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입맛 사로잡는 제철 식재료 여기 다 있네!
장안의 부엌, 북수원시장
2025-03-18 10:59:23최종 업데이트 : 2025-03-18 10:59:12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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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수원시장은 장안의 부엌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식재료를 만날 수 있는 시장이다.
입구에는 시장안내도가 있어서 쉽게 원하는 가게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시장 입구에 있는 안내도를 통해 쉽게 원하는 가게를 찾을 수 있다. 그늘진 곳은 아직 쌀쌀하지만, 볕이 좋은 날씨에는 자연스레 눈이 감긴다. 그래도 북수원시장을 구경할 때만큼은 눈을 크게 뜨게 된다.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해 먹을 생각에 가격을 비교하며 구석구석을 살펴본다. 상추, 브로콜리, 청양고추, 가지는 한 봉에 2천 원, 오이, 달래, 물미역은 한 묶음에 3천 원, 냉이, 미나리, 표고버섯은 한 봉지에 4천 원이었다. 일반 대형마트보다 북수원시장의 채소가게가 훨씬 저렴하고 신선한 느낌이었다. 싱싱한 채소는 윤기가 나고, 보기만 해도 어떻게 요리해서 먹을지 머릿속에서 빠르게 계산이 된다. 그만큼 입맛이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채소를 파는 가게에는 대부분 종이박스를 잘라 가격을 적어 붙여 둔다. 아이에게 편식의 습관을 없애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재료를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직접 만져보고 고르고 다듬고 썰고, 냄새도 맡으면서 점점 친숙해진다. 이런 경험을 많이 쌓으면 음식을 더 맛있게 느끼고 잘 먹게 된다. 아이가 있다면 봄날, 북수원시장에 가보길 추천한다. 봄볕을 받으며 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허기가 져서 다음 식사가 더 맛있을 것이다.
비슷한 가게들 사이에서도, 싱싱한 채소와 그 크기, 그리고 물건의 무게를 직접 느끼다 보면 차이를 알게 된다. 물건을 고르는 법을 배우고, 가격도 비교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인터넷 배달이나 대형마트가 빠르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통시장에서 장보는 것은 물건에 대한 경험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가끔 엄마가 놓친 것을 아이가 발견할 수도 있고, 아이의 취향을 알아가는 기회도 될 것이다. 전통시장에서 제철 재료를 찾는 것은 매우 직관적이다. 제철 재료는 보통 값이 싸고, 제일 앞에 놓여 있다. 양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것은 그만큼 수확량이 많다는 뜻이다. 물론 수입산이거나 하우스 재배, 저장용일 수도 있지만, 전통시장을 자주 방문하면 계절에 맞는 재료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북수원시장 안내 지도
반찬가게 앞을 서성이며 맛갈스럽게 담아놓은 반찬을 구경하는 사람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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