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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먼저, 기후위기 문제해결 “햇빛발전소 건설에 동참해주세요”
2025-03-28 13:06:43최종 업데이트 : 2025-03-28 13:06:41 작성자 : 시민기자   심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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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사무실에 붙어있는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비상행동 홍보물


3월에 폭설이라니, 그야말로 예측 불가능한 날씨가 되었다.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도무지 가을인지 겨울인지 분간이 안 간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폭설이 쏟아지고, 한파가 몰아친다. 여름도 마찬가지다. 예년에 비해 가뭄, 폭염, 폭우, 폭풍의 빈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모두 기후위기를 알리는 위험신호다.

 

여름에는 덥다고 에어컨 펑펑, 겨울에는 춥다고 난방기 펑펑 틀어대면서도 그 에너지가 어디에서 오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화석연료를 태우거나, 원자력 발전을 통해 얻은 전기다. 상황이 이런 데도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계속 방출한다면, 지구 생태계 전체는 회복불능의 대 멸종 상황으로 치닫게 될 거다. 지구가 망하면 모든 게 끝이다. 그러니 지구가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지구환경에는 치명적이다. 지금과 같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에너지 생산 방식도 달라져야 하지만, 그에 앞서 에너지 소비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여가면서 동시에 에너지 절약을 위한 교육, 홍보활동 또한 철저히 해야 한다.

최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지역사회 발전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협동조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 지난 12일 수원시에서 햇빛펀드을 운영하는 윤은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햇빛펀드를 운영하는 윤은상 대표와 대면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은상 수뭔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과 시민기자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대표는 시민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답했다.

"수원시민 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은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을 위한 마중물로서 태양광 발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소를 건립 후, 전력을 한국전력에 팔아서 수익을 얻는다." "수익을 조합원에게 배당하는 대신 지역사회 공공사업에 재투자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민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직접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윤대표는 햇빛펀드를 운영과 사업의 진행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줬다.

윤대표는 햇빛펀드를 운영과 사업의 진행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줬다.


햇빛펀드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윤대표는 "우리는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나누는 대신, 에너지 빈곤층 지원, 재생에너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공익적인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이러한 운영방식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이루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햇빛펀드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사회적 협동조합이 성장하려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라고 윤대표는 강조했다.

시민화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이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진행되는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로 2년 거치에 연 5% 단리 이자를 지급한다.
 

햇빛펀드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운영되는 햇빛발전소

햇빛펀드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운영되는 햇빛발전소 (출처. 수원햇빛펀드)


필자 또한 작년에 우연한 계기로 햇빛펀드 홍보물을 접하게 되고, 여유자금으로 있던 100만원을 이 펀드에 넣었다. 지난 14일(금)에 100만원에 대한 이자 5%인 5만원 중에서 국세, 지방세인 이자소득세 27.5%를 뺀 36,250원을 지급받았다. 식료품을 사러, 농협 하나로 마트에 들를 때마다 보게 되는 주차장 위에 지붕. 저기 저 태양광 발전 패널에 내 지분도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햇빛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시민 펀딩 형태의 이 사업은 단순한 기부가 아닌 투자 개념으로, 시민들은 일정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다. 햇빛 펀드에 가입한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기후변화와 핵발전소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자립형 도시를 만들고자, 지역 내 햇빛발전소 건립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시민조합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으고 발전소 수익금을 지난 15일부터 원금과 이자 지급을 시작했다.

시민조합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으고 발전소 수익금을 지난 15일부터 원금과 이자 지급을 시작했다. (출처. 수원햇빛펀드)

"옥상에 쏟아지는 햇빛을 에너지로 재생산하여,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 다른 공공기관이나 건물로 확대되어 운영되었으면 좋겠다" (최OO 조합원)

 

"그냥 은행에 굴리면, 요즘 금리로는 더 나을 수 있겠지만, 내가 투자한 투자금이 어떻게 사회로 흘러가 운영되고 다시 돌아오는지 순환의 과정을 체감하고 싶어서 가입했어요." (박민수, 42세, 직장인)
 

수원나눔햇빛발전소 11호기가 농협 하나로마트 지상주차장에 준공된 모습을 찍은 사진(출처. 수원햇빛펀드)

수원나눔햇빛발전소 11호기가 농협 하나로마트 지상주차장에 준공된 모습을 찍은 사진 (출처. 수원햇빛펀드)

"
은행에 예금하는 것보다 태양광 발전에 투자하는 게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수익도 얻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가입했어요"

박씨는 은행적금 대신 햇빛펀드에 투자했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어 안정적이면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투자방식이라고 말했다.

 

"내가 투자한 햇빛이 전기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신기해요" (김혜진, 35세, 자영업)

"햇빛발전소가 실제로 운영되는 걸 보니 뿌듯해요. 내가 투자한 돈으로 발전소가 세워지고, 여기서 만들어진 전기가 지역사회로 공급된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

김씨는 친환경에너지에 관심이 많아 햇빛펀드에 가입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는 현실 속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대비도 하고, 환경 보호도 하고!" (이정숙, 58세, 퇴직자)

"연금만으로 노후를 대비하기엔 부족할 것 같아 여러 재테크 방법을 찾아봤어요. 햇빛펀드는 안정적이면서도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 마음에 들었죠. 작은 돈이지만, 내가 에너지 전환에 힘을 보탠다는 게 뿌듯합니다."

이씨는 안정적인 수익과 사회적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햇빛펀드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추가 투자를 고려할 생각이다.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인식시키는데 중요한 장소가 되는 농협 하나로마트 (출처. 수원햇빛펀드)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인식시키는데 중요한 장소가 되는 농협 하나로마트 (출처. 수원햇빛펀드)

햇빛펀드는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시민들의 실천적인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에 더 많은 햇빛발전소가 생기고, 재생에너지 전환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햇빛발전의 이러한 장점을 알고 시에서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발전소를 지어 쾌적하고 안전한 에너지 자립형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solarcoop.kr/

   ▷문의전화 사무국 ☎ 031-207-7737
   ▷이메일  swsolarcoo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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