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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의녀가 되어보는 특별한 체험, '이상한 약초가게 두두당'
2025-03-10 09:45:33최종 업데이트 : 2025-03-10 09:45:32 작성자 : 시민기자   김가영

교육장소 사랑채

국립농업박물관이 주최한 가족 교육 프로그램 '이상한 약초가게 두두당'이 열린 현장. 

 

국립농업박물관이 주최한 가족 교육 프로그램 '이상한 약초가게 두두당'을 직접 체험하고 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반기 가족 교육의 일환으로, 약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과거와 현재의 활용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교육은 3월부터 6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국립농업박물관 교육동 2층 사랑채에서 진행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국립농업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대상은 8세 이상 자녀를 동반한 가족 10팀으로 제한되어 있어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
 

프로그램이 시작되자마자 어린이들은 조선시대 의녀와 의원 복장을 입고 수업에 참여했다. 아이들이 작은 의녀와 의원으로 변신한 모습은 정말 귀여웠으며, 교육의 몰입도를 높이는 좋은 요소였다. 본격적인 활동은 준비된 활동지를 활용해 우리나라 약초의 활용법에 대한 퀴즈를 풀어나가는 것이었다. 박물관 내 전시장에서 약작두와 약장을 직접 관찰하고, 설명을 들으며 활동지에 답을 적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또한 야외에서 정답을 찾아보는 활동도 포함되어 있어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보고, 듣고, 찾아보는 실질적인 학습이 가능했다.
 

전시관 양장 앞에서 퀴즈를 풀고있는 아이들.

전시관 양장 앞에서 퀴즈를 풀고있는 아이들.


이후에는 퀴즈 정답을 맞혀보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서 첩약 만들기 활동이 진행되었다. 약초 하나하나의 효능을 배우고, 약장에서 직접 꺼내어 관찰한 후 조선시대 의녀나 의원이 된 것처럼 첩약을 만들어보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약재의 향을 맡아보고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과정은 책이나 영상으로는 접할 수 없는 실감 나는 경험이었다.
 

첩약을 만들고 있는 어린이

첩약을 만들고 있는 어린이


다음으로 진행된 약초 건강용품 만들기에서는 약초를 활용한 물비누를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요한 재료를 직접 계량하고 조합하며 비누를 완성하는 과정에 아이들이 무척 진지하게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한 만들기 활동이 아니라 약초의 실제 활용법을 배우는 과정이기에 더욱 뜻깊게 다가왔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조선시대 복장을 한 채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시간도 가졌다.
 

어성초를 활용한 물비누를 만들고 있는 참여자들.

어성초를 활용한 물비누를 만들고 있는 참여자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아이와 함께 약초를 직접 만지고 배우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어요. 특히 조선시대 의녀 복장을 입고 활동하는 것이 아이에게 큰 흥미를 주었고, 직접 만든 첩약과 물비누를 가져갈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어요. 평소 약초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야외에서 약초관련 퀴즈를 풀고있는 아이들의 모습

야외에서 약초 관련 퀴즈를 풀고있는 아이들의 모습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약초에 대한 이론을 배우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며 조선시대 의료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점에서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아이들은 재미있게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약초의 효능과 쓰임을 익힐 수 있었다.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하면서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박물관이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프로그램이므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역사적 지식을 습득하고, 과거의 생활 방식과 전통적인 치료 방법을 체험하며 배우게 된다. 이는 단순한 만들기 체험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국립농업박물관에서는 매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작년에도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올해는 또 어떤 새로운 교육이 마련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상반기 가족교육 프로그램 '이상한 약초 가게 두두당'은 아이와 함께 색다른 체험을 하고 싶은 가족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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