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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도서관에서의 『아주 사(私)적인 책 읽기』
생산적인 책 읽기와 글쓰기를 위한 자기표현 능력 향상 프로그램
2025-03-07 18:52:33최종 업데이트 : 2025-03-07 18:52:29 작성자 : 시민기자   허지운

일월도서관 외부모습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일월도서관 외부 모습


수원시 일월도서관은 독서문화프로그램으로 3월 6일부터 3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아주 사(私)적인 책 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홍선 한국독서문화연구소 대표(국제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의 강의로 진행되며, 독서 이론을 바탕으로 생산적 책 읽기의 방법을 터득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고 나아가 글쓰기를 통한 정확한 표현 능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주제 도서를 정하여 읽고 토론을 한 후 글쓰기를 해 보고 쓴 글을 강사가 첨삭 지도를 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수업이다.

 

3월 6일 일월도서관을 방문하여 오전(10시)에 진행된 『아주 사(私)적인 책 읽기』 첫 수업에 참여하였다. 강의는 먼저 책 읽기의 유익함에 대해 알아보고 주제 도서인 '흔들린다 (함민복 시)'를 읽은 후 느낌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이어서 시를 써보는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강의 모습

『아주 사(私)적인 책 읽기』 강의 모습

 

한 인간의 존재를 결정짓는 것은 그가 읽은 책과 그가 쓴 글이다. - 도스토옙스키
 

밥은 하루 안 먹어도 괜찮고 잠은 하루 안 자도 되지만 책은 하루라도 안 읽으면 안된다. - 마오쩌둥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모두 책에 있다. 내가 읽지 않은 책을 찾아 주는 사람이 바로 나의 가장 좋은 친구다. - 에이브라함 링컨


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으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 소크라테스
 

단 한 권의 책 밖에 읽지 않은 인간을 경계하라. - 밴저민 디즈레일리

 

박홍선 강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책 읽기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 하였다. 그러면서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참여자들은 "퇴직 후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책 읽기를 하고 있다. 책을 가까이 하고 싶고 책 읽는 습관을 만들고 싶어서, 책을 통해서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의 힘을 얻고 싶어서이다. 책은 생명이고 좋은 친구이다. 일기를 쓰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쓰는 일기는 그 내용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언어순화가 되고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는다."라면 자신들이 책을 읽는 이유를 말하였다.

 

또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나 자신의 성장과 자녀에게 책을 읽게 하고 같이 읽고 싶은 마음이 있다. 육아로 집에만 있다 보니 나의 존재가 없어지는 것 같아 나를 찾아가는 것이 책 읽기라고 생각한다. 책을 꾸준히 읽고는 있지만 잘 읽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고 책을 읽은 후의 감정을 나만의 언어로 남기고 싶다. 글을 쓰기 위해서 책을 읽고 있으며, 글쓰기도 배우고 싶다."라고도 하였다.

 

좋은 글쓰기의 첫 걸음은 필사를 해보는 것이다. 정확한 어휘와 잘 쓴 글들을 반복해서 읽어 본다. 독서 후에는 바로 글쓰기를 해보는 것이 좋다. 뇌에서 정보관리 능력이 생기게 되고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보관하게 된다. 자녀의 어휘력을 풍부하게 하고 싶다면 좋은 시들을 반복해서 읽게 하는 것도 좋다. 억지로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고 기억이 나게 된다.

 

어린자녀들에게는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다. 책 읽어주기는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고 아이와 책 사이에 즐거움이라는 끈이 생긴다. 부모와 아이가 같이 배우는 이중학습이고 집중력과 어휘력이 향상된다. 자연스럽게 문법을 알게 되고 글쓰기가 향상된다. 먼저 읽어야 글쓰기도 잘 할 수 있다.

주제 도서인 '흔들린다 (함민복 시)'는 그림으로 되어 있는 시집이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이지만 그 속에는 시 한편이 담겨 있다.
 

함민복의 시 흔들린다

1차시 수업 교재로 사용한 도서 '흔들린다'에 담겨 있는 함민복의 시(흔들린다) 


다 같이 책을 읽은 후 박홍선 강사는 또 "그림책이 어떠했나? 시인의 의도가 무엇이라 생각하나?"라며 질문을 하였다. "나무는 나 자신이고 바람은 외부환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심을 잡고 나무처럼 나도 꿋꿋하게 서 있자. 인생은 흔들림의 연속이다 그 속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다. 흔들리는 것에 겁내지 말자. 존재에는 다 이유가 있다. 흔들림 속에서도 각자의 일을 하고 있다."라며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나누었다.


팀별 모둠활동 모습

시를 읽은 후 자신들이 쓴 시를 서로 나누어 보고 장점과 아쉬운 점들을 이야기해 보는 모둠활동 모습

 

각자의 시에 대한 느낌을 나눈 후에는 '흔들린다' 시의 끝부분을 이어서 시를 써 보는 작업을 하였다. 시를 완성 한 후에는 4~5명으로 팀을 나누어 돌아가면서 자신들이 쓴 시를 나누고 장점과 아쉬움 점을 서로 이야기 하는 모둠활동이 진행되었다. 각 팀들이 서로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팀별로 시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여자들은 "글쓰기가 있는 수업인 줄 모르고 참여하였는데, 시를 쓰는 것이 조금 어려웠다. 다들 시를 너무 잘 써서 놀랐으며, 책을 여러 권 읽은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남은 강의도 잘 듣고 사람들과 많은 생각들을 나누고 싶다. 다른 사람들의 표현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좋았다. 팀별 모둠 활동이 당혹스럽고 어색하였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다. 수업에 적응하려면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다음 시간이 기대된다."라면서 수업 참여 소감을 이야기 하였다.

 

강의를 진행한 박홍선 한국독서문화연구소 대표(국제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는 "첫 수업이라 짧은 시간에 읽고 자신의 느낌을 써 볼 수 있도록 시집을 선택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질문에 대답도 잘 해주고 의견도 잘 이야기 해주어서 강사인 나도 다음 시간이 기대가 된다. 참여자들과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다양한 갈래의 책 읽기와 글쓰기 방법을 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3월 13일 2차시 수업에서는 도서 '긴긴밤(루리 글)'을 읽고 감상문 쓰는 방법과 감상문 쓰기를 배우고 20일 3차시에는 도서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이순자 글)'을 읽고 수필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수필 쓰기를 한다. 마지막 27일 4차시 수업에서는 도서 '미움(조원희 글)'을 가지고 서평 쓰는 방법과 서평을 써 보는 수업으로 『아주 사(私)적인 책 읽기』는 끝난다.

 

책 읽기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책 읽기는 책을 읽고 작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글을 썼는지, 책을 읽은 후 나의 생각은 어떤지, 작가에게 궁금한 것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등 책을 읽었을 때 떠오르는 것들을 그 자리에서 글로 적어보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하나 둘 모이게 되면 그것이 '나의 아주 사(私)적인 책 읽기'가 되는 것이 아닐까?


일월도서관 상반기 독서문화프로그램

일월도서관 상반기 독서문화프로그램

 

<일월도서관>

◯주   소 : 수원시 장안구 일월천로 77

◯휴무일 : 매주 금요일, 공휴일

◯문의처 : 031-228-3655

허지운님의 네임카드

일월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자기표현 능력 향상, 생산적인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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