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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후를 위한 힘찬 발걸음 '아름다운 동행, 동네 한 바퀴'
어르신들의 신체 활력 증진을 위한 송죽동 건강 프로그램
2025-03-14 19:17:46최종 업데이트 : 2025-03-14 19:17:43 작성자 : 시민기자   허지운

송죽동행정복지센터 외관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송죽동행정복지센터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아름다운 동행, 동네 한 바퀴'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뜨거운 반응속에 운영중이다. 이는 송죽동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3월부터 6월까지 총 4개월간 매주 목요일마다 실버 요가, 스트레칭, 만석공원 걷기 등 실내·외 신체활동을 병행하는 건강돌봄 특화사업이다.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진행됐던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만성질환 관리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정해진 시간에 나와 운동도 하고, 서로간에 친목도 도모할 수 있어서 호응이 좋다"고 말한다. 지난 13일, 2주 차 프로그램인 스트레칭 수업을 참관했다. 

발고 발목 운동

몸을 이완 시켜주는 동작으로 다리를 쭉 뻗어서 발과 발목을 스트레칭 하고 있다. 

발바닥 두드리기

무릎 위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발바닥을 두드리면 혈액순환이 잘 된다.



어르신들은 수업 시간이 다가오자 매트를 미리 챙겨 자리를 잡았다. 수원시체육회 소속 어르신생활체육지도사가 수업 시작을 알리며, 몸의 긴장을 풀어 줄 수 있는 간단한 몸풀기 동작을 시작하자 참가자들은 익숙한 듯 강사의 말과 동작을 따라 했다.

다리를 쭉 뻗어 몸을 길게 늘여 주고 발목을 돌려주면서 스트레칭을 한다. 발도 모아서 앞뒤로 천천히 왔다 갔다 하니 강사는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동작"이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다리와 발목, 발을 늘려주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르신들은 익숙하게 동작을 따라했다. 무릎 위에 한쪽 다리를 올려 놓고, 발바닥을 두드려 주는 동작을 번갈아 해 준다. 기자도 함께 자리에 앉아 동작을 따라하니 발바닥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강사는 "혈액순환에도 좋은 동작이다.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근육 경직을 해소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몸을 깨우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어르신 전문 지도사가 진행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참여자도 자신의 신체에 맞게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강사는 "스트레칭을 할 때는 근육에 산소가 충분이 공급되도록 천천히 깊게 호흡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과도한 스트레칭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피하고, 자신의 유연성 범위 내에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세가 교정되고, 혈액순환이 좋아짐을 느낄 수 있게 된단다.

앉은자세 운동과 스쿼트 동작

앉은 자세 운동과 스쿼트 동작


본 기자는 따라 하다가 눈치를 보면서 쉬기도 하였는데, 어르신들의 유연성과 체력에 정말 놀랐다. 힘들다는 스쿼트 동작도 거뜬히 해내는 걸 보니 '나도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겠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열심히 따라 하다 보니 어느새 이마에 땀도 나고, 50분 수업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힘차게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수업은 끝났다.


수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살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이 아니면 집에서 잘 안 나오게 된다. 심장도 좋지 않고 고관절도 좋지 않다"며 "운동을 잘 하지 않아서 다른 선생님을 따라하는 게 힘들지만, 그래도 힘이 생기니 좋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프로그램 시작 후 다리에 힘이 생기는 것 같아서 올해도 신청했다"며 웃었다.

 

또 다른 어르신도 "나도 작년에 참여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 같고, 마음이 맞는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좋았다. 매주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생겨서 생활에 활기가 생겼다. 몸이 가벼워지니 짜증도 덜 나고 생활이 즐거워진다. 이번에도 열심히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죽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주 1회 하는 활동이라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었는데, 어르신들의 근골격근량이 증가하고 체지방이 감소하는 등 눈에 띄는 신체적 변화를 볼 수 있었다"며 "매월 마지막 주 수업은 운동처방사 선생님과 함께 야외에서 걷기 등의 신체활동을 한다.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동행, 동네 한 바퀴' 프로그램은 건강한 삶을 위한 작은 실천이다. 하루를 가볍게 시작하고 활력을 유지하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할 때 운동은 더 즐겁고 지속할 수 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송죽동 『아름다운 동행, 동네 한 바퀴』와 함께 하는 어르신들의 하루하루가 활기차고 행복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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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구 송죽동, 송죽동행정복지센터, 아름다운동행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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