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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닮은 기계, 공존의 시작 휴머노이드가 온다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에서 김상균 교수 강의 열려  
2025-03-13 16:29:27최종 업데이트 : 2025-03-13 16:29:25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김상균 교수의 행복 특강

김상균 교수의 행복 특강


12일 오후 2시 스타필드 수원이 주최하는 별마당 도서관(4층)에서 김상균 교수의 행복 특강 '인간을 닮은 기계, 공존의 시작 휴머노이드가 온다' 강의가 열렸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4차산업 인공 지능(AI) 시대를 넘어 다음 시대를 궁금해하는 많은 학생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강의장을 꽉 메웠다. 이번 강의는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시대를 맞이하고, 시대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매우 진지하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김상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인공 지능, 메타버스, 미래 교육 분야의 선구자로, 인간의 마음과 경험을 연구하며, 학부생부터 스타트업 종사자, 기업 경영자와 실무자까지 다양한 층을 지도하고 있다. <초인류, AI와 함께 인공 진화에 접어든 인류의 미래> <메타버스><기억의 낙원>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지금, 다음 혁명의 주인공으로 '휴머노이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미국과 중국 정부는 물론, 테슬라,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기업들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휴머노이드를 지목하고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휴머노이드란 정확히 무엇일까? 휴머노이드 시대가 우리 앞에 놓인 지금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질문을 던지면서 강의를 풀어나갔다.

강의장에 참석한 시민들

강의장에 참석한 시민 모습


그는 AI 시대 다음 주자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형태와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인공 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과 상호작용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지난 2025년 1월 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엔비디아의 CEO 젠슨황은 피지컬(Physical AI) 플랫폼인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모델'을 소개했다. 코스모스는 2천만 시간, 대략 2,200년 분량의 영상을 학습한 플랫폼이다. 그는 "로봇의 챗GPT 모멘트가 오고 있다"고 말하며 로봇 산업의 폭발적 발전을 내다보았다.

 

이런 상황에서 BMW, 테슬라, 아마존, BYD 등의 글로벌 기업은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을 노동현장에 투입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고,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들은 일반 대중, 가정용 휴머노이드 판매까지 준비하고 있다. 2023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 규모가 3조 달러인데 향후 10년 후 로봇과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60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일부 낙관론자들은 앞으로 10억대, 많게는 100억대의 휴머노이드가 지구 곳곳을 누비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

 

김 교수는 첫째, "인류가 창조한 것은 기계가 아니라 새로운 존재"라며 사람의 생김새를 닮은 것, 그게 휴머노이드의 핵심이며, 휴머노이드도 각자의 이름을 갖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네 개의 팔을 갖도록 하고, 휴머노이드가 우울증에 걸린 듯한 모습으로 보이게 하여 인간에게도 심리적 침체나 죄책감을 유발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별마당 도서관 진열장과 행복특강 홍보판

별마당 도서관 진열장과 행복특강 홍보판


둘째, 인류역사상 가장 거대한 휴머노이드 시장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휴머노이드는 뼈대와 움직임인 하드웨어 부문과 뇌와 신경망인 소프트웨어 부문을 정교하게 만드는 그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는 이런 기술을 반영해 다양한 지형에 적응하도록 했다. 또한 풍선형 외피를 가진 도요타의 퓨뇨 휴머노이드 등이 있다. 결국 휴머노이드의 목표는 '인간과 똑같은 존재'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는 인간보다 빨리 배우고, 배운 것을 서로 복제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산업용로봇과 비교할 때 휴머노이드는 산업 혁명의 산업재편이 다가오고 있다. 즉 노동시장의 재편과 윤리, 사회적 쟁점에 도전하지만, 휴머노이드는 실제 인간과 곳곳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들은 휴머노이드에 사활을 걸면서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셋째, 인류보다 더 신속하고 정교하게 쉼 없이 일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농어촌 일에도 휴머노이드가 들어가고 있다. 예컨대 딸기 수확용 로봇팔이 개발되었고, 자율주행 로봇이 제초 작업을 한다. 휴머노이드는 아이돌, 미슐랭세프가 될 수 있다. 지-머신지의 기타리스트, 춤추는 아틀라스 등이 출시되었다.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로봇 치킨과 프라이 로봇 플리피가 요리를 한다. 또한 휴머노이드 성직자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스위스 루체른시의 AI 예수는 100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했고, 2개월간 1천 명 이상의 신도와 대화를 나누었다. 일본 교토의 고다이지 사찰은 자비의 여신 관음을 본떠 만든 휴머노이드 승려 민다르(Mindar)를 도입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넷째, 인류의 경쟁자, 동반자, 노예, 지배자 그리고 대체자가 된다. 휴머노이드는 결국 인간처럼 세금을 내게 된다는 것이고, 일론 머스크는 100억대의 휴머노이드가 지구 곳곳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결국은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출생률까지 변화시킨다. 대체할 수 있는 노동력으로 인해 가족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오히려 풍요롭고 행복한 환경 덕분에 출생률이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휴머노이드 시대의 교육관

휴머노이드 시대의 교육관

휴머노이드 강의

인간은 휴머노이드를 더 사랑할 수 있다.


다섯째, 인류의 진로, 사랑, 그리고 죽음까지 바뀐다에서는 휴머노이드와 공존할 우리 아이, 지금의 교육에 미래는 없다. 따라서 미래 교육은 탐험력, 질문력, 교감력, 판단력, 적응력을 길러 인간은 휴머노이드보다 한층 초월한 존재로 거듭나게 교육해야 한다. 또한 인간은 인간보다 휴머노이드를 더 사랑할 수 있다. 이제는 인간끼리의 사랑뿐만 아니라 AI를 품은 기계인 휴머노이드와 감정을 교류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의 음성비서나 AI챗봇에 정서적 애착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휴머노이드도 성능 한계로 교체나 폐기 등이 있을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그 로봇에 일정 수준의 감정과 애착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일본소니의 반려견 로봇 아이보 100대의 합동 장례식이 열린 사례도 있다.

질의에 답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하는 김상균교수

질의에 답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하는 김상균교수


김 교수는 휴머노이드는 기계공학,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뇌과학, 심리학, 경제학, 법학 등 모든 학문이 결합한 총체적 산물로 미래와 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간을 닮은 기계 앞에서 우리는 인간을 찾고, 신을 꿈꾸는 인간이 있다면, 인간을 꿈꾸는 기계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화서2동에서 온 40대 주부는 "AI시대를 지나, 기술의 발달로 휴머노이드 시대를 맞이하면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김 교수 강의가 매우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휴머노이드 로봇시대는 미래에 맞이할 가장 큰 사회적 변화이다. 인간이 만든 휴머노이드가 가져올 세상을 인지하고 앞으로 바뀔 미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피할 수 없는 변화의 쓰나미 속에서 세계적인 무한경쟁시대에 우리 정부와 기업도 많은 연구와 투자로 휴머노이드와 공존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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