성을 되돌아보고,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을 '당당한 대한민국, 빛나는 수원'으로 시민들과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항거, 수원 1919》 전시 포스터

《항거, 수원 1919》 전시 포스터


《항거, 수원 1919》
○ 기간 : 2025년 3월 1일(토) ~ 6월 29일(일) 10:00~18:00(17:00까지 입장)
○ 휴무 : 매주 월요일
○ 장소 : 수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수원시 영통구 창룡대로 265, 이의동)
○ 요금 : 어린이·65세이상 무료,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성인 2,000원, 단체(20명이상) 50% 할인
            (카카오톡 이벤트 참여로 무료입장 가능)
○ 예약 : 자유 관람
○ 해설 : 사전 문의
○ 내용 : 1919년 수원 만세운동 재조명
○ 대상 : 전체 관람
○ 주최/주관 : 수원박물관
○ 주차 : 수원박물관 주차장 
○ 누리집 : https://swmuseum.suwon.go.kr/
○ 문의 : 031-228-4150
강남철님의 네임카드

수원박물관, 3.1절, 항거, 수원1919, 김세환, 김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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