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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의 낯섦, 김홍석X박길종의 특별한 초대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탐험가'와 물건에 새로운 이야기를 불어넣는 '이야기꾼' 전시
2025-03-25 14:17:18최종 업데이트 : 2025-03-26 10:48:21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수원아트스페이스광교 전시관 입구

수원아트스페이스광교 전시관 입구

수원시립미술관은 2025년 3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2025 아워세트: 김홍석×박길종》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홍석, 박길종 두 작가가 우리에게 익숙한 세상을 낯설게 보여주며,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초대한다.

기존 '아워 세트' 전시와는 달리,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협업보다는 각자 개별 작업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다.

작가 인터뷰 영상은 작가와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작가 인터뷰 영상은 작가와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김홍석 작가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탐험가'다. 마치 "왜 우리는 학교에 가야 할까?", "왜 어른들은 항상 옳은 걸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우리가 믿는 것들이 정말 맞는 것인지, 다른 가능성은 없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김홍석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새롭게 보여주는 '마술사'와 같다. 매일 보는 뉴스나 광고에서 이상한 점을 찾아내 예술 작품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의 작품을 보면 "내가 생각했던 게 다가 아니었네?"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김홍석 작가는 '오픈 스테이지'라는 공간을 통해 우리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픈 스테이지'는 마치 연극 무대처럼 꾸며진 공간인데, 이곳에서 김홍석 작가는 텍스트, 목소리, 숨과 같은 비물질적인 요소들을 활용하여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예를 들어,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소음이나 침묵을 작품 소재로 사용하거나,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의 숨겨진 의미를 파헤치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김홍석 작가는 우리에게 "정말 이게 다일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우리가 세상을 좀 더 넓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홍석 작가 작품은 때로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고, 때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김수연 학예사가 박길종 작가 작품을 시연하고 있는모습

김수연 학예사가 박길종 작가 작품을 시연하고 있는모습

다른 참여 작가인 박길종 작가는 물건들에 새로운 이야기를 불어넣는 '이야기꾼'과 같다. 평소 사용하는 물건으로 새로운 놀이를 만들 듯, 그는 물건들이 단순한 물체가 아닌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존재임을 보여준다. 

그는 "왜 이 물건은 이렇게 생겼을까?", "다른 용도로 쓸 수는 없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물건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이를 새롭게 조합하거나 변형하여 놀라운 작품들을 만들어낸다.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신기한 그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물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힘을 준다.

박길종 작가는 마치 '발명가'처럼 낡은 가구나 버려진 물건들을 이용하여 상상도 못 했던 작품을 창조한다. 레고 블록으로 자동차 대신 로봇이나 집을 만드는 것처럼, 그는 물건들이 가진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킨다. 그의 작품을 보면 "어? 이 물건이 이렇게 변신할 수도 있구나!"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이번 전시에서 박길종 작가는 '러닝타임'과 '백스테이지'라는 두 공간을 통해 우리 주변 평범한 물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자신 생각을 보여준다. '러닝타임'은 마치 연극의 시작처럼 전시의 시간을 새롭게 작동시키는 공간인데, 이곳에서 박길종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이용하여 마치 움직이는 무대 장치처럼 보이도록 작품들을 설치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의자나 책상을 새롭게 조합하여 움직이는 조형물을 만들거나, 버려진 물건들을 이용하여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보이도록 작품들을 만든다.

'백스테이지'는 마치 연극 무대 뒤편처럼 작품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인데, 이곳에서 박길종 작가는 다양한 사물들을 이용하여 마치 이야기책의 등장인물처럼 보이도록 작품들을 설치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도구나 가구를 새롭게 조합하여 마치 로봇이나 동물처럼 보이도록 작품들을 만들거나, 다양한 사물들을 이용하여 마치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장면처럼 작품들을 만든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박길종 작가는 우리에게 "왜 이 물건은 이렇게 생겼을까?", "다른 용도로 쓸 수는 없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우리가 물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양한 설치작품

다양한 설치작품

이번 전시는 총 26점의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각, 설치미술, 오브제, 회화, 드로잉 등 다양한 형식의 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오는 관람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 전시는 단순히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예술 세계를 경험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홍석과 박길종의 작품들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 전시됨으로써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김홍석의 독특한 조각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그저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무언가를 느끼게 하며, 박길종의 일상적인 오브제들은 사람들에게 친숙함을 주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든다.

김수연 학예사가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

김수연 학예사가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김수연 학예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단순한 작품 관람을 넘어, 마치 신나는 놀이터에 온 것처럼 새로운 미술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라며 전시에 의미를 부여한다.

김수연 학예사는 "김홍석, 박길종 두 작가 특별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미술 세계를 보여주고, '미술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말을 덧붙인다.

관람객 체험공간

관람객 체험공간

수원문화예술아카데미 이지수 작가는 "관람객들이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모습이다"라며 "마치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전시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전시로 보인다"라고 하면며 작품 옆에 작가 노트들이 인상적이다고 말한다.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전시회를 방문하여 예술이 단순한 감상 대상이 아닌, 함께 공유하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 보자.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요소들이 마련되어 있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면서 여러분만의 예술적 경험을 만들어 가자. 이 전시는 예술 경계를 허물고 서로 인식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2025 아워세트: 김홍석×박길종》 포스터

《2025 아워세트: 김홍석×박길종》 포스터

《2025 아워세트: 김홍석x박길종》
○ 기간 : 2025년 3월 25일(화) ~ 10월 12일(일) 10:00~17:30(17:00까지 입장)
○ 휴무 : 매주 월요일(공휴일 또는 연휴인 경우 그 다음날)
○ 장소 :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 1017 수원컨벤션센터 지하1층, 하동)
○ 요금 : 무료
○ 예약 : 자유 관람
○ 해설 : 사전 문의
○ 내용 : 설치미술
○ 대상 : 전체 관람
○ 주최 주관 :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 주차 : 수원컨벤션센터 주차장(유료) 
○ 누리집 : https://suma.suwon.go.kr/
○ 문의 : 031-228-4195
강남철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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