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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도서관 속 음악회
수원시립교향악단 아트인사이드 <도서관 속 클래식 음악회>, 망포글빛도서관에서 열려
2025-03-04 22:28:21최종 업데이트 : 2025-03-05 09:42:3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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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포글빛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 열린 도서관 속 클래식음악회 2월의 마지막 날, 조용한 도서관에 아름다운 음악이 울려 퍼졌다. 망포글빛도서관 1층 어린이 자료실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 '아트인사이드'의 현악 4중주 음악회가 열렸다. '도서관 속 클래식 음악회'에는 방학기간이라 아이들과 함께 음악회를 들으러 온 시민들이 많았다. 평소에는 책을 읽는 공간이 멋진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깜짝 변신하였다.
두 명의 바이올린 연주자와, 비올라 연주자, 첼로 연주자로 이루어진 현악4중주 연주 공연이 시작되자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눈과 귀를 기울였다. 연주자는 연주 전 간략하게 곡 설명을 해주었는데 그 덕분에 클래식 공연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아이들도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도서관 속 클래식 음악회 프로그램
첫 번째 곡은 비발디 "사계-겨울"이었다. 비발디는 고아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음악에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이 곡을 썼다고 한다. 익숙한 선율이 흐르고 모두들 조용히 음악에 빠져들었다. 아이들도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감상을 하였다.
이어지는 곡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밤의 여왕 아리아"와 "마술피리-나는 새 잡이"라는 곡이었다. '밤의 여왕 아리아'는 조수미 성악가의 노래로 유명한 곡인데 너무 아름다운 선율이라서 복수를 다짐하는 곡의 내용인 줄 몰랐었다. 설명을 듣고 음악을 들으니 한음, 한음 올라갈 때마다 밤의 여왕의 거세지는 분노가 느껴졌다.
다음 곡은 피아졸라의 "망각"이 연주되었다. 피아졸라는 춤을 위한 탱고에서 음악으로서의 탱고를 발전시킨 새로운 탱고의 역사를 만든 음악가이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묵직한 소리가 어우러져 천사의 죽음과 날카로운 칼싸움을 연상시켰다.
다음으로 연주된 곡은 몬티의 "차르다시"이다. 차르다시는 집시라는 뜻이라고 한다. 도입부의 느린 선율로 느껴지는 집시들의 애환을, 뒷부분의 빠른 선율은 집시의 흥겨움을 느낄 수 있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아트인사이드ㅡ현악 4중주 연주를 하고 있다
이어서 아이들도 잘 아는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로 히사이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가 연주되었다. 몇몇 아이들은 아는 노래라는 듯이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마지막 곡으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가 연주되었다. 잘 아는 노래였기에 속으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피아노나 기타 반주와는 다른 풍성한 현악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한곡 한곡 끝날 때마다 모두들 힘찬 박수를 보냈다. 모든 곡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에 다 함께 앙코르를 외쳤다. 앙코르곡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였다. 웅장함과 리듬감이 넘치는 곡을 끝으로 도서관 속 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연주회가 끝나자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저마다 이야기를 쏟아냈다. 어떤 곡이 제일 좋았는지 이야기하고 바이올린 소리가 너무 예쁘다며 재잘재잘 소감을 나눴다.
망포글빛도서관 도서관 속 클래식 음악회 안내 <수원시 망포글빛도서관>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로 100 -전화번호 031-228-4288 -매주 월요일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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