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시선으로 본 수원화성, 조선 미와 역사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화폭에 담긴 수원화성의 모습, 열린문화공간 후소 상반기 테마 전시
2025-03-26 14:38:34최종 업데이트 : 2025-03-26 14:38:33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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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속 수원화성》 전시 전경 수원화성박물관은 열린문화공간 후소 1층 전시실에서 2025년 3월 25일(화)부터 9월 7일(일)까지 《그림 속 수원화성》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회화의 희귀한 작품들과 함께 역사적 맥락을 제공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전시 주제는 조선시대 회화 발전과 이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것이다. 특히 김홍도 작품과 같은 조선 후기 회화식 지도는 관람객들에게 역사적 사실과 미술적 가치를 전달한다. ![]() 관람객들에게 해설하는 조성우 학예사 수원화성박물관 열린문화공간 후소 조성우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수원화성 아름다움을 다채로운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라면서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와 화풍으로 그려진 수원화성 모습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고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조선시대 회화식 군현지도와 <화성전도> 비단에 채색 전시 첫 번째 섹션에서 조선시대 수원화성을 담은 회화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 작품들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각각 그림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미술적 의미를 통해 조선시대 생활 모습을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 자비대령화원들이 그린 <화성전도 병풍>은 수원화성 전반적인 구조와 함께 그 당시 문화적 정황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조선 후기 회화식 지도인 <화성전도>를 통해 조선시대 회화 지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화성전도>는 수원화성 전체를 한눈에 보여주는 배치도로, 일반적인 지도와 달리 위쪽이 서쪽, 아래쪽이 동쪽으로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김홍도 명작 <서성우렵>과 <한정품국>을 설명하는 조성우 학예사 두 번째 섹션을 통해 김홍도 대표작인 <화성추팔경도> 중 <한정품국>과 <서성우렵>을 감상할 수 있다. <서성우렵>은 수원화성 서장대 아래에서 매사냥과 화서문 밖 들판에서 사슴 사냥을 그린 그림으로, 김홍도 뛰어난 묘사력과 구도 감각을 엿볼 수 있다. <한정품국>은 늦가을 화성행궁 후원에 있는 미로한정에서 사람들이 모여 국화를 감상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세 번째 섹션은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그림들이 전시된다. 이 그림들은 주로 군사적 목적을 가지고 제작되었으며, 수원화성에서 군사 훈련과 배치 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당시 군사적 고려와 전략적 배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이바지한다. <화성부성조도>는 수원화성이 축성되었을 당시 성곽 규모와 장용외영 군사 배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된 군사 정보 지도이다. <서장대야조도>는 1795년 윤이월 12일, 수원화성 서장대에서 정조가 지휘한 야간 군사 훈련을 묘사한 그림으로, 정조 친위부대 장용외영이 수원화성에서 처음 시행된 친림 군사 훈련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 <관광의 수도 수원>, 16.5 x 65cm, 1936 수원화성박물관 네 번째 섹션은 근현대에 제작된 수원화성 관련 그림들로 구성된다. 이 그림들은 일제강점기와 현대 시각에서 바라본 수원화성 모습을 담고 있으며, 한국과 서양 예술가들이 그린 다양한 작품들을 포함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 자부심과 문화적 유산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화성도'는 수원화성 성내 도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그림이다. 십자로와 매향교가 매우 과장되게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제강점기 관광 안내 엽서'는 일제강점기 관광 안내 목적으로 그려진 그림을 통해 당시 수원화성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화홍문 '한국과 서양인들의 수원화성 그림'은 근현대 한국과 서양 작가들이 그린 수원화성 그림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된 수원화성을 감상할 수 있다.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화홍문 등이 전시된다.'뎡니의궤 화성전도'는 1797년(정조 21) 정조 명령에 따라 혜경궁을 위해 제작된 한글본 의궤이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채색화로 그려져 있어 아름다운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평면 전시와 영상 활용을 통해 다채롭게 구성된다. 김홍도 그림을 비롯한 수원화성이 그려진 조선 회화 및 근현대 그림을 확대 전시하고, 전시장 벽면을 활용하여 조선시대 회화 지도 양식 및 근대 작품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제공한다. 또한, 수원화성박물관과 후소가 기존에 제작한 회화 관련 영상물을 활용하여 전시 이해도를 높인다. 전시 기간 다채로운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025년 4월 중에 열린문화공간 후소 조성우 학예사가 직접 '조선시대 회화식 지도와 근현대 수원 그림'을 주제로 전시 연계 특강을 진행한다. 교육 대상은 성인이며, 수강료는 무료로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토요일 14시 열린문화공간 후소에서 담당 학예사가 들려주는 '토요일 오후 2시 후소와 함께'라는 제목 전시자료 설명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 조선시대 회화 지도 양식과 근대 작품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은 항상 흥미롭게 느껴진다 수원문화예술아카데미 한인수 작가는 "이번《그림 속 수원화성》 전시는 수원화성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이번 전시를 통해 수원화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키우고,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누리기를 기대한다"라고 전시 관람의미를 강조했다.이번 전시는 수원화성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시대 회화부터 근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와 화풍으로 표현된 수원화성 모습을 통해 관람객들은 수원화성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역사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봄이 펼쳐지는 이즈음에 관람객들은 수원화성을 둘러싼 여러 가지 역사적, 문화적 이야기를 들으며, 미술과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될 것이다.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와 근현대 예술을 아우르는 깊은 체험을 하길 바란다. 열린문화공간 후소는 이번 《그림 속 수원화성》 전시를 통해 관람객 증가 및 박물관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다. ![]() 《그림 속 수원화성》포스터 《그림 속 수원화성》○ 기간 : 2025년 3월 25일(화) ~ 9월 7일(일) 09:00~18:00(17:30까지 입장) ○ 휴무 : 매주 월요일(공휴일 또는 연휴인 경우 그 다음날) ○ 장소 : 열린문화공간 후소 1층 전시실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34-2, 남창동) ○ 요금 : 무료 ○ 예약 : 자유 관람 ○ 해설 : 사전 문의 ○ 내용 : 조선시대 회화의 발전과 이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 ○ 대상 : 전체 관람 ○ 주최 주관 : 수원화성박물관 열린문화공간 후소 ○ 주차 : 화성행궁 주차장, 남창동 임시주차장 ○ 누리집 : https://hsmuseum.suwon.go.kr/ ○ 문의 : 031-228-3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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