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약사가 들려주는 영양제 특강!
수원새빛포럼 염혜진 약사의 '내 몸을 위한 영양제'
2025-03-13 15:00:51최종 업데이트 : 2025-03-13 15:04:21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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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수원새빛포럼은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때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40대에 접어들면서 건강식품이나 영양제를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정보가 넘쳐나지만, '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제를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고민이 생긴 것이다. 그러던 중 수원새빛포럼에서 약사이자 작가인 염혜진 씨의 강연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3월 12일 오후 4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영양제의 진실과 거짓, 그리고 내 몸에 맞는 영양제를 고르는 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다. ![]() "이 약, 같이 먹어도 돼요?" 현직 약사가 알려주는 영양제 특강 시간! 염혜진 약사는 영양제에 대해 말하기 전, 먼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요소 다섯 가지를 살펴보았다. 첫째,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이다. 특히 정제 탄수화물과 액상과당이 함유된 탄산음료의 섭취를 피할 것을 강조했다. 둘째, 일주일에 최소 3회, 30분 이상 땀 흘리는 운동을 해야 한다. 셋째, 개인별로 필요한 수면 시간을 지킬 것! 넷째, 장 건강이 전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장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염색으로 인한 중금속 노출 위험성을 지적하며, 중금속 해독을 위한 킬레이트제 섭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염 약사는 식단만으로는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1914년 사과 한 개에 함유된 철분을 현재와 비교했을 경우, 26개 정도의 사과를 섭취해야 동일하게 얻을 수 있다는 사실! 이는 토양 오염으로 인해 과일과 채소의 영양가 저하를 의미한다. 또한 바다 오염으로 인해 해산물에서 중금속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몸 안에 중금속을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C 등의 섭취가 필요한 것이다. ![]() 영양제를 섭취하기 전에, 기본적인 식생활 관리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염혜진 약사 영양제 섭취량에 대해서는 '권장 섭취량'과 '최적 섭취량'의 개념을 소개했다. 권장 섭취량은 결핍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양이며, 최적 섭취량은 부작용 없이 신체 기능을 최적화하는 양이다. 예를 들어, 비타민 C의 권장 섭취량은 100mg이지만, 최적 섭취량은 1000mg이다. 들으면서 문득 유통기한과 섭취 가능 기간이 다르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을 각자가 챙겨야 하는 거다. 비타민 C를 음식으로 섭취하려면 귤로는 33개를 하루에 먹어야 하고, 오이 고추로는 26개, 딸기로는 90개, 키위로는 12개를 하루에 다 먹어야 한다니… 따라서 비타민 C는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 영양제를 구입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일은 필수! 영양제는 효능과 함량에 따라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으로 구분된다. 각 제품의 효능과 함량을 확인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 식습관, 생활 방식 등에 따라 필요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섭취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주요 영양제의 종류는 ▲종합 비타민 ▲비타민 C ▲비타민 D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마그네슘 ▲철분 ▲코엔자임 Q10 ▲루테인 ▲단백질 보충제 등 종류가 정말 많기도 하다. 들어보긴 했지만 정확하게 차이점을 몰랐던 것들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된 셈이다. 다양한 영양제가 각각 면역력 강화, 뼈 건강 증진, 심혈관계 보호 등 효과를 지니고 있었다. 영양제의 올바른 복용법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영양제는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으로 나뉘며, 특성에 따라 섭취 방법이 다르다. 수용성 비타민(비타민 B군과 비타민 C)은 물에 녹는 성질이 있어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지용성 비타민(비타민 A, D, E, K)은 지방에 녹는 성질이 있어 체내에 축적될 수 있으므로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 구입할 때는 뒷면에 적힌 원료명, 함량, 올바른 복용방법 등 꼼꼼하게 읽어보자! 영양제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복용 시간과 순서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멀티비타민은 아침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비타민과 미네랄의 흡수율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렇게 올바른 복용 시간과 순서를 지키면 영양소의 흡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염 약사는 영양제의 과다 복용에 대한 위험성도 경고하였다.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될 수 있어 과다 섭취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권장 섭취량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플라시보 효과'다. 환자가 실제 약물이 아닌 가짜 약물을 복용하더라도 긍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증상이 개선되는 현상을 말하는 플라시보를 약사 선생님에게 듣다니! 우리의 정신 상태가 신체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듯 약물 복용 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중요하겠다. 끝으로 '마음 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마음의 건강은 신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감사하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니까 말이다. 강의가 끝나고 난 뒤, 옆자리에 앉았던 3명의 어르신과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우리들 나이가 벌써 50대의 끝을 바라보고 있어요. 작년부터 이렇게 셋이서 매달 포럼에 참석하고 있네요. 친구들끼리 만나면 밥 먹고 차 마시는 일이 전부였는데… 이렇게 공부할 거리가 있어서 좋아요. 이번 달 주제는 '영양제'라고 하길래, 꼭 듣자고 약속해서 왔거든요? 우리도 오기 전에 영양제를 뭘 먹고 있나 서로 말해봤는데 다 달라서 한참을 얘기했어요. 강사님 말씀을 듣고 보니까 고혈압인 친구, 갑자기 없던 알레르기가 생겨서 약을 바꾼 친구, 이렇게 다들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새빛포럼에서 건강도 챙겨주니까 좋네요. 이렇게 건강 관리를 주제로 한 포럼을 또 열어주세요!"라고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 집으로 돌아와 복습하는 시간! 이번 기회에 쌍화탕과 생강쌍화의 차이점을 분명하게 알았다. 이번 강연은 영양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섭취 방법을 통해 현대인의 건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이런 말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영양제라면 이제 인터넷이나 다이소에서도 파는 세상이 도래했다. 그렇지만 복용하기 전에 약사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서 내게 필요한 걸 선택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겠다. 오늘 배운 대로 각 제품의 효능과 함량을 확인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약이 중요하니까 말이다. 영양제는 일상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는 역할을 하므로, 기본적인 식생활 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번 강연을 통해 내 건강은 역시 내가 잘 챙겨야겠다, 다짐해 본다. 수원새빛포럼은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무료 강연이다. 사전 신청 없이 수원시청 별관 2층에 자리한 대강당을 찾으면 된다. 문의 : 수원시 인적자원과 031-228-2544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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