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수원도서관 갤러리, 김석환 서양화가 《바다 이야기》 3월 23일까지 전시
2025-03-17 19:05:14최종 업데이트 : 2025-03-17 19:05: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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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이야기, 물결 그림과 김석환 작가 지난 11일 수원시 북수원도서관 갤러리(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만석로 65, 정자동) 1층 공간에 들어서니, 김석환 서양화 작가의 '바다 이야기' 그림이 한눈에 들어왔다.
![]() 전시장 전경 김석환 작가는 단체전과 초대전 등 100회가 넘는 전시 경력을 가진 베테랑 작가로 이번 전시는 네 번째 개인전시이다. 수원미술협회 회원으로, 지난해에만 '화랑미술제', '인천아트쇼', '조형아트 서울', '뱅크아트페어'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바다이야기 1, 116.8᙭91.Ocm Mixed media on canvas 물결 작가는 "땅과 바다가 만나는 모래사장에서 파도가 왔다 갔다 하며 생기는 거품 무늬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거품 무늬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느 것 하나 같은 게 없다"고 말한다. "마치 우리의 삶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바다이야기'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전한다. 그의 작품을 보고있으니 봄 기운과 함께 바다 내음이 작품에서 풍긴다. 바다와 파도, 모래가 만나며 생기는 물거품 사이에서 거북과 고동, 조개 등이 평화롭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내 마음마저 자연스레 스며든다. ![]() 바다이야기 7, 93᙭48cm Mixed media on canvas '바다이야기 7'은 지인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는 작품이라며, 본인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청색, 회색, 모래색 위에 꼬막, 거북, 소라가 물결을 따라 모래사장 위로 올라온 모습을 멋있고도 재미있게 그렸다. 작가는 "오늘도 바다는 거품 무늬로 일기를 쓴다"라고 설명한다. 책상 위에 걸어두면 언제나 바다와 파도 물결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 바다이야기 8, 93᙭48cm Mixed media on canvas '바다이야기 8' 작품은 예쁜 사랑 표시를 물거품으로 그려냈다. 모래 위 거품 무늬가 마치 사랑을 표하는 것 처럼 보인다. 우리가 여름날 해수욕장에 가면 모래사장에 많이 끄적이던 그 표시다. 나비가 행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모래 위 파도로 지워질까 걱정도 되는 아름다운 그림이다.
![]() 바다이야기 12, 60.6᙭50.Ocm Mixed media on canvas '바다이야기 12' 작품은, 자연 속의 아름다운 모습을 표했다. 세월 속에 물결이 모래를 만나고 또 만나 빛나고 둥글려 지면서 새로운 모양을 만들어 냈다. 알파벳 N자 같기도 하고, 오리가 물거품 옷을 입고 노는 모습으로도 보인다. 상상을 일으키는 바다와 파도 물결, 모래사장이 만들어낸 자연의 위대함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 바다이야기 3, 60.8᙭50.Ocm Mixed media on canvas 조개
'바다이야기3' 작품은 플라스틱, 유리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모래, 파도, 조개 등을 그려냈다. 작품을 한참 보던 관람객도 재료 설명을 듣고는 "독특하고 신기하다"라고 말한다. 여러 재료를 혼한하여 만들어진 작품은 입체감과 신섬함이 더해졌다. ![]() 전시장 전경 2, 고요한 여명 고요한 여명 8, 65᙭45cm Oil on canvas 소나무를 소재로 한 '고요한 여명 8' 작품은 바닷가에서 소나무가 모여 숲을 만들어 바람을 막아주고, 그늘을 내어주는 우리의 편안한 쉼터를 표현했다. 멋있는 소나무 무리 모습이 눈을 즐겁게 하며 힐링의 길을 만들어 준다. ![]() 고요한 여명 4, 65᙭40cm Oil on canvas '고요한 여명 4' 작품에 대에 그는 "소나무를 서양화 기풍으로 그려지만, 어딘가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관람객은 "바닷가 소나무 숲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소나무는 전통적으로 동양화 작품이 많은데, 서양화가가 서양화의 기풍으로 그려 색다른 느낌을 받는다"고 전한다. '고요한 여명' 처럼 고요함이 스며드는 작품들이 많았다. 김석환 작가는 "바다와 참 인연이 많다. 유년 시절 바닷가에서 보냈고 지금도 바닷가에서 살고 있다"며 늘 바닷가의 소라, 껍데기, 굴 껍데기, 망둥이, 고동, 모래, 파도, 물거품 등을 보고 살았다"라고 말한다. 현재 오목천동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면서 우리 시 예술인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정자동에서 온 한 관람객은 "북수원 갤러리에 2주에 한 번씩은 오는데 올 때마다 색다른 전시회가 열려 신선함을 느낀다. 오늘 그림은 오랜만에 바다와 모래, 파도와 거품 작품을 감상하니 벌써 여름 해수욕장 생각난다"며 "색상의 조화가 아름답게 이루어져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도서관에 공부하러 온 한 학생은 "'바다 이야기' 전시장을 둘러보니 색다른 기법인 입체적인 그림을 보면서 내가 바닷가 모래사장에 와 있는 느낌을 받았다. 모처럼 바다의 물결을 보면서 생동감이 살아나 마음속에 여백을 만들어 준 것 같다"라고 말한다. 작가의 독특한 시각과 새로운 기법들로 만들어진 그림은, 독자들에게 평화로운 여백과 여유를 심어주는 그림을 선물했다. ![]() 북수원 도서관은 복합문화 이용 홍보 한편, 복합 문화 공간인 북수원도서관은 1층 강당에서는 △국민연금과 함께하는 노후준비 강의가 3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10:00~12:00에 진행되며, △초등 독서 특강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서 묻는다"가 4월 16일 진행 된다. 어린이 자료실에서는 △'꼬리치레 도롱이의 봄봄' 원화프린팅 전시가 3월 21일까지 열리고 있다. 《바다이야기 전시》 • 전시 기간: 2025.3.11. (화) ~3.23.(일), 9:00 ~19:00.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북수원도서관 갤러리 1층(수원시 장안구 만석로 65) • 전시문의: 031-228-4779 《김석환 작가》 • 1966.04.25. 경기 안산 출생 • 분야 : 회화 • 소속 : 한국미술협회, 경기구상작가회(부회장), 수원미술협회 • 학력 : 강원대학교 서양화 학사 • 수상 : 1988년 강원미술대전 최우수상 1986년 강원미술대전 특선 • 경력 : 1993~1998 용하중학교 및 반월중학교 미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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